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시절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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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시절 3부

G 6 2,542 2003.02.20 22:29
너무 오래끄는거같아 죄송하내여..
텐트를 친자리가 지심도 배대는곳 조그만 방파제 같이 돼있는대
아무리봐도 텐트가 안보인다..
바람이 많이불어서 안쪽에 돌덩이 몇개 넣어 낫는대..
다시한번더 둘러 보니 옆으로 길게 난 테트라포트쪽에 보니
저밑에 천조각이보인다 . 밑에 내리가서보니텐트다.
뼈대는 옆에 솟아나와있다. 다행이다
꺼내서 보니 괜찮다.쪼매 찢어지긴 햇어도..ㅎㅎ
텐트를 싸매안고 민박집으로 올라와서 또 한잔빤다.
혼자 똥폼잡으며 자연을 즐기며 민박집 강아지나 괴롭히며..
내일을 복수전을 기약하며 잠이들었다.
한참을 잘자고 있는대 기분이 이상하다. 오싹하다.
뭔가 옆에서 꼼지락 거린다. 일어나서 보니..헉..
처음에는 살쾡인줄 알았다.
너무놀라서 옆에 TV다이에 펄쩍 뛰올라가 움크렸다.
이불한개 들고 왜. 달려들면 이불로 싸서 ..........^^
근대 보니 도둑 고양이다. 덩치큰 검정고양이..그래도 무섭다
이놈도 놀랐는지 도망갈라고 날리다.
더워서 문은 열어놓고 모기장으로 막아놓은걸 뚫고 들어왔는대
한참을 나갈라고 발버둥 친다.
우짜까.. 문이라도 열어주까 . .만일 달려들면 ..안돼지..
한참을 TV다이위에서 구경만 하고 있는대 이녀석이 하던짓을 멈추고 나를 노려본다.
아.아.올게오는구나.된장 .이불 잡은손은 힘이 들어가고바짝 긴장 한다.
근대 이녀석 앉는다.힘들었는가 숨을 몰아 숸다.그려면서도 나를 노려본다
잠깐의 눈싸움.신경전.이흐른다. 글고 다시 일어나서 나갈라고 발버둥 친다.
그리고는 반쯤 걸쳐져있던 몸이 빠지면서 재빨리 도망간다...휴...
나도 너무놀라그런지 잠이 확 깼다. 그리고 한참뒤에 TV다이 에서 내려와 문쪽을
살며시 살피며 나와서는 주인할매한테가서 방좀 옮겨 달랬다.
한바탕 소란을 치르고 시계를 보니 4시다.준비하자. 막대찌로 미리 세팅 해놓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보니 5시가 넘었다.GO
또 그절벽을 탈라니 머리가 아프다. 한참을 걸려 내려와서 밑밥뿌려놓고 기다리다
잠깐움직이는데 미끄러졌다..우쒸..
빠질뻔했다. 갠갠이 갯바위붙잡고 올라와 혼자 웃는다..완죤히 쌩쑈.ㅎㅎㅎ
낚시 자리가 엄청 않좋다. 그리고 해가 뜬다..
밑밥 주고 캐스팅 채비는 막대찌 . 수심은 7~8m 10m쯩원투해놓고 기다리니
막대찌가 살며시 들어간다. 다들어 가고 훡. 25쯤돼는 벵에. 또 던지니 같은 싸이즈의 벵에
그다음은 뽈락 .살림망에 안넣고 마끼통에 넣어 낫는대 한참있다 보니 뽈락입이 움직인다
입안을 보니 마끼가 한가득이다..이녀석.ㅋㅋ
그다음 부터는 거문도 쪽에서 만 올라오는 전갱이 한40넘는 넘들로 찐한 손맛을 봤다
조과는 없었지만 손맛은 원없이 봤다.그래도 전갱이는 다 방생
그리고 시계를 보니 12를 넘었다. 4시배 타고 나가야돼는대.
얼른 짐챙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또다시 절벽을 탄다.민박집으로 와 밥묵고 낙시대
닦아 말려 놓고 또빤다. 강아지 배나 끌그면서 . 4시가 거의다됐다.
저멀리 장승포항에서 배가한대온다. 장비 챙겨 놓고 민박집 할배,할매.한테인사하고
고맙습니다.인사하고 배대는 방파제에 서있으니 발밑에 손바닥 만한 벵에들이 바글바글하다.
미친넘 고민한다. 하루더있을까.저넘들을 잡아야 돼는대..그래도 미련을 버리고
언제올지 모를 지심도를 뒤로 한채 배에 오른다.
지심도 에서의 5박6일 나에게 상당한 인생의 한날이다.나에게 진정 낚시의 아름다움과
낭만.여유.글고 무서움???ㅎㅎ 한사람의 낚시인으로 태어난것이다
참 잊지못할 아름다운 날들이었다. 그후로 한번 더 찾았을때는 그리조과가 안좋았다. 1박
여전히 절벽을 타며....
제가 지심도 에서 낚시 하며 느낀건 낙시대와 미끼만 들고 가도 됀다는것이다.
방값 싸지 밥해묵을수있게 장비있지 밥하기 싫으면 4000원주고 한그릇 먹으면 된다.
이만 선전은 그만하고 지도 이만 줄여야 겠내여..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신고식이 너무 길었내여..지송..안낚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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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G 개똥반장 02-11-30 00:00


피유우우우우,,,,,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건강하시구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그럼,,, -[02/2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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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nasca2327 02-12-01 03:00
잘읽었슴니다. 혼자서5박6일 많은생각가져셨겠네요. 부럽슴니다.그런추억이... -[02/2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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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파란두더지 02-11-30 00:00
재미잇게 잘봣슴당^^ 나중에 또 글 올려주세염~~ -[02/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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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yh6064 02-12-02 16:00
푸하하하하 넘재밋다..눈에선합니다..누구나한번쯤격었을 에피소드 -[02/2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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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manggu72 02-12-03 00:00
우쒸... 2달전에 담배 끊었는데....지금 마눌님은 따님과 주무시고 계신다...우.. 마눌님 모르게 큰거 1장 숨키났는데..우띠.. 지금 당장 떠날까?? ...우띠..지금의 내처지가 불쌍하다....우띠.. 담부터는 이런 재밌고 실감나는 이야기는 많이 올리(Z)주세요..우띠.. 가슴아프다...계속 아프다..언제 큰거한장 원없이 써보나..띠.. -[02/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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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landunk 02-11-30 00:00
글 잘 읽었습니당... 나두 언제 일주일 낚시만 하다올수 있을까나...? 심히 부럽습니덩..... -[02/2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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