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거기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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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거기 있기에........

G 2 1,466 2004.09.29 13:04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참으로 오랜만에
낚시 원없이 하였습니다..

9월25일 (토)……( 03:00 ~ 12:00 )
추석연휴 첫날이다.
황금시간를 놓칠수 없어 회사동료 4명이서 진하선상을 예약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요즘들어 참돔씨알이 굵어지고 있다는 연락이왔다..새벽3시까지 오란다.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다가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 일어나보니 새벽2시다…

무파마로 한그릇 끼리가 대충먹고는 집을나섰다..
별이총총한게 바람도없고 ……..날씨죽인다..
진하낚시점에 도착하니 투명인간이 차에서 자고있어 깨우니깐 어제저녁에
왔단다..
녀석도 잠이 안왔던 모양이다.. 낚시점 문을 두드리니 불이커지고 문이열렸다….그런데
사장님 왈
어제 밤부터 북동풍으로 바람이 바뀌면서 너울이 심하게 일고 있단다..
바다상황을 살피러 나간사이 모두도착하여 커피한잔씩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돌아왔다..

아직 너울이 심해서 배를 띠울수가 없으니 우짜면 좋겠는교.........
기다리자.
새벽6시까지 기다렸으나 너울은 죽지않고 더욱 살아나고 있어..
할 수 없이 방파제 낚시를 하기로하고 빵가루를 가지고 방파제로 향했다.
잿골은 이미 파도가 넘고있어 간절곳으로 갔으나 상황은 마찮가지였다..
나사리방파제로 갔다.
공사관계로 어수선한 가운데 파도는없이 바람만 조금불고 있었다.
이곳을 빵가루조법으로 뺑어를 노려보기로하고 대를 담구었다..
시계가 6시30분을 넘고 있었다..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파도를피해이곳나사리방파제로 들어와 있었다.
한자리를 차지하고 G2구멍찌에 빵가루를 투척하니 찌가 가물가물
가라않는다…헛챔질
빵가루를 뿌리니 바다가 온통 새까많다…돗가시끼,메가리새끼,망상어새끼
순식간에 빵가루를 먹어치운다…1시간쯤하다 도저히 안되어 이동………
길천방파제로가자.
방파제에 도착하니 주차할곳이 없을정도다..겨우 자리를 잡고 낚시시작
주위에서 숭어를 간간히 올리고 있고 별다른조황이 없다..
시계는 어느덧 10시를 넘어서고 있다.
오후에 성묘가 예정되어있어 11시에 철수예정이었다..

방파제 안쪽 그러니까 건너편방파제가 보이는곳에 채비투척
빵가루를 뿌리니 여기는 숭어치어들이 수백마리씩 다가온다..
처음해보는 빵가루조법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이 좌에서 우로 천천히 흘러주고 있었다.
찌가 서서히 잠수한다.또 잡언가 하고 바라보는데 찌가 계속 내려간다.
찌가 안보일때쯤 챔질
묵직하다 둔탁한느낌 그랬다… 뺑어특유의 손맛이 전달되고 있었다..
제법 힘을 쓴다…
조금 가지고 놀다가 들어뽕 … 26정도 되는 뺑어다.
배가 빵빵하다..빵가루를 엄청먹었나보다…
드디어 빵가루로 첫뺑어를 잡았다…홍개비로 잡았을때보다 기쁨이 더욱컷다.
빵가루로 되긴되는구나..
동안 반신반의하던 빵가루조법이 말로만 듣던 빵가루조법이 실전에서
통하는구나………….
그날 육지바람이 부는관계로 그런지 바다상황이 별로 좋지않았다..
간절곳을 기점으로 진하쪽은 파도가 엄청치고 있고 나사리이하 아래쪽은
너무 잠잠하였다…
더 이상의 입질을 못받고 철수하기로 하고 장원턱 내라는 성화에
길천입구 모 중국집에서 짬뽕&짜장면 한그릇씩 하고 헤어져 집으로 …집으로

