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몇일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8월 중순쯤에 휴가를 맞이하여 휴가겸낚시
사실 낚시겸휴가가 더 어울릴듯 하여튼 거제권을 노리고 출조를 하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갈지라 원도권은 못가고 저녁때면 아버지와 머리를 맞대고 어디로갈지를 의논한결과 거제 지세포방파제로 출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회사일을 끝내고 마치고 집에 오는대로 바로 출조를하였습니다. 2박3일로 일정을잡고 온작 잡종사리 를 철저하게 다 챙기고 거제 지세포 방파제로 출발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약 3시간을걸쳐 거제 장승포에 도착하고 쫌 더가서 한 낚시점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배편을 물어보고 마끼 6장 벵에돔용 파우다 3장 각크릴1통 과 벵에돔을 노릴려고 홍개비를 구입하려는데 홍개비가 떨어졌다네~그래서 청개비1통으로 대신하고 지세포방파제로 출발~한 5분쯤 바로 도착~ 아직 어두워서 후레쉬 불빛으로 길을 유지하며 방파제로 걸어가니 야영하는 사람들다수~낚시하는사람들도 다수~ 새벽쯤되자 공기선선하고 시원함~이야~지상낙원이구나 하면서 탠트치고 일단 아침때우고 아버지랑 나는 낚시시작~채비는 난 3b 아버지는 b찌로 각자 공략 근데 입질이 없네 품질 양껏하고나니 왠지 기분이 안좋다. 하니 메가리때 복어 자리돔 술벵이 온갖잡종 잡어때 극성~
이야 이거 골치아프겠네 하면서 연신올라오는 잡어 귀찮다... 테트락포드를 한 3시간 공략했을까 따분해진다 그래서 반대면 내항쪽 구경 엄청 많은 낚시꾼들 낚시를한다 그쪽도 역시 잡어 에 시달린다.. 그리고 한 9시쯤됐을까 땀이 줄줄 쏟아진다 한여름날씨 정말 찐다 쪄,,헥헥 거리면서도 계속 낚시한결과 내항쪽으로 옮기고 계속 낚시시작~옆사람이 벵에돔 38쯤 되어보이는거 올린다 순간 옆사람들 눈빛들~ 반짝반짝 그리고 또 잡어때 설친다,,한참동안 낚시하고있을때 엄청난 수에 벵에돔때가 수면위에 떠서 유유히 지나간다 밑밥을 양껏부렸다 잉~반응이 없네 ㅡㅡ;; 그냥 지나가 버린다
오후쯤되서 후덥지근 저리가라 찐다쪄 저리가라 완전 살이 녹을것같다. 아버지는 덥지도 않은지 계속해서 낚시를 하신다 나도 덩달아 낚시한결과 찌가 스물스물 챔질~!! 씨알이 잘다 벵에돔 25cm 일단 챙겨놓고 낚시시작 점심먹을라고 엄마가 탠트에서 부른다 가는둥 마는둥가서 먹는둥 마는둥하고 다시 아버지와 낚시시작 입질은없고 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있을때 아버지는 이제 동생과 놀아주기위해 방파제옆 물낮은곳 모래사장에서 수영을 한다~구경하다가 덥고해서 나도 그래도 뛰어들어갔다 우와~시원하다~
옷도 다말리고 나서 보니 아버지와 엄마 동생은 계속 수영만한다 난 낚시가더좋아서 낚시대들고 밑밥통 울러매고 방파제로 떠벅떠벅 걸어간다 근데 어떤 아저씨들 낚시하고계신데 낚시대가 활처럼휘어진다 연신 올린다 벵에돔이다~이야 크다 방파제 높이가 커서 뜰채없이 들어뽕하신다 계속올린다 나도 옆에가서 낚시했다 난 안문다..ㅡㅡ;; 살짝 옆에분 채비보니깐 목줄찌 채비에 미끼는 파래새우 벵에돔이 완전히 뜬것 같았다 난 어복이없나..^^;; 나중에 아버지 합세 근데 날이 저물어가네.. 지세포 방파제에 밤이 되니 고등어 꾼들이 또 많이 찾았다 저녁은 오후에잡은 메가리를 구워 먹었다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메가리지면 여름바다 저녁에 구워서 밥이랑 먹으니 맛이 일품이였다 그렇게 저녁을먹고 우리옆에 야영오신한분 탠트를치고 있는데 갓난아기가 있었다 저어린것도 야영하구나 하며 왠지 모르게 첨낚시했던 내모습이 생각났다^^;; 늧은밤 잠자리에 들어서 잠을자고 아버지는 새벽에일어나 낚시를하고계셨다 나도 새벽에 덩달아 낚시를하였다 어제는 맑고맑은날씨에다가 너무 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왠지 흐렸다 그래도 안 더우니 다행이구나 하며 낚시를 하고있는데 아침쯤 되었을까 밥을먹고 나니 바람이 살랑살랑분다 갑자기 빠르게 날씨가 흐려지는가 쉽더니 바람이 주위에 있는 모든걸 다 날릴정도록 강한 바람이 분다 순간 나는 낚시대를 방파제위에두고 탠트쪽을바라보니 엄마와 동생이 힘겹게 잡고있다 비까지 소나기로 마구 쏟아진다 나중에는 몸이 휘청거린다 자세를 최대한나추고 유격훈련하듯 기어갔다 나중에 아버지도와서 탠트를 붙잡고 조금씩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우리 옆에 갓난아기를데리고온 사람을보니 다행이 어제저녁에 철수한것같았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는가 싶더니 우리밑에 탠트를치고있던 사람들이 짐을챙기다 탠트를 놓치고말았다 순간 4인용짜리 대형탠트가 날아왔다 난 갑자기 시커먼 물체가 날아오길래 반사적으로 고개를숙였다 앗찔한순간이였다 집채만한 탠트가 나를 지나 날아가다가 방파제에 탱~! 탱~! 탱~! 하더니 테드락포드사이에 망싱창이가 되서 박혔다 그후 그사들은 모든것을 포기했는지 잡고있던 짐을 하나둘씩 놓았다 냄비,버너,등등 하나둘씩 날라왔다 다행히 그것은 나에게 안날아왔다 그리고 대충 짐을 꾸역꾸역싸고 바람이 덜부는곳으로 대피해 아버지가 배타고온 선장님께 전화해서 신속히 대피했다 그리고 몇시간후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아졌고 난 그냥 집으로 갔으면 했지만 아버지는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구조라 방파제로 또 출발 몸과 비와 바람에 망신창이 피곤했지만 구조라 방파제에서 다시낚시한결과 살감성돔 한마리 아버지가 참돔한마리 동생이 휘귀한 강당돔 한마리 낚아 아버지 그제서야 최면세웠는지 이제 집에가자~ 차를타고 지세포 방파제에서 만난 바람과 비를생각하니 앗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느낀것 집보다 편한곳 없구나~~ 2003년 5월 11일 지난 여름휴가때를 생각하며 끝까지 읽어주신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