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감시의 낚시 이야기 - 겨울 대마도 3박 4일 간의 기록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뿔감시의 낚시 이야기 - 겨울 대마도 3박 4일 간의 기록

5 뿔감시 1 8,137 2016.01.28 11:30

112.jpg

지난 1월 23일, 한달전쯤 대마도 벵에돔 낚시가 제철이라는 말이 나오자 네이버 밴드 회원들중 한명이 대마도 원정 어떠냐는 말에 한번 갔다 오자는 말에 덜컥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이번 출조는 뿔감시 저를 포함 총 6명.
기간은 3박4일. 민숙은 한국인 꾼들 사이에 유명한 대마도 미네만의 빅마마!

며칠전 부터 기상을 보아 하니 날씨가 안좋습니다.
내심 걱정을 하면서 부산으로 향합니다.

낚시이야기 021.JPG

23일 06시 30분. 잘 만들어진 신 부산국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터미널 1층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출국장에 도착하니 저희 말고 4분정도 다른 조사님들도 계시더군요.

터미널에 오기전 가덕 피싱마트21에 들려 핸드카트(구루마)도 하나 장만 했습니다.
출발 며칠전 밴드회원 막내 성준이가 "대마도 가려면 구루마 필수 입니다"며 밴드에 핸드카트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긴 터라 3만원짜리를 샀는데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추후 대마도 원정 낚시를 계획하시는 분 계시면 핸드카트 강력 추천합니다.


낚시이야기 022.JPG

 잠시뒤 빅마마 부산 사무실 직원이 나와 탑승권과 일본 대마도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줍니다.
한국에서 대마도 원정낚시 내내 같이 동행하며 우리를 챙겨줄 프로연맹 울산지부 "록키짱 이승록" 프로님으로 부터 이번 원정의 일정에 대해 간략한 말씀을 듣고 빅마마 직원의 잘 다녀 오라는 배웅을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주말을 맞아 대마도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과 자전거 하이킹을 떠나는 분들까지....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기전 출입문 앞에서 세관원의 통제를 받으며 입장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024.JPG


여권과 탑승권을 받아 들고 보안검색대에 도착하니 가방 하나하나 따로 올려 달라고 합니다.
꽁꽁 묶은 줄을 풀어 엑스레이를 통과하는데 부탄가스등 화재의 위험이 있는 물건은 압수 되니 참고 하세요.

낚시이야기 025.JPG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3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 정박해 있는 쾌속선까지 한참을 걸어 이동을 합니다.
낚시꾼등 짐이 많은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수 있고 그외 여행객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합니다.
근데 승선은 1층인데 왜? 3층이 출국장이며 2층이 입국장인지 모르겠습니다. 

혹 인낚 회원분들 중에 터미널에 근무하시는 분 계시면 말씀해 주세요^^
한참을 돌아 날렵하게 생긴 "오션플라워호"에 도착하여 일반 탑승객이 승선하는 출입문이 아닌 배의 뒤쪽 후미로 탑승을 하더군요.
별도의 화물칸이 없어 뒤쪽 출입문과 선실을 잇는 복도에 낚시장비를 세워둡니다.

낚시이야기 026.JPG

시끌벅적한 탐승을 끝내고 자리에 앉아 밖을 보니 승선을 도왔던 선사 직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답례로 같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직원들의 작은 배려 덕분에 여행이 시작부터 즐겁습니다.

낚시이야기 029.JPG

이번 대마도 원정에 같이한 회원들...
멀미엔 맥주가 최고라며 출발과 함께 맥주를 찾습니다.^^
생각보다 좌석이 불편합니다.
뒤로 넘어가는 의자가 아니라 시내버스 처럼 고정입니다.
이렇게 1시간 넘게 앉아 가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ㅠㅠㅠ
걱정도 잠시 새벽부터 설친터라 금새 잠이 들어 버렸네요.


낚시이야기 030.JPG

승무원의 대마도  히타카츠 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일어나 주위를 돌아보니 한국인의 특징 미리 출입문 앞에 모여 듭니다.
아직 선착장에 도착도 안했는데...

낚시이야기 031.JPG

꾼들은 하선도 전용 출입문으로 하선을 합니다.
대마도의 아침 공기가 찹습니다.

낚시이야기 033.JPG

부산에서 승선할때 담지 못했던 오션플라워호 모습을 촬영해 봅니다.
오래전 녹동항에서 거문도 들어갈때 이용했던 "오가고호"와 생김새가 같습니다.

