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통영에 밀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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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통영에 밀입국했다

G 9 1,536 2003.07.09 22:31
중국의 심양에서 수소문 끝에 간신히 한국 밀입국 주선 브로커를 만났다
미국돈 10,000불을 지급하고 상해의 한 항구에서 어선을 탓다 밀입국 인원은 모두 30여명,
배를 타고나니 갑판장 링 궈이 라는 자가 특수부대 출신이 잇으면 손들라고 했다
나와 또 한명이 손을 들엇는데 그는 대략 35세 전후로 나보다 더 나이가 잇어 보엿다
갑판장 링궈이는 암벽을 등반할 수 잇느냐 높이는 대략 50미터 정도이나 어느정도 피톤이 박혀
있으므로 힘들지는 않을거라는 말을 하면서
한국 남해 영해에 도착해서 한국선으로 갈아 탄후 한국사람이 ""산 탈 사람 "" 이라고 부르면 나가야
한다고 한국말 ""산 탈사람"" 을 우리 둘에게 가르쳐 주었다

다음날 밤 10시경 우리배는 한국남해 공해상에서 한국어선 2척에 분승햇다
각자 행선지는 서로 모르는 채 헤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사람이 오더니 나에게 유창한 중국말로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당신들 15명은 지금 한국의 무인도인 대구을비도에 오늘 밤 2시경 상륙한다
그 무인도는 낙시꾼들도 상륙하지 못하므로 당신들이 해 뜨기전까지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그러나 해가 뜨면 주위에 스쿠바 다이빙 하는 늠, 그물질 하는 늠 , 선상낚시 하는늠들로
갑자기 시장통이 되니까
일출이 되기전에 대굴비 꼭대기 수풀속에 은신해야 한다
수풀속까지 간후 매일 1명씩 선원을 가장하여 통영항에 밀입국 시킨다 나머진 수풀속 대기한다
이 방법은 매우 안전하다
첫째 통영항에서 어선출항신고는 이루어 지지만 인원 검문은 전무하다
그러니 3명출항 신고하고
실제로는 2명이 나온후 1명씩 데려간다
대충 이러한 내용의 설명이었다

대구을비도라는 섬에 내려 밧줄을 지고 직벽을 타나 햇는데 바위틈 구석구석에 잼과 피톤들이
교묘히 수도없이 박혀잇어 줄을걸고 올라 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내가 올라간 후 사다리 밧줄이 올라오고 일행들 모두가 무사히 올라 왓는데
모두가 감짝 놀랐다
15명이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이 없는 나즈막한 텐트가 울창한 숲아래 교묘히 깔려있고
쌀과 빗물을 정류하는 시설까지 완벽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밀입국을 위한 상설 비트인것이 분명했다

낮이되자 아닌게 아니라
스쿠바다이빙 하는늠들이 떼거지로 왔는데 한번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줄무늬도 희미한 60센치급,
돌돔을 슬쩍 슬적 배위에 올리니 선장이 잽싸게 마대자루에 싸는 모습들이 훤히 보였다
군함인지 , 해경함인지 스쿠바 다이버들을 검문을 하니 다이버들이 작살총을 일제히 배밑에
매달아 버리자 해경함은 그냥 가버리고
다시 작살질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선상낚시배들이 댓척이 나타나더니 밑밥을 마구 부려 대더니 고기 한마리
못잡고 노을이 지도록 잇더니 그만 모두들 가버렸다

다시 어제 그밤이 되자
첫번째 밀입국자 순서를 제비 뽑았다
나는 15번째로 골찌가 되어서 내심 불안해 졋지만 견디기로 햇다
14번째의 동료를 보내는 그날밤 함께 바닷가로 내려갓는데
바위틈에서 온전한 민장대 한벌이 곱게 놓여 있었다 동료와 배를 보낸후
나는 그 민장대를 펴 보았는데 중국에선 보지못한 매우 고급 낙시대 였다
아주 가는 줄과 봉돌,바늘까지 세팅되어 있어서 돌틈에서 간신히 돌지렁이 몇마릴 찾아서
물에 담구어 보았는데 담구자마자 (뽀이약)이 물고 나왔다
중국군 군화짝 만 햇는데 이낚시대하고 낚시줄이 간을 졸이게 만드는데 ..미칠뻔 했다
나중에 이늠이 볼락인줄 배웠다
날이 희금해 질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군화짝들로 팔이 후들 거렸다
톡. 톡, 쪼오오옥~

