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들어오니 참돔찌낚시 하시는 분들은 야영한다고 낚시갔고 총무는 뽈락 잡는다고 밤낚시
 
갔고 돌돔 한마리 잡은거는 회를 먹어야 되겠고... 난감하던차에... 선장님이 회를 먹을거냐고 묻는다.
 
"당근 먹죠" .. "서울에서는 돈주고도 이만한 씨알 구경하기 힘들고 회(자연산) 못먹어 본지 오래되서
 
꼭 먹어야 된다고 강하게" ^^ 어필했다. ㅋ~~~~.. 말이 났으니 말이지 올겨울 영등철에 일행 한분이
 
운좋게 잡은 56정도 되는 감생이를 2명이서 회랑,내장이랑 개눈감추듯이 먹는 이른바 회킬러다.^^
 
그러니 혼자라도 먹어야지  가져가봐야 생선밖에 안된다.  선장님이 능수능란한 칼솜씨에 돌돔의 갑옷이
 
버껴지고 하얀 속살이 드러나고 껍질과 머리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맞춰 튀긴다.
 
그렇게 맜나게 먹고, 샤워를 한후 선장님한테 밉밥 크릴을 부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zzzzz...
 
다음날 새벽 주인아줌마의 밥먹으라는 소리와 함께 눈을 떠보니 5시 조금 늦게 깨운탓에 허겁지겁
 
아침을먹고 선창가로 바삐 걸어 갔다.
 
걷는와중에 왼쪽 단화 밑창이 떨어지고 배써치라이트에 앞이 안보여 발앞 파이프에 걸려 넘어지기전
 
밉밥통은 팽개치고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헐~~ 아침에 진하게 운동을 하고 배에오르니 새벽에 사선을 타고 들어오신 조사님이 기다리신다..
 
배는 부둣가를 떠나 포인트에 내렸다... 외마 낮은여....??
 
500미터 왼쪽에는 벌써 조사님3분이 열심히 찌를 흘리고 계신다.
 
열심히 파이팅중이고 고기가물위로 띄우는 걸보니 부시리갔다. 준비해간 밉밥을 왼쪽 발앞으로 5주걱
 
정도 뿌리고 채비를 했다. 어차피 돌돔은 물건너 갔고 부시리나 잡아서 지인들한테 나눠줄요량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첫캐스팅을 했다...  ㅎㅎㅎ.. 앞으로 일어나는 고기와의 사투도 모르고...
 
20분정도 흘럿을까... 첫입질이 들어왔다. 순간차고 옆으로 째는 걸로봐선 부시리..
 
다시 발앞으로 파고들고는 팅~~  그러려니 하고 이번엔 목줄을 4호로 교체하고 다시 던져 넣었다.
 
넣고 채비가 정열되자 찌가 사라진다. 가볍게 챔질하니 이놈역시 발앞으로 파고든다..
 
터진다.. 쬐금 열받는다.. 다시채비후 캐스팅 .. 이번엔 던지자 마자 걍 가져간다-,-!!
 
이번엔 원줄이 터진다.. 참고로 원줄은4호.. 다음은 목줄5호...터진다..목줄 6호^^..터진다..
 
안되겠다.. 일단 한템포쉬기로 하고 어떻게 하면 먹을수 있을까 고민 하다 .. 입질과 동시에
 
강제 집행으로  결과를 내고 채비를 던졌다.. 입질 지점이 바꼈나... 조류가 바뀌고 앞으로 물이 받친다.
 
발앞으로 거의왔을때 순간 찌가 사라진다.... 무식한 강제 집행...대가 뿌러지든 말든...^^
 
몇번의 힘을 쓰더만 이내 고기가 하늘로 솟는다 .. 컥!!! 돌돔이다... 38정도 된다... ㅋㅋㅋ..
 
이내 꿰미에끼고 다시던졌다. ㅎㅎ..목줄이 6호다...^^ 채비가 정열되자 또입질이다.
 
이것 역시 강제집행...같은 사이즈의 돌돔.. 혼자서 대박이다^^ ..  밉밥을 더주고  같은자리에
 
채비를 던져넣으니  이번엔 조금전에 입질과 다르다... 글로 표현하면 ..찌가 ..총알같이 사라지는 모습..
 
챔질.. 근데 ..낚시대가 ..안세워진다..헉!! 계속 내려간다.. 낚시대가..이내 낚시대가 세워지고
 
원줄이 쓸려 터졌다. 참!!! 분명 돌돔인데..... 채비를하고 바다를 보니 물이 바꼈다..
 
그리곤 이내 입질이 들어왔는데 부시리다... 그런데 레버를 잘못 건드렸다...  ㅎㅎ..  릴이빠가가 났고
 
초릿대앞 5센티가 뿌러졌다.... 난감하다.. 철수시간까지 4시간남았는데..... 일단 주변 정리를 하고
 
가져온 수건을 피고 릴을 분해 했다(예비대로 1대만 챙겨옴) 뜯어보니 안쪽 톱니는 마모가 됬고
 
내부 스프링이 충격으로 이탈된상태 (다이와 이소 토너먼트 엘비디) 대충 제자리로 맞춰보니
 
릴이 작동한다.^^  이제는 겁이난다.. 입질할까봐^^...멀리 안치고 갯바위 가장자리로 붙혀서
 
흘렸다... 얼마안있어 찌가 바로 사라진다  느낌이 돌돔이다.... 젠장.. 채비가 너무부실해..
 
못먹을것 같은 느낌... 역시 원줄이 터졌다. 그후 2번의 돌돔 입질,3번의 부시리 입질...
 
다터줬다. 완죤 ko패 ... 조금 멀리는 부시리,가까이는 돌돔... 성게는 안먹고,크릴만 먹는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철수.... 추자갔던 일행들 만나보니 재미를 못봤단다..
 
다음에는 감생이 치러 가야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