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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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버리고~~~!

G 3 1,704 2002.02.18 10:39
언제부턴가
감시잡이 사냥꾼이 되어
유명포인트를 제집 드나들듯이 찿게되었다....

여기 부산에서
멀리 거문도 까지 묻지마 낚시를 다니면서 길바닥에, 바다에, 수많은 경비와 시간을
허비하면서
눈까풀에 귀신 쒸인양 그놈의 감시가 눈앞에 아른거림을
물리치지 못하고 몽유병환자처럼 시간만 나면
갯바위를 찿곤 하였었다...

하지만
제법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하고도 만족할만한 성과는 고사하고
가뭄에 콩나듯 잊을만하면 한마리씩 얼굴을 보여주는 고놈의 감시들도
영등철에 접어들어
어디로 꼭꼭 숨었는지 칠전팔기를 넘어서 오기에 가득찬 20여회 출조를 꽝으로
일관하고 이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서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낚시행각을 되집어 보니
참으로 어리숙한 한 인간의 허황된 실상을 느끼게 되었다...
참으로 많이 반성하고 고쳐야 할점이 스스로 인식되니 더 이상의 우직하고 미련 곰탱이같은
감시사냥꾼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낚시의 참맛을 성찰하는 계기를 찿아
고민하던중
이번 설날 연휴를 깃점으로
몇몇 조우들과 동네낚시터를 찿아 아기자기한 잔손맛을 보면서
대물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 잡어 한마리가 주는 의미와 감시한마리가 주는 의미는 느끼기에 따라
같은 기쁨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종일 팔아프게 밑밥치며 감시 잡느라 노력을 기울여서 황"을 치고 허탈해하는 본인에 비해
같이간 조우의 빠른 판단으로 학공치와 망상어채비로 전환하여 연신 올려대는 그 잔손맛이 그렇다손
치더라도
최종의 포획물을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을때의 그 맛은 실리면에서
감시와 비교해도 조금도 뒤떨어 지지않는 황홀한 맛 그 자체였다.........

이쯤에서 내려진 결론은
개인의 성취욕과 주변의 장사속이 어울어져 언제부턴가 경쟁적 잣대를 만들어 나가던 감시기록이
던져주는 파생적 휴유증이 결코 개인의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허상임을 깨닳았고
그에 따른 엄청난 시간과 경비의 손실에 대하여도 결코 상쇄할 값어치가 없다는 것에 결론을 내리고
이제부터
철따라 얼마든지 잡을수 있는 철고기에 개인기록의 잣대를 들이대어
6짜 망상어와 형광등 학공치와 참치만한 고등어를 잡기위하여 노력함으로
의미부여의 대 혁신을 찿고져한다....

인낚여러분도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 주는 개인의 성취감을
느껴보는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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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이득진 01-11-30 00:00
정말로 지당하신 말씀...좋은 글이네요...다음에 또 뵙기를... [02/18-11:30]
G 101용사 01-12-01 00:00
저역시 2001.12.14이후 줄곳출조지만 맨날맨손 하지만 바다가주는 싱그러운맛.대물을 생포할때 그 쾌감.무언가를 찿아다니는 하이에나의 패기등을 생각도하면서 온천갈매기님의 하고자하는 성취감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글 재미있게 봤읍니다 [02/18-12:36]
G 한마리만 01-11-30 00:00
욕심에서 벗어나려는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그 덫에서 헤어 나지못하는 나를 다시한번 생각 해보는 기회가 됐슴다. 이젠 작은것에 큰의미를 부여하는 ,그 작음에 만족하는 생각을 갖도록 하죠.... 좋은글 이었슴다. [02/18-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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