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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끼 돌리~도!

G 9 2,197 2003.06.03 17:47
인낚 조행기를 즐겁게 읽고 있는 낚시 초보입니다,
2년 전 어느 봄날 웃지못할 사연있어 글 남겨봅니다.

주위분 소개로 경주 읍천방파제 학꽁치 낚시 몇번 따라간것이 화근이 되어 그만 바다만 생각하면
까까머리 중2때 옆마을 순이를 짝사랑할때처럼 가슴이 벌렁 벌렁, 숨이차오름을 느끼며,
아이들 눈치,집사람 눈치 매섭게 뿌리치고 방파제,갯바위를 누비든 30후반 시절인가 보다.

"여보 이번주 어머님 생신인데 시골 내려 가야하니 이번주엔 낚시 계획 잡지마세요"
"알았어" 신경질적으로 대답하고 인낚에 들어와 손맛을 대신하고 있쟈니 속이 부글 부글......
내가 이래서는 않되는 데, 요즘 시어머니 구박하는 며느리도 많다는데, 그래도 해마다 꼬박 꼬박 부모님
생신 잊지않고 챙기는 집사람 이쁘하진 못하고 다짜 신경질이라니....
토요일
, '여보 형님네 오늘 시골간다니까 준비하고 있어랴. 4시쯤 우리집 앞으로 갈끼다"
"아니 당신은 왜요"
"응 난 좀 일이 있어 늦을것 같다"

오전 근무를 하는둥 마는둥 점심먹고 바로 나의 애마를 닥달해서 양포 근방 작은 방파제 엎 갯바위에
도착했다.
오후5시경, 장대채비에 뭔가 묶직하게 전해오는 감촉
25정도 되어보이는 감생이. 10여분 뒤 또다시 막대찌가 사정없이 내리꽂힌다,
그러나 장대 채비로 들어뽕 하기에는 민물낚시 경험으로 볼때 무리인것같다,
"그래 민물의 제왕이라는 잉어도 들어뽕으로 잡은 내 에이가,지가 바다 고기면 고기지 대만 뺏기지 않으면
별수있겠나"
10여분 고기랑 실랑이를 하고 있쟈니 주위분 몰려들고 그중 한분 뜰채를 대주신다.

"어무이 기다리소 , 어무이 생신상 감생이전 올리끼에,
들뜬 마음으로 철수, 시골집에 도착하니 형님,동생 모두 와있다. 형님 왈 "망새이는 말라 잡아왔노"

"어무이에 수련이 아빠 큰일 났심더, 허구한날 저 모양 아임니꺼"
"나두라 마, 저놈은 어릴때부터 고집이 세서 지 하고 싶은 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는 놈 아이가,
기집질하고 노름만 않하면 애미 니가 참아라"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가고 ,
다음주말이 오도록 목매 기다린지 일주일.
드디어 토욜 오후는 돌아오고 전번 재미본 그자리에 나는 설수있었다.
"황"
"여보 오늘은 엄마 찌찌나 만지면서 시골에서 잘란다"
"흥 아예 그기서 사이소, 나도 과부짓 지겹소"

生家가 감포에서 10여분 거리인 관계로 바로 시골집으로 직행
"어무이요 여기 냉장고 넣어둔 크릴 못 봤어요?" "크릴이 뭐꼬?" "전번주 낚시하고 남은 크릴를 분명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는데 그것이 보이질 않는다
"왜 조그만한 새우 있잖아요"...............
.........
........
.........
"응 그거,
"니 아부지 논 일가시는데 도시락 반찬 않했나"
"뭐라꼬예????????
"와"
"그거 고기 밥 아인기요" "뭐라고? .......시상에 ,니 아부지 알면 난 쫓겨난다,이건 니하고 나하고 영원한 비밀이데이~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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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G 칠성 02-11-30 00:00


배꼽 터지겠네 ㅎㅎㅎㅎ 잼있게 읽었습니다.^^ -[06/0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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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파란두더지 02-11-30 00:00
이글 읽으면서 라면먹다 라면 텨나왓슴 ㅡ,.ㅡ;;;울와이프왈 으미 디러...넘 웃겻
습니당 ㅎㅎ;; -[06/03-22:25]
-


G dlarngus 02-11-30 00:00
ㅎㅎㅎㅎㅎㅎ 나 지금 울고있슴ㅎㅎㅎㅎ.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하~하 -[06/0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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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살감시이 02-11-30 00:00
젬나게 읽고 갑니다.
오늘 일찍 집에 가서 냉장고에 넣어둔 "깐새우" 있는지 확인 해 봐야지.
혹시 빵가루 입혀 튀김 해 먹었는지 확인 해 봐야 겠네요. -[06/04-15:13]
-


G 신형냉장고 02-11-30 00:00
ㅎㅎㅎ 모르면 약입니더 담부터 모친께 알려주시길....오천원짜리 새우탕? -[06/04-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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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신형냉장고 02-11-30 00:00
그리고 장대 뽀인트 지한테 안갈차주시면 부친께 꼬질러뿝니더...
아마 아시면 부친이 장대 다 안뿌싸뿔려나???ㅋㅋㅋ 즐낚하시고.. -[06/04-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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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반쪽바늘 02-11-30 00:00
맛 있어유~~지두 묵어봤는디 간이 잘들어 국물맛 죽여유~~~
진짜여유~~ 언젠가 낚시중에 국을 끓여서 진짜루 맛있게 묵었어유~~
이런 국물 첨이라면서 담부턴 지보구 끓이레유~~ 기뿐 쬐져서 열띰히 묵었는디...????
바닥 보이는디 새우가 몇마리 잇어어유.. 하는예기가 새우 언제 잡아 넣니 ? 하시자나유..??
엥 ?~~ 지 안잡았는디유 ?~~ 뭐시 ?~~ 글믄 이건 ?..??.... 지 죽는줄 알았슈~~
사건이 어띠꾸름 된냐허믄 저번에 쓰구 남은 쌔우를 비닐에 싸서 다시 쓸려구 꿀러 얼음위 찬거리와 같이 ..
섞여뿌렀나벼유~~그담은 지두 멀러유~~
그것뿐만이 아니여유~~ 갯방구 있자나유 ?~~
고게~또~~~~ 귀신같이 밥국에 간을 잘마챠줘유~~~~ -[06/04-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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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짬바우 02-11-30 00:00
리플 감사하고요 포인트 제가 지명확인후 올릴께요 -[06/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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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1:47
짬바우님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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