인낚은 항상 눈팅만 하는데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지난 10월01일 사천의 코난피싱 타고 일행2명 데리고 두미도 출조하였습니다.
사건은 철수직전에 발생합니다.
갯바위 청소하려고 두레박질 하던 일행이 그만 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다친곳은 별로 없지만 가슴까지 바닷속에 빠져서 추위와 손에 난 상처들로 고통받았습니다.
갯바위로 올라와서 바지속에 자동차키가 젖어서 갯바위에 꺼내놓고 말린다고 하다가
그냥 두고 철수를 했네요 ㅎㅎㅎ
항에 도착해서 보니 기억이 나고 급히 선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저희는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꼭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보시고는
시간 된다면 굳이 비싼비용 들이지 말고 해결한번 해보겠노라고 하십니다 ㅠ
이후 여러 선단 (통영선단)에 전화를 다 돌리시고는 두미도에 있는 선단에 부탁하여 자동차키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단이 통영배라서 사천으로 올순 없으니 다시 사천쪽 무늬오징어? 출항 나가있는 배에게 또다시 부탁..
결국 사천으로 자동차키를 가지고 오셨네요... 물론 시간은 조금 지체됐지만요
도움주신 배들.. 제가 지인도 저도 경황이 없어서 선사 이름도 모르지만 이자릴 비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동차키 도착시까지 기다릴수 없어서 긴급출동으로 차문을 열었으며
배터리를 분리하여 경보음 꺼두었습니다.
코난 사장님은 집에도 가지 않으시고 배터리 분리부터 필요한 공구까지 선뜻 배에서 꺼내오십니다.
이부분에서 감동이네요 ㅠ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고 자동차키 받아서 복귀했습니다.
낚시하실때 자동차키 분실 조심하세요 여러분 ㅠ
다시한번 도움주신 코난사장님과 도움주신 선사2곳 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