낚시이야기 035.JPG

대마도 히타카츠 입국 절차를 마치고 터미널 밖을 나오니 제법 일본 냄새가 납니다.
택시와 일본어로 되어있는 상점들.....


낚시이야기 034.JPG

주차장 한편에 빅마마에서 나온 중형버스가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버스를 타고 40분 거리의 미네만 빅마마로 가야 합니다.
특별히 화물칸이 없어 뒤쪽 창문으로 낚시가방을 넣어 싣습니다.
뒤쪽 창문틀에 담요깔아 놓았더군요. 혹 장비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배려해준 마음이 고맙더군요.


낚시이야기 036.JPG

장비를 차에 싣고 저마다 대마도 히타카츠의 첫 인상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탑승이 완료되자 버스는 좁은 도로를 달려 미네만으로 향합니다.
버스엔 저희 일행 6명과 울산에서 오신 다른 조사님 3분 그리고 가이드를 맞은 이승록 프로님을 포함해 총 10명.

창밖의 대마도 풍광은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추워서 일까요? 일본에서도 외딴곳이라 그런지 사람 구경하기 힘드네요.

낚시이야기 037.JPG

20여분쯤 달리다 보니 제법 큰 마트가 나옵니다.
이곳은 낚시용품 뿐 아니라 식료품. 각종 건설공구. 농사공구. 의류 등등을 판매하는 대형종합마트 입니다.
비자카드 및 일본돈으로 결재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30분의 쇼핑 시간을 얻어 저마다 필요한 제품을 구입합니다.

낚시이야기 038.JPG

식료품 점은 오른쪽 건물이라며 이상록 프로가 그곳을 가리킵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는데 너무 깨끗하고 변기에 열선이 들어있어 따뜻합니다.

낚시이야기 039.JPG


낚시용품은 한국하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곳이 쌉니다.
쯔리겐 부터 다이와까지 없는 것 빼고다 있더군요.
한국에는 없는 용품들도 이곳에 있습니다.저는 이곳에서 비중이 나가는 제로 찌를 하나 샀습니다.바람이 불고 또 장타를 날려야 하는 곳이 있다고 하길래 말이죠...

낚시이야기 040.JPG

이렇게 30분을 더 달려 드디어 미네만 빅 마마에 도착을 했습니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일본인 스텝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낚시이야기 042.JPG

각자 장비를 들고 배정 받은 객실로 이동을 합니다.
객실은 깨끗하고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더군요.
온돌방은 따뜻하다 못해 뜨덥고 더운물도 잘 나옵니다.

낚시이야기 043.JPG

낚시이야기 044.JPG

짐정리가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당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사진을 보면서 대물의 그림을 그려 봅니다.

낚시이야기 045.JPG

식사후 오후 출조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상이 좋지 못해 가까운 내만으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낚시이야기 046.JPG

이날 점심 매뉴는 카레입니다.
일본 특유의 정갈함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레를 좋아 하지 않지만 별다른 매뉴가 없어 그냥 먹었습니다.
체질적으로 가려야 하는 음식이 있으면 사전에 주문을 하면 다른 음식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047.JPG

식사가 끝나고 오후 출조를 위해 밑밥을 배합합니다.
밑밥통과 살림망은 이곳에서 준비를 해줍니다.
한국의 크릴 두개정도의 크기라 크릴 두장에 파우더 하나를 배합하고 미끼크릴을 받아들고 바로옆 선착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053.JPG

낚싯배에 오르기전 버스를 운전했던 캡틴"소다"선장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도 해봅니다.
사진 촬영상 저는 빠졌습니다. ㅠㅠㅠ

낚시이야기 052.JPG

다른 한편에서도 울산에서 오신 조사님들이 기념촬을 하시더군요.

낚시이야기 050.JPG

저도 다른 일행에게 부탁하여 흔적을 남겨 봅니다.^^

낚시이야기 051.JPG

낚시이야기 054.JPG

낚시이야기 055.JPG

모두 탑승이 완료되자 빅마마 전용 선착장을 빠져 나갑니다.

낚시이야기 056.JPG

낚시이야기 057.JPG

미네만 특유의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낚시이야기 059.JPG

지형 특성상 호수같이 잔잔한 탓에 갈매기들도 휴식을 취하고....

낚시이야기 060.JPG

항구를 빠져 나온 낚싯배는 속력을 내며 포인트로 달립니다.

