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5시 눈이 떠지네요. 6시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1시간 이른 기상입니다. 오늘은 대전현충원에 아버님 뵈러 가는날입니다.몇인전 지인과 낚시 애기를 하다가 처음 낚시를 하게된 이야기를 합니다. 첫 낚시는 40여년전 내가 7살때입니다. 옆집아저씨 배로 아버지랑 낚시(노젓는 배) 가서 가르쳐주시는대로해서 처음 느껴본 입질...톡톡~! 처음 잡아본 장어큰놈~! 4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잊혀지지않는 톡톡~! 옆에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던 아버지~!^^ 갑자기 뵙고 싶어서 예정에 없던 일정을 잡아서 다녀옵니다.^^
부산도착 오후 5시네요.^^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낚시 갔다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4주연속인걸 알고 있나요?!
언제 갔다가 언제 올거냐고???안 피곤하냐고??? 밤 9시에 나가서 2시 철수 할거라고 애기하니 다녀오라네요^^
낫개호*호 선장님 전화하니 9시 들어간다고 합니다. 청개비 없다네요...다 팔렸다고...ㅠㅠ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청개비 구하러 근처 낚시방가니 없답니다.
에구...겨우 청개비 구하고 선착장 도착하니 형제섬 야간 낚시하고 오는 조사님들이 막 도착을 하네요... 4짜 가까운 긴꼬리 벵에돔이 나왔네요.참돔 상사리도 보이네요.
저도 출발합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뽈락입니다. 다음주 친구랑 캠핑약속이 있어 뽈락 많이 잡아서 구워먹을려구요. 갯바위 도착해보니 많은 분들이 야영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내릴곳이 있으려나...다행히 나무섬 야간낚시 철수하시는분과 자리를 교대합니다.^^
채비를 하고 첫 캐스팅합니다.
물었습니다......~! 고기가 아니고 모기가 물었습니다. 얼굴.손가락.손목.종아리~~~!조금 틈 보인곳은 죄다 물었습니다. 채비한다고 모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급히 가방을 뒤져보니 모기기피제랑 물파스가 보입니다.작년에 사용하던건데 1년을 방치해둔것이 이렇게 고마울때가~!
30분쯤 지나고 첫 입질입니다. 씨알 좋은 뽈락인줄알았는데 대빵 큰 망상어가 나오네요.ㅠㅠ 그후 10여분이 지나고 약간의 너울이 있는 간출여 쪽으로 던져봅니다... 잠시후 까지메기 한마리 올라옵니다. 농어 들어왔구나~! 조금더 멀리 캐스팅해서 크지는 않지만 40초반 되는 농어 세마리를 얻었습니다.
11시부터 갑자기 입질이 사라집니다. 청개비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기대했던 뽈락은 한마리도 없습니다.
다른 포인트는 씨알좋은 뽈락이 많이 나왔는데요... 뽈락사진은 5시배로 출발한 지인형님부부가 잡은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