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12월28일
② 출 조 지 : 남해 항촌
③ 출조 인원 : 1명
④ 물 때 : 6물
⑤ 바다 상황 : 장판
⑥ 조황 요약 :

선장의 밑도 끝도없는 28일날 올라요? 전화에
배 펑크 때우러 나섭니다..

03시에 부산 동래에서 출발. 남해고속도로
초입부터 안개가 전방 10여m 를 분간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비상등을 켜고 70~90km로
갑니다.

운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니 급 피곤 합니다.

사천 ㅁㅁ낚시 도착 밑밥 준비후. 만조시간 08시 이기에
만조전 1시간이라도 끝들물 시간을 보기위해
급하게 출발합니다.

창선대교 를 지날즈음 바람이 많이 붑니다.
북동풍이라 여수에서 남면쪽으로 부는 바람이 아니라서
항촌은 괜찮을거라는 막연한생각을하며 도착하니
생각대로 장판입니다.

채비후 만조전 47~48cm 1마리 합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살이붙어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늘은 안개 말고는 생각대로 됩니다.

14시 들물이라 아점을 일찍먹고 잠깐 숙면을 취합니다.
배의 엔진소리에 일어나보니 선장께서 배를 다시 세웁니다.
방구리가 잘 안맞았나 봅니다. 잠시후..

경찰 헬기가 저공비행을하며 귓전을 시끄럽게 합니다.
뭔일일까..
선상에 구명복 미착용자 망원렌즈 사진찍어 벌금 물리려나
하는 말도 안되는생각도 해봅니다..

드뎌 초들물 시간입니다. 한껏 기대를 안고 열심히 흘립니다.

바닥에 맞췄다. 조금 더줬다. 조금 띄웠다. 좁쌀 봉돌을 올렸다.
내렸다. 목줄도 늘렸다 줄였다. 별의별 딩갑.둔갑술을 펼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합니다..

없네요.. 그 흔한 성대 꾹꾹이도 없습니다..
아.. 항촌.. 너 .. 왜이러니..

선장님! 자리한번 옮겨 볼까요. 할까 하다가
그냥 헬기 욕 만 했습니다.. 왜 욕을 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오늘은 허벗다..허버써 어...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기 시작 합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친놈이~라..
낚시 잘 안될때 쓰는 무의식 주문 입니다..

주문이 통했을까.. 왔따아 앙.. 왔따..

밑밥 꾸준히 퍼 부은지 2시간30분 만인 16시30분 부터
30여분만에 선장 두마리 저 세마리 것두 45~48cm
준수한 씨알로 즐기고 왔습니다.. 어두워 찌도 안보이고
갈길도 멀고 만족하며 철수 하였습니다..

사진은 어제 1마리 회뜨고 기포기 틀어놨더니
살아 있습니다..
어한기지만 .. 대물은 지금부터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