어쨋던 한국에서의 첫낚시는 이랫고 평생 잊을수 없을것이다
다음날 낚시 바람에 배타는 시간을 잊고 잠에만 빠져 잇었는데 선장이 직접 섬꼭대기 비트까지
올라와서는 나를 깨우고는 신경질을 냈다
들켜서 잡혀간 줄 알았단다
잠결에 후다닥 배를 탄것이 그만
내가 한국에서 장사할 히로뽕 2키로그램을 대구을비도의 숙소 비밀장소에
묻어둔걸 놓고 와 버렷다
그리고 지금
서울의 모 pc방에서 모낚시점의 아뒤를 해킹하여 이 글을 쓴다
이유는 무엇이냐하면 낚시꾼인 당신들이 대구을비도 꼭대기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궁금해서다
그 히로봉을 판다면 약 24억정도의 한국돈이 될것이다
정확히 반을 가르겟다 그리고 그 아래에 두고온 볼락잡던 낚시대를 가져와 준다면 1억을 추가로
지급 하겟다
어디제품인지 어두워서 알수가 없엇다
하지만 들어만 보고 볼락(뽀이약)을 걸어만 본다면 그 손맛으로 그 낚시대를 구분해 낼수잇다
나도 중국에서 프로였다... 물론 가입비만 내면 되는 프로였지만
메일을 클릭하면 나에게로 오도록 조처 해 두었다
연락 바란다

추신...대구을비도의 비트가 비어 있다면 낚시꾼의 장박도 가능하다
하선금지 구역이지만 밤에 밀입국자도 낚시 햇는데 당신들은 더 쉽다
해보라 ,,, 볼래기 손맛 쥑인다
아참, 새벽녘에는 대물이 입질 하더라.. 예신도 없다 그냥 쫙 빨아삔다 그바람에 줄 터짓다
최소 70급 빨간돔으로 추정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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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G 히라스 02-11-30 00:00


마산 태양낚시님 반갑습니다.... 멋진 글과 또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근데 정말 저렇게 높은곳을 올라갈수 있습니까? 나같으면 평생 내려오지
않고 살겠네....ㅎㅎㅎ 매일 낚시로 빨간 돔 잡아 묵으면서리......*^^*
누구 저랑 함께 저곳으로 가서 평생 낚시할뿐 혹 있으시면 손들어 보세요?
마약.뽈락민장대.텐트만 빼고 장비 챙겨야쥐~~~~ 푸히히힝.
-[07/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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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뽈라구 02-11-30 00:00
어이쿠...감사 합니다.
이런 엄청난 정보를 주시다니~~~~
걱정 마십시요.......이 장마 끝나면 제가 가져와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기관에서 이 일을 알면(?) 작업에 방해가 될터이니 우리끼리만 알고
빨랑 삭제 하심은... ㅎㅎㅎ
그리고 분명히 반반 이라고 약속하신거 지켜야 합니다.^&^*
.
아흐... 나는 이제 "로또" 그만 사도 되것넹~~~~
즐거운날 되소서^^* -[07/1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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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kyround 02-11-30 00:00
와...글제주가대단하네요?? 반했다반했어... -[07/1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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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kyround 02-11-30 00:00
대구을비도 가고접당~~~~24엌~~ㅋㅋㅋㅋ -[07/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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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은칼치 02-11-30 00:00
와/돈벌엇당/요즘은 ㅁㅣㄹ입국자 신고하몬 얼마나 줄려나 ?????? -[07/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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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마산 갈매기 02-11-30 00:00
글도 예술, 섬도 예술 이제는 정말 눈치 안보고 들어갈란다, 근데 누가 태워 줄까??? -[07/1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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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오미오 02-11-30 00:00
사장님 소설가 기질이 보입니다,,,,,,내용도그렇고 ,,,,,,,,일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재미있는 글 올려주시고 ,,,,,,
특히,,,,,,,,,가입비만 내면 프로라는 글이 압권입니다,
사업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07/1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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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아이지킴이 02-11-30 00:00
정말 재미있는 소설같은 조행기이네요. 정말 재밌습니다. 크크 -[07/15-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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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zorba 02-11-30 00:00
대단하십니다. 소설가의 끼가 다분히 보입니다. 사진이 넘 장관이네요. 속편이 궁금합니다 -[07/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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