낚시이야기 061.JPG

첫날 오후 낚시는 최대한 바람을 등질수 있는 곳에 혼자 내렸습니다.
일행이 가이드를 포함해 홀수다 보니 어쩔수 없이 저 혼자 내려 채비를 합니다.

낚시이야기 063.JPG

추운 날씨 탓에 미끼용 크릴이 바닷물을 떠서 담가도 금세 얼어 붙습니다. 
할수 없이 바칸에 바닷을 떠서 담가두고 물 위에 둥둥 뜨는 크릴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간 새우는 힘 없이 축 늘어지네요.....

낚시이야기 065.JPG

빅마마에 오는 길 들린 마트에서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구입한 제로찌.
보기 보다 예민하고 바람을 뚫고 어느정도 원투도 가능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날 채비는 사기꾼 킬러님에게서 분양받은 다이와 이소 토너먼트 1.85호. 토너 3000번 닐. 원출 3호. 목줄 2호로 시작해 봅니다.

낚시이야기 064.JPG

첫 입질은 정갱이(マアジ)  새끼가 올라옵니다.
몇번의 캐스팅에 전갱이가 연신 올라 오네요.
드디어 아가야 방에 가 얼굴을 보입니다.

낚시이야기 070.JPG

잡어를 피해 발아래 밑밥을 치고 조금 멀리 캐스팅하여 천천히 밑밥이 들어간 지점까지 바늘을 
내리자 드문 드문 중치급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곤니치와"

낚시이야기 075.JPG

첫날 짧은 오후 출조는 방생 사이즈를 뺀 중치급 벵에돔 7수.
바람이 옆에서 불어 낚시가 힘들어집니다.
시간이 지나자 기상은 더욱 거칠어집니다.

낚시이야기 072.JPG

어느덧 철수 시간 5시가 되어가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4시 30분 부터 장비를 접고 주변 청소를 끝내고 낚싯배를 기다려 보지만 5시에 온다던 배는 30분이 더 지나서 나타납니다.
그렇게 골든타임 한 시간을 날려 버렸습니다.4시부터 점점 사이즈가 큰 벵에돔이 올라올 타임인데 말이죠. ㅠㅠㅠ

낚시이야기 078.JPG

다른 포인트에 내련 회원들은 4짜에 육박하는 벵에돔을 두 명이나 올렸고 다른 회원은 방생 사이즈 녀석들만 올렸습니다.
사이즈는 30전후지만 그래도 제가 마릿수는 좋았나 봅니다.만약 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낚시를 했다면 분명 사이즈 좋은 놈을 올릴 수있었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ㅠㅠㅠ

낚시이야기 077.JPG

첫날 잡은 사이즈 좋은 놈을 회와 유비키로 사용하기로 하고 솜씨 좋은 이상록 프로님이 손질을 합니다.
횟집을 차려도 될 만큼 회 뜨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이렇게 샤워 후 식당에 모여 대마도산 벵에돔 회와 공깃밥으로 저녁을 먹으며 대마도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낚시이야기 080.JPG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식사 후 7시에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기상이 좋지 못해
도보 낚시로 변경해야 합니다.
일찍 "소다 " 캡틴은 미리 주문한 크릴을 배합하고 계시더군요.

낚시이야기 081.JPG

차를 타고 이동후 걸어서 포인트로 이동해야 하기에 소형트럭에 장비를 싣고 우리는 미니승합차로 이동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082.JPG

변덕스러운 기상은 한국이나 대마도나 같나 봅니다.
하지만 식당. 숙소 등 벽면엔 자세한 안내문이 붙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낚시이야기 083.JPG

잔뜩 움츠린 모습에서 추위를 실감합니다.
전 해상에 주의보가 발효되고 일본 남부 지방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하더군요.
한국도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되는 등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이곳 대마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낚시이야기 084.JPG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어느 한적한 내만.
이것에서 포인트까지 가까운 곳은 약 100미터. 먼 곳은 200m~300m까지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장비를 들고 매고 암벽을 타야 하기에 최악의 둘쨋날 이었습니다.

낚시이야기 086.JPG

그래도 이런 날씨에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디냐며 불평 없이 포인트로 아동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090.JPG

제일 먼저 포인트에 도착한 저는 우측 홈통이 있는 입구에 자리를 잡습니다.
밖은 바람이 불어 장난이 아닌데 이곳은 사정이 좀 좋네요.
이날 채비는 어제 사용한 다이와 토너 이소 1.85호대. 토너 3000번 닐. 원줄 2호. 제로찌. 목줄 2호 4m. 목줄 중간 G6 봉돌.긴꼬리 전용 7호 바늘.


