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홍도 조행기[동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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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홍도 조행기[동영상 포함]

G 14 3,361 2003.05.06 06:25


낚시는 즐거워
낚시여행 프라자...우리들의 출발점.
4월 22일 밤 10시경..우리는 홍도탐사를 위해 모였다.
연중 하루도 쉬지 않는 박사장님의 가게<창원 낚시여행프라자> 아니 박사장님의 가게라기 보다는 낚시인 들의 영원한 쉼터인 셈이다...오가는 이들..혹시나 갈 곳 없어 들리더라도 환한 웃음과 푸짐한 먹거리가 언제나 존재하는 곳이기에 한 번 온 사람들은 누구나 발걸음을 돌리기 힘든 장소다. 촬영이 끝나고 편집이 끝나면 언제나 이곳으로 모이는 우리 일행은 시사회를 하면서 따끔한 충고보다는 또..우리들의 고질병 자화자찬의 시간이 되지만..그래도 낚시프로그램의 시작은 언제나 이곳이다...

홍도 앞 바다 그 멀고 험한 길...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우리의 멤버 한사람이 참석 불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아..이러면 안 되는데..지금껏 주인공 둘 중 한 명이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이게 웬 일??
그러나 오늘이 김용희님의 사무실 이전의 날...아무래도 몸살 끼가 다시 살아나고 힘이 들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한 명의 멤버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이번 촬영에 게스트로 초대 된 거제 마리너호 김선장이 바로 그다.
대타가 전격 주인공으로 발탁이 된 셈이다...사람은 역시 기회를 잘 노려야 한다고...이럴 때 해야 할 말인 듯하다. 역시 김선장은 방송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바다가 고향인 김선장은 고향인 거제도에서 출조전문 낚싯배를 두 척 운영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의 매니아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선장의 경우엔 우리 프로그램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다
작년 방송 분 중에 <거제 서이말 촬영 때에..>배를 협조하면서..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들어와 방송을 탄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그에겐 스타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그 당시의 그 프로그램을 LG텔레콤 홍보실에서 보았던 모양이다...방송이 나간 지..일주일쯤 지나서 담당피디<손태훈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그 때 출연했던 배의 선장님을 CF모델로 기용하고 싶다고..얼마나 반가운 전화였던지.,..당장 개인 연락처를 알려 주었고..섭외가 시작되어 한동안 019 모델이 되었던 그 주인공이 바로 김선장이다. 방송의 문외한이던 그가 아니, 평범하다면 그 이상 평범한 사람도 없을 텐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그가 잘 나가는 핸드폰 회사의 CF모델이 되어 전국방송을 타고..그것도 프라임 타임의 주요시간 광고에 등장하게 되니 이 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아무튼 오늘은 낚시 이야기의 첫 회이다 보다 주로 자주 등장할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야 할 듯 싶어서 조금은 자세한 프로필을 소개한다.

모인 일행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멤버들의 참석 여부
그 다음은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기상예보..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김용희씨가 촬영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소식과 함께...한가지 더 겹치는 악재.
그건 바로 주의보 발효소식이다.
출조를 앞 둔 낚시인 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바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그러나 모두의 마음은 한결같이 새벽이면 해제되겠지..아마 그럴 거야..이런 위로의 말을 서로 건네며 용왕 님께 비는 간절한 기도문이 맘속으로 작성된다.

밤새 잠을 잘 수도 없었던 우리는 그래도 잠깐 눈을 붙이는 게 낫겠다 생각하고
내일을 위한 자신의 체력관리라며 박사장의 집으로 가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그 밤...누구도 잠을 잔 사람은 없다..
창 밖의 빗소리를 들으며..저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잠들길 기다리며 밝아 오는 새벽을 맞이했다. 새벽 다섯시 경..131 기상정보는 주의보 해제라는 반가운 정보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밝아오는 아침해를 받으며 진해로 향했다.

드디어 입성하다...

