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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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가는 길목에서

29 바닷나비 18 3,511 2009.05.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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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차를 찾아가는 그 길 ...
이 길은 찾을때면 언제나 바닷나비의 마음은 줄곧 셀레입니다. 고기를 낚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어머니같이 넓고 포근한 푸른바다가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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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종인 참돔을 잡기에 조금 이르다는 생각은 가졌지만 참돔탐사차 내린 바닷나비의 포인트 높은자리에 너울성 파도로 배가 힘들게 접안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비록 맑고 높습니다만 ...
잠시후 먹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오고 소낙비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맑게 개이는 변덕스런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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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은 1호대에 3호 원줄, 2호 목줄을 세팅하고, 바닷나비는 2호대에 5호 원줄, 3호 목줄을 세팅하여 넓은 바다에 찌를 시원하게 날려보냅니다.
그러나 ...
밑밥을 치고 보았더니 전갱이와 망상어, 잡어들이 꾼을 가지고 노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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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속에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요런 볼락이 10여수 올라오는 것입니다.
저녁에 겨우 매운탕거리는 장만될 것 같지 않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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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을 더 자고 ...
출조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아무래도 냉수대로 인하여 대상어종인 참돔얼굴을 보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출조를 포기하고 다음날 늦은 아침시간까지 정원팬션에서 안락함을 즐기고 있는데

정많으신 선장사모님이 섬에서 어렵게 작업해온 여차미역을 좀 가져가서 먹으라는 연락을 주셨더군요.
바닷가로 내려가서 해녀복을 입은 사모님으로부터 싱싱한 생미역을 선물받고 부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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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벗어나기전 거재여차로 가면서 나비부인이 보아두었다는 멍게비빔밥 전문음식점 지중해....
제법 토속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아담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쳐다보는 거제바다도 유난히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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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살펴든 나비부인...
요즘 제철이라는 거금 1만원짜리 멍게 비빔밥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병맥주를 시켜보았습니다.
봄향기 가득한 나물반찬과 멍게 비빔밥, 이거 주문하지 않으면 바닷나비는 오늘로서 끝입니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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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거제도에서 알아준다는 바닷향기 물씬풍기는 멍게 비빔밥이 되겠습니다.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봄이 제철이라는 거제도 멍게 비빔밥이 완성되어가는 순간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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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즐비한 거제 여차바다... ~~
한두주정도만 지나면 참돔이 비칠 것이라는 여차선장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거제여차는 감성돔과 참돔의 포인트들이 즐비합니다.
바닷나비가 올해는 여차에서 참돔기록 한번 갱신해볼 생각을 가져보았는데 그건 욕심이겠죠... ~ㅋ
황쳐도 아름다운 바다 그곳이 바로 거제도 여차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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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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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아작 09-05-03 11:52 0  
좋은 그림, 좋은 음악,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사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더욱 뜻 깊었겠습니다.
1 바닷나비 09-05-04 08:31 0  
아작님 이처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봄내음 가득한 남쪽 봄바다를 집사람과 여행삼아 다녀왔습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입니다.
언제나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시길 소망드리겠습니다.
1 L군 09-05-03 23:01 0  
바다는 언제 보아도 시원하네요~~~
1 바닷나비 09-05-04 08:33 0  
그렇습니다 .... ^^*
우리가 찾는 그 바다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향기로운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1 목포프로 09-05-04 02:51 0  
이제 벌써 봄의 자리는 비좁아 보이고 그 자리를 여름이라는 놈이 썩 하니 궁뎅이를 내미네요.....멍게 비빔밥이 참 맛있게 보이 내요..
조금 있으면 여름인데 갯바위에 모기대신 나비만 가득했으면 좋으련만.....
1 바닷나비 09-05-04 08:45 0  
지난해 겨울바다에서 불어오던 바닷바람이 꽤 차갑다 싶었는데
꽃향기 머금은 봄은 어느 사이에 우리의 곁으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모기가 아닌 나비가 갯바위 주위에서 맴도는 깨끗한 갯바위 상상만해도 좋으네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목포프로 09-05-04 14:44 0  
나비가 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지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 BlueTang 09-05-04 22:04 0  
바닷나비님, 글 그림, 음악까지 좋습니다.
그리고 '포인트'까지 꽁무니 이쁜 색깔로 배려해 주시고...... .
여차낚시 큰 선장님과 아주머니께서 참 인정이 많으시데요.
저도 그 곳에 몇 번 갔다 왔거든요.
연세가 할머니 세대이시던데, 아직까지 제 장모님처럼 해녀질을
하고 계시고요. 그 곳 여차해변은 주위의 해안암석과 절묘한
터치로 풍경이 참 괜찮은 곳이라고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해변사진의 앵글이 멋집니다.
낚시여행으로서의 여차마을은 다른 곳에 비교하여
주위 동료들에게도 추천하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집사람과
가족들을 한 몫 데리고 떠나도 후회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차마을을 떠 올리게 해 주신 바닷나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요.
1 바닷나비 09-05-06 11:26 0  
불루탱님 이렇게 즐겁게 보아주시니 잠시나마 신경써서 올렸던 보람을 느낍니다.
여차낚시 큰선장님과 사모님 정말 어지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여차에서 마린피스호를 운행하는 큰 아들도 인정이 많은 편입니다.
거제여차라는 마을도 좋지만 그 길을 오며가며 즐기는 주위 풍경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 원탁의전사 09-05-05 11:30 0  
언제처럼 저 바다는 그대로 있을뿐인데 ...
왠 우리의 가슴만 이처럼 설레이고 바쁜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의 힘들고 고달픈 삶 ...
그래도 푸른바다는 섬으로 찾아가는 사람, 돌아가는 사람 모든 이들을
포근히 품어주니 잊지못하고 찾아가는게 아니겠습니까.
멍게향 버물린 비빕밥 진짜 맛나겠습니다... ^^*
싱그러운 멍게 비빔밥 한그릇 먹고나면 힘이 불끈 치솟겠습니다.
바닷나비님의 여차조행기 편안한 마음으로 잘보았습니다.
오늘은 봄내음 가득품고 지내는 휴일이 되겠습니다.
1 바닷나비 09-05-06 11:30 0  
원탁이아우님도 오셨네.... 여기서 보니 더더욱 반가우이 그려 ~!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푸른바다
그 바다가 넓은 가슴으로 품어줄듯 하지만
언제나 겸허하게 겸손하게 다가설 곳도 바다일듯 싶으네
56 찌매듭 09-05-05 14:53 0  
사실 서울에서는 거제를 간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홍도로 선상낚시를 몇번 가보았지만
그넘의 멀미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홍도에 내려
진정을 하기도 한 기억때문에 지금은 배도 좋아져
진입도 편하고 빠르다며 선상낚시에 재미를 붙인
일행들의 유혹에도 선뜻, 나서지를 않고 있습니다.