낚시이야기 088.JPG

제가 선 좌측으로 밴드 클럽 박 회장그리고 서 사장님이 나란히 자리를 잡아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입질이 오는지 사뭇 진진한 표정으로 찌를 응시합니다.

낚시이야기 089.JPG

같이 왔던 다른 일행들은 건너편 곶부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중에 밧줄타고 암벽을 기어 올라 갔다고 합니다.
막내 성준이는 고아텍스 낚시바지까지 5cm 찢어지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낚시이야기 091.JPG

첫 벵에돔은 역시 아가야 벵에 입니다.
너무 귀엽죠?
가서 엄마. 아빠 데려오라고 바로 방생해 줍니다.^^

낚시이야기 094.JPG

낚시 시작 두 시간 정도 지났를 무렵 기상이 이곳까지 영향을 줍니다.
저는 일찌감치 장비를 접고 도시락 배달 차를 기다렸습니다.

낚시이야기 092.JPG

다른 일행들도 철수할 것인지 의견을 나눕니다.
강풍에 눈까지....
점점 낚시는 어려워집니다.
전화도 터지지 않습니다.

낚시이야기 093.JPG

눈발은 점점 더 날리고...
오늘은 종일 낚시라 도시락을 배달해 준다고 하더군요.
도시락만 가져온다면 분명 작은 트럭으로 올 텐데 철수를 위해서는 미니 승합차가 와야 하기에 전화를 넣으니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마도는 곳곳이 휴대전화 불통지역이 많습니다.저는 차에서 내니 곳으로 이동후 주변을 돌아 보는데 다른 일행들도 뒤를 따라 나옵니다.

잠시 뒤 승합차 한 대가 산길을 내려옵니다.빅마마 차량입니다."눈이 와서 데리러 왔습니다. 이곳은 눈이 오면 오도 가도 못 합니다." 이렇게 오 전 낚시만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온천으로 오전에 떨었던 몸을 녹이러 갔습니다.그런데 클럽 막내와 몇몇은 숙소 부근으로 낚시를 간다고 합니다. ^^


낚시이야기 098.JPG

빅마마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호따로노유 온천에서 오후를 보냈습니다.
"호따로노유 "는 반딧불 온천이란 뜻입니다..
지하 600 미터 암반수 온천인데 대마도에서 주민복지 차원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휴일은 매주 화. 금요일이며 요금은 성인 450엔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가이드에게 말하면 온천까지 차로 데려주며 약 1시간 정도 뒤에 데리러 옵니다. 시간은 따로 더 정하실 수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097.JPG

온천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입장 티켓발권기입니다.
역시 일본은 자판기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듯합니다.
이곳에서 발권을 하고 카운터로 가서 티켓을 주면 신발장 열쇠를 줍니다.
낚시이야기 096.JPG

다시 신발장 키와 탈의실 옷장 키를 교환하여 남탕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마을에서 보기 
힘든 일본인을 여기에서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비누는 있지만 타월. 샴푸. 칫솔. 면도기. 스킨. 로션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낚시이야기 099.JPG

기상 탓에 북적이던 빅 마마가 조용합니다.

이날 출국하려던 조사님들이 쾌속선의 결항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낚시이야기 103.JPG

오후에 온천 대신 숙소 가까운 곳으로 도보 낚시를 갔던 일행들이 별 조황 없이 돌아왔더군요.
열정이 대단합니다.
이날 저녁은 생선회 대신 삼겹살로 배를 채웠습니다.어쨌든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낚시이야기 095.JPG

저희와 같은 배를 타고 오신 조사님들.
울산에서 오셨다 하시더군요.
뿔감시를 알아 보시고 얼찌나 반가워 하시던지 제가 쑥스럽 더군요.
이렇게 또 다른 사람을 알아 간다는것 참으로 행복해 지는 순간 입니다.

낚시이야기 104.JPG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각자의 찌를 보면서 평가단 뺨치는 토론을 벌렸습니다.
"여기서 사용해본 찌 중에 어떤 것이좋노?"
"제가 써보니 이게 제일 좋던데 예.""그래? 잘 쓸게"!"네...???!!!. ㅎㅎㅎㅎ

낚시이야기 101.JPG

웃고 떠들다 보니 오늘의 조황은 금세잃어버리고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네만 겨울밤은 점점 깊어가고 내일 출조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낚시이야기 113.JPG



세쨋날 새벽. 기상과 함께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출조 준비를 합니다.
밑밥은 전날 사용하다 남은 것에 종일 낚시라 크릴 한 장과 파우더 한 장을더 넣었습니다.
이날 기상이 너무 안 좋아 미네만 반대쪽 동쪽에 위치한 "오후나 코시 "까지차로 이동후 낚시뱃로 포인트에 진입 한다고 합니다.