그러나...
현지 사정은 주의보 해제와 전혀 상관없는 너울현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 선장님도 출항을 망설일 만큼..
결국 뱃전에서 라면 탕으로 안타까운 맘을 달래며 홍도로 가는 뱃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바다도 ..너울도...선장님도..홍도도 알아주었던지,
용왕 님의 허락이 떨어진 시간..그 시간이 오전 11시 30분..드디어 홍도 입성을 위한 출항이 감행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현지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돌아오려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선장과 함께..이런 저런 세상사는 얘기와 함께..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홍도 이야기에 ..그리고 그 포인트의 대박을 꿈꾸며..너울이 조금만 자면 일단 출발해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심한 파도는 우리 일행을 멀미로 고생하게 만들었고
선장의 불안한 눈빛은 선배 김선장을 잠시도 옆에서 못 떠나게 했다.
"형! 계속가도 되겠어요?"
"얌마~ 걱정마러..형이 보구 있잖어.."
이렇게 서로 안심시켜가며 두시간 반의 항해 끝에..드디어 저 앞에 꿈의 섬 홍도가 드러났다.

갈매기의 낙원 ...천연기념물 홍도

말로만 듣던 괭이갈메기의 서식지!
수천 마리의 갈메기는 마치 봄꽃이 핀 듯 하얗게 섬을 휘덮고 있었다
그리고 이 험한 뱃길..헤치며 들어온 십여척의 낚싯배는 이미 손 맛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변 경관을 감상할 시간도 잠시 뿐,
우리 일행은 곧 바로 장비를 챙기고 오랜만에 배낚시를 시작했다
이 섬..일명 갈메기 섬이라고도 하고 알 섬이라 부르기도 하는 홍도는 누구도 내릴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자리는 배낚시밖에 허용이 안 되는 자리다..
물론 바로 앞의 유명포인트 접안은 이미 10년전부터 끝난 사연이다.
아무려면 어떤가..물반 고기 반이라는 이 자리에..
그것도 기상상황이 허락해야만 올 수 있는 이 곳..
우린 청잣빛 봄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지 않았던가..


드디어 대박의 꿈이 ...

잠시후 첫 입질은 김선장에게 먼저 왔다
그 시간이 오후 3시 30분..

이때부터 빠르게는 동시입질..그리고 2분..5분..10분 간격으로 올라온 벤자리는 모두 40센티급 이상의 튼실한 놈들이었다..이 계절에 왠 벤자리냐고?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이 곳 홍도는 언제나 예상외의 어종이 등장하는 곳이다. 그리고 4대 돔의 급작스런 출현이 꾼 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명 포인트인 것이다.
우리는 이날, 이 계절에 상상치 못할 희귀어종인 벤자리 대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수년간 홍도만 운행하던 김선장의 선견지명이 명포인트로 안내를 한것이단단히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많이 낚는 것도 즐거움이겠지만..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 만큼 더 행복한 일은 없다 우리 일행은 웬만큼 손맛을 보고 난 다음엔 그 포인트를 다른 팀들에게 물려주는 미덕까지 베풀고 밤이 다 되어서야 돌아왔다. 낚시는 몇 시간 하지 않았지만 뱃전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즐거움을 보고 오느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나르는 팬더..손감독

그리고 이날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제일 바빴던 사람은 바로 손감독이다.
아마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연이어 오는 입질에 우리의 손감독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카메라를 어디에 고정시켜야 할지
정말 바쁜 시간이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젊은 감독답게 온몸은 상처투성이다
갯바위를 날아다니는 그 날쌘 몸짓을 보면 누구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촬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 테지만..일반 청취자의 경우엔 이런 저런 의문이 많을 것이다
초릿대의 작은 움직임도 다 잡아내는 솜씨는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야하고..잠시 쉬고 있어도 그 무거운 베타캄은 손감독의 한 손에 잡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조는가 싶어도 "왔다!!!!" 이 한마디에 벌써..카메라는 돌아가고 있다..우리와 촬영을 함께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기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그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옮겨지는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와 밤 11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낚시전문체널인 리빙TV와 F-TV로 전국의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방제작 프로그램이지만 전국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낚시는 즐거워"인 것이다. 아..자랑이 너무 심했나

다음주엔 추자의 봄 소식과 함께..돌돔 대박의 사연이 펼쳐집니다.

