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올가을 첫 감성돔 낚시갔다왔습니다

더위 많이 타는 친구가 작년 여름벵에돔 낚시몇번 갔다오더니

벵에돔 낚시에는 손사래를 치며 올여름 낚시 한번도 안갔는데

전화와서 감성돔 가자고 해서 달렸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친구를 위해 평평한 자리가 있는 곳으로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주말낚시라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1시에 도착했는데

좀만 더일찍오지 방금 한팀 만들어서 6명 들어갔는데 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ㅠ.ㅠ

일단 명부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역시 주말이라 사람이 많네요

3시에 배2대가 동시에 나가려고 배에 타서 기다리는데

선장님왈.. 명부는 8명인데 사람이 왜 9명입니까? 하는데

4명이서 함께 온 분중에 한분이 명부 이름을 안적었네요 다시 해경가서 명부 작성하고

선장님이 해경가서 복사된 명부 이름 적고 오네요

배타고 나가는데 명부 안적고 배탄사람은 처음이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일행분들 죄송합니다 라고 이야기 해서 그러려니 하고 다들 넘어갑니다

근데 헉...자리가 없습니다 역시 주말 낚시는 사람 한가득이네요 ㅎㅎ

그래서 선장님이 내려서 2번쪽으로 넘어가서 낚시 하라고 하네요 

알겠습니다 하고 일단 내려봅니다 넘어가기 위험한 자리라 해뜨면 넘어가야겠다 생각합니다 

어른신 두분과 젋은분? 한분이서 아래쪽에 2명 위에 1명이서 낙시 하고 계시네요

다행이 4명까진 설수있는자리라 혹시나 하는마음에

옆에 어르신께 한명만 여기서 낚시 같이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여쭈니 같은자리 왔는데 다같이 해도 됩니다 라고 쿨하게 이야기 하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저는 새벽낚시 보다 오랜만에 온 친구 써포터 하는게 목적이라

짐 정리하고 친구 채비 도와주고 뒤에서 좀 쉬다가 라면 준비하고 날 밝으면 넘어가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씨알좋은 전갱이 들이 올라와주기 시작하네요

일타 일피로 전갱이가 올라옵니다  저는 낚시대를 꺼내지 않아 구경만 하고 친구 손맛 보는거 봐주고  

라면 준비 합니다 ㅎㅎㅎ 역시 갯바위는 라면이죠 ㅎㅎ 

속으로 친구가 손맛을 봐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날이 밝아오며  어르신께서 뒷쪽으로  밑밥통을 가지고 자리를 이동하시길래   

혹시 지금 안 하시면 여기서 낚시해도 되겠습니까 하니 

그러라고 이야기 하셔서 친구와 바싹 붙어서  아래쪽에 계신분들 피해없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해가 뜨면서 전갱이는 사라지고  입질이 없습니다 ...

바람이 찹찹하고  물도 차가워집니다  

입질 한번이 없습니다...  앞에 워낚 고기가 안나오니   옆에 3분은 뒤에도 갔다가 

다시 앞으로 왔다가 번갈아 가며 낚시를 하시네요 

저희도 친구의 미역치 한마리가 끝이네요 

옆에 3분은 10시 20분에 철수하신다고 정리하시네요 

죄송한 마음에  두레박 들고가서 청소 도와드리며 저희때문에 낚시 공간이 좁아서 

낚시 못하신거 아닙니까 하니 젋은분께서 아닙니다 낚시 잘하고 갑니다 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대답을 듣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3분이 나가고 한분이 들어오시네요   고기 나왔냐고 물어보는데  ...

입질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

잠시 허리펴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왼쪽 멀리서 입질을 받는걸 봅니다    

친구는 피곤한지  갯바위에 우산쓰고 누웠있었는데  옆에 입질왔다고 밑밥 부워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발앞 포기하고  수심좀 더주고  조금 더 멀리노려봅니다   고기는  없습니다 ㅠ.ㅠ 

친구는 다시 뒤에 우산펴고 누웠습니다  

밑밥을 좀더 멀리 주고 수심 더 주고 바닥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찌가 쏙~~~ 챔질 ~~ 왔다를 외치며 친구를 부릅니다 

감시다~~~ 감시~~ 하며 끌어올립니다  3짜 중반 될것 같은 감성돔이네요 

너를 잡기위해 하루종일 입질이 없었나보다 하며 끌어올립니다

옆에 조사님께서  축하합니다 ~~ 라고 이야기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라도 대답합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하기 시작합니다만 역시나 입질이 없습니다 ..그러던중

나중에 오신 한분께서 입질을 받으십니다   뜰채가 멀리 있어 제가 대를 거치하고 내려가서  뜰채질 하며

축하드립니다  이야기 하니  고맙습니다   하시네요ㅎㅎ 

그런데 뜰채 프레임이 엄청 나네요   사람도 한명 들어갈만큼 크네요  

제 프레임도  55짜리인데 제것보다 훨신 큰 프레임입니다 고기보다 뜰채 프레임에  순간 깜짝놀랐습니다 ㅎㅎㅎ

이제  친구만 잡으면 3명다 즐겁게 집에 갈수 있겠다 라는 생각합니다 

내가 잡으면 니 대 놓고 와서 내 대 잡아라 라고 친구에게  이야기 해 놓습니다

뜰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이야기 하시는걸 보니  등지느러미가 없는 기형 감성돔 이라서 좀 찝찝하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시간은 흘러 집에 갈시간인데  입질이 없네요 ㅠ.ㅠ

살림통을 보는데 우리 성돔이가 죽었습니다 ㅠ.ㅠ   바칸에 있는 우리 성돔이를 제가 신경을 너무 안 썻나봅니다

한 마리라고 기포기도 안틀고 있었는데  죽어버렸습니다 ㅠ.ㅠ 

청소 열심히 하고 쓰레기 줍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배타고  나왔습니다 

요즘 귀찮아서 낚시 가면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

다음에는 사진이 많은 조행기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