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미국 피싱쇼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필드영업하느라 바빠서 못 갔더니 주요 신제품을 몇개 보지를 못해서 제때 수입을 못해 오게 되더군요.   아무튼 낚시업계에서 먹고 살려면 이런거 안 빠지고 가야 됩니다.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이겠지만 가는데 24시간 오는데 26시간짜리 올랜도 여행은 정말 힘듭니다.   동남쪽 끝에 위치한 올랜도는 직행노선이 없기 때문에 최소 2번(약16시간) 또는 3번(24~26시간) 걸리는 노선으로 가야하죠.     저는 인천->나리타->토론토->올랜도 이런 코스로 다녀왔는데 지금 제 허리가 거의 절단난 것 같습니다. T_T
앞으로 라스베가스ICAST만 가지 싶네요.



그래도 이런 사진 하나 구해오는 맛에 갑니다. ㅋㅋ   캐빈반담입니다.  재수좋게 갈 때마다 만나서 함께 사진찍는 영광을..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 아니 전세계 프로낚시계에서 1등입니다.  낚시프로들은 상금총액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현재 누적 상금이 약 70억이상 될 겁니다.  http://www.kevinvandam.com/


올랜도의 전시장입니다.   이번 올랜도 ICAST 피싱쇼는 2년전보다 방문객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원래 유럽시장을 겨냥해서 굳이 동쪽 끝에서 번갈아 개최를 하는 건데 유럽시장 경기가 최악을 달리고 있다보니 유럽쪽 손님들이 별로 안 온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전시장.   휴대하기 쉬운 소니 소형 자동카메라를 가져갔는데 이번에 찍은 사진들이 반은 맘에 안 드네요.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사진기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전시장은 대충 이런 구조입니다.


시마노 부스.  항상 새로 편입된 파워프로사와 함께 부스를 꾸립니다. 


라팔라부스.  중앙에 위한 파란 네모란 구조물은 얼음낚시용 텐트입니다.


우측에서 본 라팔라부스.. 다양한 브랜드로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스트라이크킹이 저가형인 관계로 좀더 중고가형 낚시 선글라스를 찾아 보았습니다.  판매한다면 최소 20~30만원대가 될 코스타..


우리 낚시꾼들 좋아할만한 휴대용 태클박스를 발견했습니다.  판매하면 약 2~3만원수준.  이쁘고 튼튼해 보이는 메이커제품입니다.  당사 영업사원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니 싸고 부피큰 건 그만 좀 하자고.. ㅎㅎ  하긴 그건 그래요.


스트라이크 킹.   저거 하나 만들어서 별도 부스제작 비용없이 계속 쓰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네요.  보기에도 멋지고..   스트라이크킹은 미국에서 최고 상위권에 속하는 루어전문업체입니다.  그런데 한국 낚시점 사장님들이 하는 말.. 피싱코리아에서 선글라스만 수입을 해와서 낚시꾼들은 모두 선글라스업체줄 안다고...  ^^;   아무리 미국에서 유명해도 이미 너무 많은 배스용품이 나오는 한국에 수입해다 판매할 자신이 없네요.   당사는 배스쪽은 그냥 줌웜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말나온김에 줌사는 피싱쇼에 절대 안나오는 회사입니다.  로보웜도..게리야마모토도 최근 판매가 줄자 피싱쇼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줌베이트 사는 아직 장사 잘되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올해 하반기에 입고될 예정인 한국 공식 총판 피싱코리아 스페셜 줌 바이저입니다.  보트꾼들은 주행중에 벗겨져 버리는 일반모자보다는 바이저를 쓰는 게 좋죠.  너무 예뻐서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좀 비싸고 고급스런 선글라스들 알아보려고 타 선글업체부스들 다 돌아보고 스트라이크킹에는 맨마지막날 찾아갔는데, 웬걸 아주 멋진 넥스트제너레이션급 선글이 나왔습니다.  고급스럽고 잡티하나없는 투톤칼라의 테뿐만 아니라 아직 들어보지도 못했던 11레이어급 편광렌즈, 위로부터 3단계로 빛을 차단시켜주는 특수필름 장착 등 최고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킹사에서 선글부문에 아주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4개이상 구매하면 아래와 같은 멋진 전용 디스플레이도 지원을 해 준다고 하니, 낚시점에도반가운 소식이 될 겁니다.  당사는 중국과 가까운 덕분에 미국보다 빠른 8월초나 중순에 세계최초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약 7~10만원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플라노 테클박스 부스.  한국 라팔라코리아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아주 튼튼한게 장점인 것으로 압니다.



아직 국내는 생소한 무스타드  바늘 및 다양한 악세사리가 나옵니다.


멋진 유니폼 제작 전문업체. 한벌만 제작해도 $40~$70 수준입니다.


미국 제1위 하드베이트 업체인 프라드코입니다.   예전에 당사에서 총판을 하려다가 잘 안되었는데, 아시아 담당자인 히로 나이토상이 한국 매출이 부진해서인지 한국다이와를 통해서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물건이 안들어온건지..  저렴하게 푼다고 하니 함 기대해 보시기를..


