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섬(문섬)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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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섬(문섬)을 다녀와서

G 3 2,491 2004.06.09 11:14

## 당일 포인트인 모기섬 남쪽 직벽 포인트##

출조지 : 문도(모기섬)
대상어 : 참돔 및 볼락
출조일 :6월5일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렸던 비는 나의 바램을 어찌 알았는지
하늘은 고맙게도 눈부신 태양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랜만의 원도 출조..
늘 되풀이 되는 일상의 무료함.. 그 무료함에서의 잠시잠깐의 외도….
비록 가족을 남겨 둔 나만의 외도이었지만 아주 짧은 이 외도가
나에게 가져다주는 신선하고 생기로움의 댓가는 남기고 온 가족에게
다시 되돌아 갈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출조 하루 전 인터넷 낚시사이트의 이 곳 저 곳을 헤매이며 포인터 정보와
나름대로의 채비운영법을 숙지(긱스참돔전유동)하고 오직 한 수 그 한수의
대물과의 조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6월. 초여름 태양이 작열하는 토요일 오후
이른 출발탓인지 고속도로는 한산했고 예정된
시간에 포인트 진입에 성공(PM 6:00)
갯바위에 올라서기가 무섭게 해거름 물때를 보기위해
바쁜 손놀림으로 채비를 준비하고
첫캐스팅…..
피워 문 담배 한 개피의 푸연 연기 앞으로 펼쳐진 무한의 바다 ……
이 맛 이다.. 바로 이 맛이 그리웠던 것이다 ………………

조류를 종 잡을 수 없다.. 캐스팅 때마다 조류의 흐름이 바뀐다
수심도 측정이 쉽지가 않다 가이드 말로는 발밑을 공략하고
수심은 18M라고 했지만 20M..21..22…23M를 내려도 밑걸림이 없다
입질도 없다…………………….
낚시대를 주시하고 있는 두 눈에 문득 들어오는 붉은 물결……….
만월을 지나 조금씩 기울어져 가는 황홀하리 만치 붉은 달이
서서히 온바다를 물들여 오고 있다……….
일요일 새벽…잠깐 눈을 부치고초들물이 들 때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샛바람과 낮아진 수온….
잡어 조차 우리를 반겨주지 않는다……
아쉬움………..

철수길에 올랐다(6/6 AM 10:00)
다른 이들도 특별한 조과는 없는 것 같다.
몇군데 포인터는 심한 너울로 상당한 고생을 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도 여유로운 도로사정으로 일찍 부산에 도착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와왔다
우리는 변화없고 똑 같은 일상의 반복을 되풀이 하며 산다
하지만 무언가가 그 일상의 틀을 깰려고 하며 심한 거부감과
위기감을 느낄 것이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안정감... 모두의 소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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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솔리테어 04-06-09 13:25
대물소식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
G 부산우리낚시 04-06-09 21:12
조원아빠님!!~
방갑습니다 당일 가이드를 맡은 우리낚시 총무 입니다.
먼저 힘든원도권 출조가 빈작이였서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
향상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마음이 우리들속에 존재하나봅니다.
앞으로 더욱노력하는 참된 가이드의 모습보이겠습니다.
어복 충만하시고 ....
행복하세요.
G 조원아빠 04-06-09 23:51
총무님 ^^
별 말씀을 다하시네요
모기섬 갔다와서 알았는데 저희가 내린 자리가 모기섬에서는
대물포인트로서 아주 유명한 자리더군요
그런 좋은 자리를 저희에게 배려해주신 총무님께
늦었지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덕분에 좋은 곳에서 바다를 보며 즐기다 왔으니 그걸로 족하죠?
다음에 다시 한 번 꼽싸리 끼겠습니다
홈페이지에도 자주 들러 유익한 정보 많이 얻어 가겠습니다
다음에 뵙때까지 건강하시고 즐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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