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참 입니다.

^^

몇일전 형제섬으로 아는 분들과 선상을 가게 되떠요~
원래는 선상은 좀 안하는 편인데,
형제섬이나 외섬에 내리지도 몬하고...
괴기는 엄청나게 나온다고 하지요..

요즘 통 낚시를 몬가서리..손바닥은 근질 근질..

해서 6명과 함께 야간 선상 낚시를 가게 되었읍쬬~!

자갈치 어디쯤인가에서 배를 타고 가기를 1시간 정도
형제섬 등대 바로 옆에 배를 콱~! 무꺼놓구..

가자 마자 전유동 채비로 해서 새우 고놈을 살살 흘리기 시작 해떠요.
앗~! 단 한번에 옆에 형님이 93 짜리 참돔을...으으~~~
20여분 시루다가 건져내더라구...

그리고는 새벽까지 입질이 없네요.

그거 보고 진짜 열심히 했건만...

근데 나온 참돔이 다이어트 중인지 빼빼 꼬라 가지구서리..
뜯어 먹을때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대구리만 엄청 크고, 날신한 숙녀같은.... ^^

그래도 그 형님 손맛 진짜 진하게 보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엉아~! 힘들면 내가 대신 낚시대 잡아 주까?"

"시 로 ~! " ㅡ,.ㅡ

음... 하여간 아침에 되서리 상사리가 올라오기 시작 하는데,
정말 상사리....

그러기를 한참...

전유동으로 70미터정도 쯤 흘렸을까...

감자기 원줄이 후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휘리리리리릭~~~~~~~~~리리릭

베일을 닫으려고 하는데 원줄이 하도 빨리 나가서 제대로 닫히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는 겨우 베일을 닫고 (릴5000번 낚시대3호대)
대를 세우려니 대가 어디 서요?
낑낑 대고 있으니...

옆에서 선장님 왈~~~

"대를 세워요 세워..그럼 안되요 세워요~!!!"

힘은 빠지지 고기는 째지...
대를 염병할 대를 어케 세워여?
대가 서야 세우지...
대가 세울만 하면 나도 대를 세웠지 일부러 안세우남?

급한 나의 한마디..

"아저씨 아저씨가 세워 바여~!!!"

뭘 세우남?
ㅎㅎㅎㅎㅎ

그 선장님 그냥 다른거 하데요..
결국은 150미터 다 풀려 나가구. 드랙 꽉 닫은 상태에서 힘겨루기 하다가..

팅~~~~!!

네가 볼대는 초대형 고래나, 상어 ㅡ,.ㅡ

부시리 겠죠..뭐

그리고 한번더 받았는데 그것마저.... 쩝~

다음번에는 꼭 잡아내고 말껍니다.

완벽한채비로 도전을 해봐야지요 ^^

삼이형 좋겠어요 참돔 93짜리....흐미~

대좀 세워줘요 대~~~
대가 서야 세우징...냠냠냠

참이 올림

다음엔 더욱 재미 있는 글로 찾아올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