미국 다이와 부스입니다. 해마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시아시장에는 비싼 제품 위주로 팔고, 미국시장은 초저가 제품들부터 다양하게 나옵니다.   당사는 한국에 없는 저렴한 제품 위주로 한국다이와에서 받아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정보는 모두 비밀이기 때문에 저도 이렇게 미국에 와야 제대로 신제품을 볼 수가 있죠.


울트라라이트 로드 시리즈인 프레소. 신로고가 인쇄된 신상품인데 10만원정도 가격입니다.  팔지말지 고민중이구요.


신제품 렉사입니다.  CRBB적용된 바다겸용으로 가격은 약 20만원정도될 것 같네요. 이건 아마도 내년에 팔 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좋은 다이와 제품들 많이 찾아왔습니다만, 모두 공개 못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고 내년에 실제상품으로 만나보시기를..
 
제품군에 추가해보고 싶었던 밸리보트..  아래는 오랜기간 동안 사랑받아왔던 캐디스 부스입니다.


최근 캠핑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카약제품 중 대표회사인 호비카약 부스. 


퓨어피싱 부스. 국내에서도 이제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쯤 백억매출 되었으려나..  참고로 한국시장에서 외국브랜드는 다이와가 180억, 시마노 윤성조구가 140억 정도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스 한쪽에서는 플라이대를 이용한 게임이 진행되고.. 훌라후프 두개를 띄워놓고, 안에 넣으면 선물 주는 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좀 해 놓을 걸 하는 아쉬움이... 


로드 대표회사 중 하나인 세인트 크로이 입니다.  (발음이 세인트크록스 아닙니다.)


중국에서 먹는 맛있는 음식들도 이틀만 먹으면 속이 느글거리는데, 미국은 오죽할까요.  우리나라 롯데리아나 맥도널드 햄버거만같아도 며칠동안 계속 먹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 음식들은 맛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를 채 다 못 먹는 느끼함이랄까..  그래서 이번에 한국 라면과 햇반을 준비해 갔죠.  아침에 하나씩 해 먹으니 속이 완전히 개운해 집니다. 

미국 갈때 마다 만나는 일본 레인스 입니다. 이미 국내에 누가 수입을 해서 일부 판매되고 있습니다. 에이오끼사장이 저보고 넌지시 '함 팔아보지~' 하길래 전 딴청을 하면서.. '우리나라 시장 넘 작아~'  이러면서 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당사 창고에 썩 잘팔리지 않는 미국루어들이 엄청 많습니다.   왼쪽부터 당사 파트너업체 엘렌사장, 시노부,에이오끼사장,저,료.

간만에 만났는데 처음에 저를 보는 눈빛이 웬지 달갑지 않아보이더군요. 알고보니 국내 모업체가 자신들의 'REINS'상호를 등록시켜서 판매를 못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벌써 이런일이 칼린스이외에도 몇번 더 있었는데 해외만 나가면 이업체 때문에 쪽팔려 죽겠습니다. 한국사람 망신 다 시키고 있는 거죠.  밥줄을 건들면 그사람들이 얼마나 싫어하겠습니까?   곱지 않은 시선 풀어주느라 좀 고생좀 했습니다.   시노부와 료는 레인스 홈피에 가면 프로스텝으로 활동하는 동영상이 나오고 있기에 개발자인 줄 알았더니 두명이서 일본 전국 출장다니면서 영업도 한다고 합니다.  역시 열심히 하는 업체는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레인스사의 미국영업을 맡고 있는 폴.  지금 낚시미디어에서 부스를 방문해서 동영상 촬영중입니다.  미국에 부스를 내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TV 미디어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약 5개정도 되는 방송업체들이 부스를 돌면서 신제품 및 회사소개를 찍어갑니다.  

 당사에서 판매중인 씨호크 파워스윔을 공급하는 미국 갬블러사.  이름은 까먹었는데 왼쪽 이쁜 프로스텝이 제품설명을 잘 해줘서 같이 사진하나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끼어든 많은 훼방꾼들... ㅎㅎ  특히 왼쪽에서 두번째 아저씨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프로선수라고 합니다.  


제브코 앞에 있던 럭키 크래프트.  현수막이 화려해서 한 컷.. 

 
이번에는 한국업체들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로드 업체인 NS가 나왔습니다.  물어보니 올해 처음 왔다고 합니다.  전 어? 왜 이제 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좋은 제품과 기술력으로 반드시 큰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승하시기를..

 
미국 다미끼 김민경 지사장님과 함께..
사실 우리나라가 워낙 작은 시장입니다.  그냥 밥먹고 살면 다행이라고 하면 맞는 말일 겁니다.  예전에 제가 찾았던 자료에 한국낚시시장 4천억, 일본 7조, 미국 15조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나온 숫자만 봐도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업체는 발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확한 숫자는 말을 안해주셨지만 아무튼.. 잘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많이 파시기를..


한국 아쿠아즈 부스.  한국제조품으로 한국에는 시장이 별로 없다보니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금호조침, 은성피나클 등의 부스도 있었다고 하는데 찾지를 못했네요. ^^;
 
이상으로 참관기를 마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