낚시이야기 122.JPG

이동시간은 차로 약 40분 거리.
꼬불꼬불 중앙선도 없는 좁은 도로를 달려 어느덧 "오후나 코시 "에 도착해 전달을 통해 장비를 내립니다.
우리나라의 전달 문화 참 좋은 문화입니다.
어릴 적 시험 시간에 선생님이 "자~뒤로 전달 "... 참 좋은 문화입니다.


낚시이야기 123.JPG

우리가 타고 갈 갯바위 전용 낚싯배입니다.
배 앞쪽이 우리나라 낚시
배 보다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낚싯배 보다 실용적이지 못 합니다.갯바위에 접안을 하면 동력을 올려 갯바위를 밀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뛰어 내려야 합니다.정말 위험합니다.

낚시이야기 124.JPG

이곳이 동쪽이라 말해주듯 서서히 동이 틉니다.
호젓한 어촌마을이 우리나라 여느 어촌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낚시이야기 126.JPG

조금 일본어 단어 몇 개 안다고 일행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빅마마 "소다 " 선장님.
한국어 몇 마디 아는 게 전부이지만 4년 가까이 빅마마에서 한국인 꾼들을 가장 많이 접했기에 
배려해 주는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는 분입니다.
다이와 매니아 인지 다이와 상표를 보고 "다이와 남버원" 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더군요.
아직도 귀국하는 날 터미널에서 "다음에 또 오세요." 란 인사말이 귀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낚시이야기 127.JPG

승선을 하라는 선장님의 신호에 맞춰 하나둘 장비를 들고 배에 승선합니다.
작은 어선을 개조해 만든 낚싯배는 선실도 없고 배 뒤쪽에 서서 가야 합니다.
다행히 거리가 짧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낚시이야기 129.JPG

여기에서도 승선명부를 적습니다.
한글로 이름. 주소. 생년월일. 연락처만 적습니다.

낚시이야기 130.JPG

종일 낚시라 도시락을 지급 받습니다.

낚시이야기 136.JPG

항구를 빠져 나온 배는 점점 속력을 높입니다.
한국 낚싯배 보다 속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낚시이야기 135.JPG

잠시뒤 포인트에 집입을 하고....

낚시이야기 149.JPG

제일먼저 서 사장이 혼자 내립니다.

낚시이야기 155.JPG

그 뒤를 이어 포말이 멋지게 부셔지는 곳에 성준이와 효석이가 내립니다.
이곳에서 감당 할 수 없는 입질을 받아 몇번을 터트렸다 하더군요.

낚시이야기 154.JPG

아후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다른 조사님들이 하선을 하는데 일본 낚싯배의 특징인 갯바위 밀기를 하지 않아 하선할때 무척
위험했습니다.

낚시이야기 161.JPG

제일 마지막에 이성록 프로와 함께 내린 저는 같은 채비로 첫 벵에돔을 올리지만 원했던 사이즈가 아니더군요.

낚시이야기 168.JPG

계속 그만 그만한 사이즈 벵에가 연신 올라오자 채비를 다소 무겁게 B찌로 바꿔 멀리. 깊이 채비를 내려 봅니다.

낚시이야기 164.JPG

옆에선 오승록 프로가 갈매기와 전쟁을 버리고 있습니다.
대마도 에선 잡어 집어뿐 아니라 갈매기 집어도 같이 해야 합니다.
이날 오 프로와 저는 갈매기 한 두마리를 걸었거든요.
지금 오 프로는 갈매기 집어중입니다. ^^

어느정도 갈매기와 잡어집어가 되어 갈대쯤 간간히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낮 타임은 작은 벵에가 올라오고 우리는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잠시 쉬다가 오후 타임을 노려볼 계획이었습니다.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자 연신 입질이 옵니다.
그런데.....

다음편에 계속.........................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 댓글
M admin 16-01-28 11:59 0  
안녕하세요~
블랙러시안입니다.

글(텍스트) 먼저 등록하시고... 사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행기를 작성하시나 봅니다.
일단 글 내용(텍스트) 등록은 정상적으로 잘된것 같습니다.

문의사항이 계시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