대구철에 한번 다녀 올까 했는데 깜빡, 잊고 넘어갔구요....

맛난 멍게 비빕밥에 '꿀꺼덕~!' 침이 넘어 갑니다만
마눌과 함께 나서지 않는.........
아니, 나설 수가 없는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이즘이다 보니
나비부인과의 여행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특히, 바다낚시를 함께 나설 수 있는 여건이
이쪽은 잘 형성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만....

포근하고 푸른 거제의 푸른바다 구경을 하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56 바닷나비 09-05-06 11:35 0  
네 ...
찌매듭님이 서울에 살고 계셨군요.
님의 멋진 조행기는 잘보고 있습니다만 서투른 조행기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시간내어 사모님과 멋진 여행, 맛난 음식도 드시면서 보내는 아름다운 조행기를 기대해도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 꾸메칠자 09-05-07 11:22 0  
아무라봐도  그림  멎집니다...^^
기왕에  먼  걸음하신거  손맛  입맛  찐하게
보고  가셨으면  좋으련만...^^
저희일행도  그날  미역  얻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안낚/즐낚하시길...^^
2 바닷나비 09-05-07 17:49 0  
반갑습니다...(^^)
꾸메칠자님이 올려주셨던 거제여차 조황을 가끔 접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여차내려갔을때 작은 선장에게 꾸메칠자님이 내렸던 포인트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내리는 포인트가 있다고 그러더군요...ㅎㅎㅎ
여차조황이 좋을때 언제 한번 여차에서 뵈올 것을 청합니다.
꾸메칠자님 언제나 행복하시고 웃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 오공자 09-05-07 19:29 0  
바이얼린 과 어코디온의 별시럽게 어울리는
음이 전원을 상상하게하고  거제바다에도
잘어울리는 음율이네요.

호젓하게 부부 낚수여행은 이맘을 괜시리
아프게만 하는것같네요...

마눌이 보믄 함떠나자고 할터인데..........
큰맘묵고 꼬맹이 델고 함떠나볼까하는 맘..

좋은 풍광을 소개해주시고 ........
먹거리에 그림까지나....으메...ㅁㅊ........

요즘 바다에 가보앗자 별시리 나오는 것이
없어 잠시쉬면서 있자니 엉덩이 굳은살이
배기는것같아 근질근질 댑니다.

입맛이나는 비빔밥에 한술 ,, 
건강하시기를....................
1 바닷나비 09-05-11 13:31 0  
무척이나 반가우신 분이 바닷나비를 찾아주셨습니다....^^
오공자님 건강하게 잘계시는 것으로 믿어도 될런지요.
어느새 가버린 겨울이었습니다.
미처 봄의 기운도 느끼기전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입니다.
언제 시간나시면 사모님과 호젓한 낚시삼은 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공자님 언제나 건강하시옵고
다시 한번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해나 09-06-27 04:46 0  
쪽빛 바다
부서지는 포말
그리고 한가로운 해변.

님의 수려한 사진배치 솜씨가
아까울정도로 잘 짜여진 조행기
다녀온듯 즐감 하고 갑니다.

정다운 지기와의 조행기 자주 보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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