9월26일 (일) ….. ( 01:00 ~ 06:00 )
성묘를 마치고 집에오니 몸이 파김치다…
저녁을 일찍먹고 테레비 보다 언제 잠들었는지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니 밤12시쯤
되어 있었다..
담배 한대하고나니 잠이 안온다….밖을보니 구름이 조금 끼어있고 ( 공단불빛에 잘보임 )
바람도 그럭저럭 죽은거 같다..
선경방파제에 갈치가 잘나온다던데 싶은게 특히 밤에는 씨알이 좋다라는 생각이
든 순간 …..가자~~~~~~~~~칼치잡으러가자..
동안 칼치 나온다는 정보는 많이 접했으나 갈엄두가 나지않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사람들에 치이기싫고 주차문제도 그렇고 특히나 걸어서 한참을 가야하고
입구에 폐기물 냄새 우ㅡ웩 그냄새 그게 싫어서 잘안가는곳인데…
밤낚시 채비를 주섬주섬 꾸려서 방파제로 출발………..
선경방파제 도착할쯔음 주차장 요법을 속으로 되네이면서 ………….
누가 차한대 빼라~~~~~~~~~~~~~`
거짓말같이 입구쪽에 한곳이 비어있다…조금전에 철수한듯…..
안전하게 주차를 한후 새벽일찍 차를 뺄것이니까 공사차량에 지장은
안줄것 같아 맴 편하게 뚜벅뚜벅 걸어서 방파제 테트라포드 끝나고
낮고 평편한곳에 자리잡고 장대 2대를 펼쳐 낚시시작…………..
100 여명은 될것 같다….누가 올리나싶어 보아도 아직은 아무도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주변이 그래도 깨끗한편이었다…
카드채비 봉투가 바람에 몇 개 날아다니고 있어 줍어놓고 후래쉬 밧데리를
누가 또 버려놓았네….
시계를 보니 새벽2시30분 아직도 소식이없다.
3시쯤부터 온다니까…..기다리자..
커피를 한잔 끓어먹으니 굴맛이다…3시30분 아직도 안온다..
오늘은 좀 늦나…. 4시쯤에는 오겠지.
맛바람이라 제법 쌀쌀하다…그럴줄알고 내복을 입고왔지….흐흐흐
벌써 5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한마리도 안올라온다…옆에서라도 올리면 구경이라도 할건데 아무도
올리는 사람이없다…
오늘은 안올 모양이다…철수결정하고 채비를 거두고 보니 많이 아쉽다.
50마리 100마리씩 잡아간다는데 밤새도록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했으니…
시장가서 사서먹는게 나을성싶다…
잠도오고 걸어나오는데 피곤해 죽는줄 알았다………..

9월26일 (일) …. (18:00 ~ 24:00)
녹초가 되어 자다가 일어나니 오전이 다가고 있었다..
점심준비하던 집사람이 칼치 내놓으라고 한다…
참 할말없네….그러길레 좌우지간 큰소리는 함부로 칠거 아이두만요…
(꾸버묵고 애호박넣고 조림하고 별별 갈치요리 다해묵자 해놓고는)
점심을 묵고나니
또 심심해진다.
어제 성묘길에 줍어온 괴목을 다듬다가 ( 풍난 부칠려고 )누가 온산 조황
올려놓은것이 생각났다….
따르릉 따르릉 ~~~~~~~~
저녁 6시까지 오라고요…”예예 알겠습니다”…
낚시점에 도착하니 벌써 10여명의 꾼들이 모여 있었다..대충 커피한잔하고
밑밥을 개어 침투선 비스무리한거타고 포인트 도착…
아직 바람방향이 그대로라 너울이 그대로 남아있어 직접내리지 못하고
우회하여 내려 걸어서 적당한 포인터에 자리잡고 낚시시작………
맞바람에 너울까지 제법치니 채비를 다시하고…
08전자찌에 원줄3호에 목줄 2호를 장착 ( 어저께 누가 팅팅했다는소리를 듣고)
야간에는 뜰채보다 목줄씰한게 장땡이니까…경험상
(밑걸림이 염려가 되나 저는 항상 야간에는 바늘을 좀 약한걸로 씁니다…
밑걸림시 반대방향으로 몇번 처보고 안되면 줄을 팽팽하게 한상태에서 대를
몇번치면 거의다 빠저 나옵니다…간혹 바늘허리가 꺽이거나 부러집니다)
조류가 바람과 어울려 채비가 계속 발밑으로 몰려온다..
좀더 멀리투척후 원하는지점으로 밑밥을 뿌린후 노린지점을 벗어나면 다시투척
하기를 수차레….. 몇번의 밑걸림과 메가리 성화에 짜증이 날쯔음
채비가 발밑으로 다올쯔음 찌가 슬슬 잠수한다…밑걸림인가.
좀더있으니 계속 잠수……… 물밑이 벌개지다가 저녁노을정도로 내려갔다싶어
살짜기 챔질하니 … 확 잡아당긴다…
왔다…힘쓰는게 감성돔이다…밀고 당기다 2호 목줄의 위력을 생각하며 여유만만하게
강제집행 …대롱대롱 달려 올라온다..
녀석 힘이 다 빠진게지…..당기다 놓다 당기다 놓다 몇번했더만 올려놓고보니
얌전하게 가만히 있다…. 귀여운 녀석.
한 33정도 되겠다…그래도 근해에서 얼마만에 본 손맛인가…
살림망에 담구어 놓고 나머지 밑밥 발밑에다 다량 투입하고 …….
발밑을 계속 노리다가. 원줄이 테트라를 감는바람에 찌하나 날려보내고
1.5호 전자찌 장착하여 ( 이것밖에 없었음 )
계속 노렸으나 잡어 몇마리 외에는 더 이상의 입질을 받지 못하고…
간간히 뿌리던 비도 제법 온다 …철수결정.

