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가 베트남에 있다보니 예전엔 1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들어 왔는데 이젠 한달에 한 번씩 베트남에 들어갑니다.
지난달 20일경 베트남에 왔으니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베트남에 있어야 한국의 갯바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찍 일과를 마치고 아파트 뒤편에 있는 연못에 손맛을 보기위해 낚시점을 찾았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우리나라 80년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는 2000년대 초반의 모습입니다.
아파트에서 걸어서 5분쯤에 위치한 낚시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시골의 여느 낚시점과 많이 닯아 있지 안나요?
베트남은 2면이 바다지만 민물낚시 용품이 대부분입니다.
찌는 우리나라 처럼 화려하지 않고 물에 뜰수 있는 부력재면 된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저렴한 릴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중국산이 건 100% 인것 같습니다.
귀뚜라미 미끼 입니다.
민물 메기를 잡을때 사용합니다.
애벌레 입니다. 작은 민물고기를 잡을 사용합니다.

지렁이 입니다.
모든 민물고기에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지렁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렁이는 이렇게 비닐봉지에 담아 팝니다. 우리돈 250원 정도
귀뚜라미도 봉지에 넣어 파는데 이것도 우리돈 300원 정도 됩니다.
다음은 큰 지네입니다. 어떤 용도의 미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네를 좋아하는 물고기는 뭘까요?
이곳의 낚시점은 모두 무게를 달아서 팝니다. 낚시바늘도 무게로 계산을 합니다.
반가운 한글이 보이네요. 지누 낚시바늘 입니다.
오늘 민장대 4.5m 하나 묶음바늘셋트 2개와 지렁이 한봉지를 구입했습니다.
모두 우리돈 7천원 정도 됩니다.
강과 이어진 수로옆 웅덩이에서 민장대 낚시를 해봅니다.
고기는 있는것 같은데 물지를 않네요.
한시간을 기다려도 입질도 없습니다.
방학을 맞아 베트남에 같이 들어온 고등학교 1학년 딸이 덥다고 집에 가자고 하네요.
우리가 오기 전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현지인 입니다.
낚시대는 부러진 대나무 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돈 7천원 짜리 민장대도 사치라 생각 되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100만원에 가까운 낚시대와 이와 비슷한 릴을 사용한다는 것이 왠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부지런히 미끼도 갈아 끼워 보지만 입질은 통 없습니다.
슬그머니 현지인의 옆으로 가서 낚시를 했보지만 상황은 변화지 않더군요.
종일 낚시를 했던 현지인도 어린이 손바닦만한 불루길 한마리가 전부 였다합니다.
할수 없이 이곳에서 철수하여 아파트 연못에서 손맛을 대신해 봅니다.
연못은 바늘을 넣자마자 입집을 받았습니다.
잠시뒤 아파트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주민들도 모여들어 구경을 합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국도, 좌사리 등 출조를 시작으로 올 여름 바쁜 시간을 보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