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020/5/10 ② 출 조 지 : 나무섬 ③ 출조 인원 : 2명외... ④ 물 때 :10물 ⑤ 바다 상황 : 남서풍에 남서너울이 심했습니다.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팀태공 김영일입니다.
오늘은 거문도정출날입니다.기상악화로 출조가 취소되었네요.ㅠㅠ 어렵게 준비를 하였는데 기상이 도와주질않네요. 오늘은 기상이 좋지않았지만,가까운 곳으로 준비를 해서 출조를 강행해 보았습니다.
밑밥을 준비합니다.정성스럽게 손으로 잘게부수고,물을 첨가해가면서 오늘은 대상어를 볼수 있게해달라고... 누군가에게 알수 없는 주문을 불어넣어봅니다.ㅎㅎ
출발전 모습니다. 내항에 있는 배가 좌우로 밀리네요. 바다상황이 많이 안좋다는걸 알수 있습니다.ㅠㅠ 같이 내리기로 한 형님께 바다상황을 애기하고 내릴곳이 마땅히 없으면 등산을 해야될수도 있다고 애기드립니다.
형님... 난 그냥 편한곳으로 간다고 하시네요.
형님 내릴곳 먼저 확인해드리고 저는 혹시나하는 맘으로 친구가 있는 포인트로 가보지만 바로 포기하고, 안전한 곳에 하선을 합니다.친구는 첫배로 등산을 해서 포인트로 진입을 하였다네요.ㅠㅠ 어떻게 하지??? 잠시 망설여봅니다. 그래 이참에 운동이나 해보자~! 맘속으로 도전을 외치고 일단 보조가방만 하나들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3/1지점에 도착후 가방을 내려놓고 친구에게 전화합니다.
친구야~! 도와도~! 살려주면 안되겠나?!
친구왈~!혼자서 할수 있다.나도 혼자서 왔다...ㅋㅋㅋ 알았다~!ㅠㅠ 중간쯤와서 바다를 보니 내가 타고온 배가 손님들 내려놓고 한참 후에 들어가고 있네요. 저 배타고 그냥 집으로 갈까? 잠시 맘에도 없는 생각이란걸 해 봅니다. 하나~하나씩 짐꾼처럼 숨이 턱에 차오릅니다. 겨우 반정도 왔는데 숨이 안쉬어 집니다...ㅠㅠ 친구놈이 멁리서 올라오는게 보이네요... 힘을내서 다시 짐을 옮겨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친구는 역시 좋은겁니다.ㅋㅋㅋ
토할듯한 숨이 목에 가득할때 친구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순간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도 숨을 헐떡이며 같이 주저 앉았서 물을 마시며,여유를 가져봅니다. 10분정도 안정?을 취하며,왜 올라왔는지 둘이서 서로 묻고 서로 미쳤다고,,,다음에는 하지말자고 약속합니다.ㅋㅋㅋ
높은곳에서의 나무섬은 또 다른 풍경을 주네요. 맨날 낚시하는데만 집중하다가 운좋게 등산이라는 운동을 하게해준 멋진곳에서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포인트까지 내려오는길은 친구가 같이있어서 힘들지 않았습니다.ㅎㅎ
포인트 도착후 바다상황을 보니 엉망징창이라는 말이 맞는듯 하였습니다. 과연 이상황에 대상어가 나올지 의문이였습니다. 바람은 불어 재끼고,,,너울은 언제든지 제가 있는곳까지 올라올 기세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