집에오니 집사람이 아직 안자고 있어 감생이 회를 처서 한잔씩하고
머리랑 뼈를 가지고 (그냥버리기 아까워서) 감생이 어죽을 끓였다..
다음날 아이들에게 줬더니
잘도 먹는다..비린내가 나지않으니 아이들은 닭백숙인줄알고 먹는다…
( 감생이 어죽 끊이는법을 잠깐만 소개할께요..
감생이를 비늘벗기고 내장제거후 그대로 푹 고웁니다…한참을 고우면
기름이 둥둥 떠다닙니다. 그러면 감생이 살점은 소금에 찍어 먹으면
그맛이 담백하니 맛있습니다…감생이우려낸 물을 깨긋한 천을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한후 냄비에부어 찹쌀과 햇쌀을 반반씩 섞어 그대로 끓일니다.
나머지는 일반 죽끓일때와 똑 같습니다..
먹고나면 속이 첫째로 편안해집니다..둘째 이마에서 땀이 납니다..
한마디로 바로 보약 먹는 효과지요 …진짠지는 저도 모릅니다.
좌우지간 맛은 좋습니다….)

9월27일(월)…. (10:00 ~ 14:00)
이번 연휴 마지막 낚시가 될것같다…
웬잠이 이리도 쏟아지는지 피곤타…역시 낚시는 체력이 뒷받침이 되야 하는가보다..
느즈막에 일어나니 집사람은 추석준비로 큰집에 가고 없다..
(참고로 저는 큰집이 바로 옆동네라 차막히고 귀성길 이런거 모릅니다..)
또 가고싶다..
어제저녁 철수길에 봐준 그포인트로 뺑어가 될것같아 빵가루 조법을
시험하고 싶어 아이들에겐 차 세차 좀하고 오마하고 ~~~~~~ 아이고 낯뜨거워
춘도섬이 바라보이는 그곳에 도착하니 오늘도 20여명은 되겠다..
멀리 선경방파제 위로 수백명은 될성싶다..칼치낚시에 열중이다..
그넓은 방파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자리잡고 빵가루를 투척하니 메가린지 뭔지 새카많게 몰려온다.
G2구멍찌가 사정없이 내려가다 올라오고 ………
근 한시간을 했으나 잡어에 시달리고 뺑어는 보지못하고 할 수 없이 이동하기로하고
채비를 걷고 온산방파제입구 석축으로 갔다..
여기도 한 100 여명은 될것같다…
추석명절인데 고향도 안가는지…. 좌우지간 울산이곳은 밤이든 낮이든 해안가 어딜가도
낚시꾼을 만날수 있있다..
밤늦게 으시시한 방파제에 들어가도 그곳에는 어김없이 골수 꾼들이 자리잡고 있어
무서움이 덜하고 반갑고 그런곳이다…빨리 제한구역이 많이풀려 낚시꾼들이 좀 분산되는
그런날들이 왔으면 …다행이 방어진 뜬방을 11월에 개방한다니 참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파도가 제법 치고 오른다..
나머지 밑밥을 투여하니 잡어만 몇수 나오고 원하는 뺑어는 볼수가 없고………….
옆에 젋은아저씨 초보인듯 처박기채비를 구사하는데 봉돌이 마구날아다닌다.
원줄은 한없이 널어놓아 바람에 원을 거리고 도저히 낚시불가 ,,,그래도
빼도라찌 한마리 잡더니 마냥좋아하는 모습보니 쉽게 철수할것같지않아 ……..
채비를 걷고 바로 철수 했다..세차장으로 가서 부리나게 세차하고
아이들불러 점심 한그릇하고…..추석명절쇠러 고향으로 출발 ( 한10분걸릴란가 모르겐네 )


아쉬운 맘을 접고 이번 추석연휴 낚시를 마감할까 합니다..
낚시한번 원없이 해본 그런 추석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선경방파제를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시든데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시고 계신
그분들께 감사드리며,낚시인모두가 자기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선경들어가면 주변쓰레기도 반드시 줏어 나오겠습니다…
허접한 조행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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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육지고래 04-09-29 13:49
별로 큰손맛은 못보았지만 수고는 많았네
이번3일날 선상할때 우리한 손맛한번보면 안되것나
너거회사 1등선수들만 뽑아온나 우리 한번붙자~~ㅋㅋㅋ~~~

G 도안 04-09-29 14:51
육고형..
읽어본다꼬 욕받심더...내는 허접하게 쓴다꼬 욕봤고요..
명절 잘보내고 계시지예..
3일날 보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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