전체 동영상과 박태경의 낚시는즐거워 조행기는
인터넷갯낚사(www.srf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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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G 또랑가재 02-11-30 00:00


죄송하지만 홍도는 출입금지 되어있는곳아닙니까? 수없이 많은 낚시인때문에 환경적 문제를 안고 출입금지시킨것으로 알고잇는데 이곳에서의 선상낚시역시 바닷속의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수있는 소지가 있는것 아닌지..... 제생각엔 굳이 출입금지 시켜서 들어가지 못할곳이라면 주변 바다 몇 백미터 주변까지는 낚시를 금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5/0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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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또랑가제님의 관심 있는 답글 참~ 고맙습니다. -[05/0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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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이그~ 걍 엔터치는 바람에 그대로 등록 되어삤네..ㅋㅋ -[05/0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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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다시씁니다...또랑가제님의 답글 고맙구요 염려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잠시 몇 가지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홍도..그 아름다운 섬..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355호로 지정된 갈메기의 천국이죠..몇 년전부터 낚시인을 출입을 금하고 있는 이곳엔 지금은요..그냥..넙덕바위...계단 동쪽..동굴..등등의 명포인트는 이름만 남아 있을뿐..화려했던 옛명의 포인트는 접안도 하지않고 다만 바라보며 낚시를 즐기는 곳이 되었지요...그래서 지금은 선상낚시만 가능한 장소 이기두 하구요...또 하나 염려하시는 선상에서의 밑밥? 그렇죠..저희는 크릴을 사용햇습니다..그것이 오염이 된다구 생각지는 않습니다..크릴이 오염에 문제가 되는 것은 갯바위 낚시를 하면서 바위에 묻어있으면..썩어버리더라구요..그럴땐 악취도 나고 그걸 씻으려면 바닷물이 더럽혀 지지요..그러나 선상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서 녹아들면..그냥..잔 고기든..대상어종..무엇이든..그들의 간식이 되는거 아닙니까..그리구 또하나 낚시를 하는 장소는 님께서 섬을 멀리서 바라보는 지점에서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홍도는 아름답기만 한게 아니고 그곳은 고기들의 천국 갈메기의 천국입니다..또랑가제님도 이 계절이 다가기 전에 꼭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동행 출조를 원하시면..멜로 연락주셔요..전 이 계절 다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가봐야 겠습니다..예쁜 벤자리 잡으러...연락주셔요...또랑가제님!! -[05/0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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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또랑가재 02-11-30 00:00
송이님 답글 잘 보았습니다 저역시몇년전 출입금지전 홍도에 가봤습니다 계단바위 옆포인트에서 벤자리 낚시를 해봤습니다 역시 절경이더군요 아직 때묻지 않은 괭이갈매기가 사람조차도 겁내지 않고 제 도시락김밥을 바로옆에 서서 쪼아먹고 밑밥크릴 홈쳐먹다가 낚시대로 머리를 톡톡 맞아도 달아나지 않던 섬이 인간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렸습니다 좋은시간 되시고 안전한 출조 되시길.... -[05/0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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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네..또랑가제님...이른 아침 방문을 하셨군요...전 며칠후 꼭 하 번 더 다녀 올랍니다..아직두 벤자리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갯바위를 사랑하고 바다를 사랑하자는 거..우리 모든 낚시인의 맘입니다..깨끗하게 아름답게 그래서 풍요로운 바다가 될 수 있도록..함께 노력합시다..글구요..또랑가제님!! 벤자리 남으믄 보내줄께요..주소 주셔요..ㅋㅋ -[05/0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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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또랑가재 02-11-30 00:00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ㅎ 사실 해물을 너무 좋아해서요..주소는...메일로 보내드릴께요 -[05/0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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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거제돌고기 02-11-30 00:00
저도 홍도에 가지만 해경에 합번 문의해 보세요. 주변 500 M 인지
1000M 인지 잘 모르지반 접근 금지 입니다.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 .지나가다. -[05/0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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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거제님..확인해보았습니다..저희는 불법이 아닌곳에서 ..말하자면..허용된 범주 내에서의 촬영이었음을 밝힙니다.... -[05/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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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그리구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관심이라 생각합니다...즐낚하시고..어복 충만하시길... -[05/0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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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섬원주민 02-11-30 00:00
홍도는 희귀조인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일반인의 출입(입도)을 금지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지근 거리에서 선상낙시를 해도 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낚아서 많이 잡수세요. -[05/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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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송이 02-11-30 00:00
네..해두 되는 곳입니다...그리구 맛있게 먹죠...ㅋㅋ 비아냥 거림에 저의 글도 메너 꽝이네요!! -[05/1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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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섬원주민 02-11-30 00:00
송이님! 홍도를 아끼는 마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즐거운 낚시 하세요. -[05/13-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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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1:53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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