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먼전가? 핸폰이 먼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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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먼전가? 핸폰이 먼전가?

G 9 1,784 2004.10.28 13:50
때는 바야흐로 1997년1월 어느날 6년 동안의 화려햇던 한양생활을 아이엠에프와
동시에 마감하구 바닷가가 있는 내고향으로 귀환 하였다.
먼저 무꼬사는것은 뒷전이구 바다 낚수 맘대로 할수있어 더엄이 좋왔다.
그래서 낮에 해운대 올림픽 공원에 바람이나 쏘일까 시퍼 임시8개월째인(지금막둥이) 울마누라 델꼬 갔다.

삼발이에 가만보니 낮인데두 낚수 하는사람 제법 많이 보였다.
아이엠에프 땜에 실직한사람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여기저기 기경하다가,한오십대쯤 보이는 낚수인이 삼발이 구멍치기를 하는데
왕건 우럭이 한마리를 건져 올리는게 아닌가?
한 40-50센티쯤 되어보였다.
구멍치기 그때는 몰랐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이거 어케잡는거요?

민물 3.6M짜리 릴로 삼발이 구멍새로 묶음채비해서 입갑은 청개비내지
호무시로 하면 된단다.근데 중요한거는 삼발이 구멍새로 채비를 내릴때
아주 깊이 내려가는데가 있는데 거기가 포인트라구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밤에는 더 잘문다고 더 붙여서 설명하구 밤에는 경비가 쪼까 낸다고
안들키게 잘 수구리면 된다고 야기 해주셨다.
그래서 집에가서 민물릴 두대 정비 해서 낚수 간다하니 울마눌 끝까정
따라나선다나,,울메나 추웠던지 내복에 겨울 독쿠리에 추리링에 거위털 파카를
걸쳐 입으니 몸이 엄청 둔해진다,,,

그래도 얼어 죽는것보다 놧지시퍼 목도리에 완전 무장하구요트경기장도착,,
(참고로 그땐 낚수내피.낚수복 이런건 없었음)
낚수대펴고 구멍치기 두대 설치혀서 가만있는데 경비가 이리로 온다..
마눌보구 야 수구리라,,,들키면 쪼끼난다,,,
근데 배불땍이 마눌 그만 들켜버렸음,, 경비왈 여기 낚시하면 안되여 어여 나가소,,알아소 챙기가꼬 나갈테니 볼일보소,,
나가는 폼만잡고다시 낚수시작 ..근데 경비가 또온다,,
마누라하구 삼발이 새에 수구리고 있으니,,간신이 경비 몬보구 그냥가넹,,ㅋㅋ
그래서 또다시 낚수하기 시작 한 30분쯤 흘렀을까 한대 입질끌어올리니..
팔뚝만한 붕장어,,,ㅋㅋ 역시 수구린 보람이 있군,,,

다시 입갑을 달고 채미 할려는데 바로 옆에대 입질 낚시대 노코 입질하는
낚시대로 뛰어가 낚시대 잡는순간 삼발이에 미끄려져,,,
그 차디찬 물에 골인....헉
옷은 무지 입었는데 몸은 둔하재,,삼발이 잡고 올라올려니파래때문에 미끄러워
잡을때가 없다,,이거 미치..
그때서 울마눌 나 빠진거 본모양 저심하지..물에 빠젼는데 뭘저심..ㅋ
그라고 나서 하는말 핸드폰 어디있어하길래 호주머니에 있지..
물에 젖을라 빨리 꺼내줘 하는게 아닌가?

머리까지 물이 다았는데 벌써 젖었지.. 그래서 핸폰먼저 꺼내주면서 밧데리 불리시켜,,했죠,,
그도 그럴것이 핸폰산지가 이틀정도 되었을건데 거금 오십더주고ㅡㅡㅋㅋ
삼발이 올라온다구 죽는줄 알았음,,,
올라오니 바람은 불재 날은 춥재,,미치겟더만요 ..
낚수고 모고 짐챙겨 퍼뜩가자 했죠...

차 타고 가다 가만생각하니 엄청 열받데요,,그래서 마눌보구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데그깟 핸폰이 그케 중요 하더나 물어니..
당신은 물개 잔오 안빠져 죽을줄 알았다나...이거미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낚수인 마누라 열분들 신랑부터 챙겨줍시다...
점심시간에 심심혀서 오래전일을 적었봤습니다,,
시간이 엄어 두서엄는 글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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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G 삼여 04-10-28 15:17
엄동설한에 만삭이 임산부와 도둑낙시라....
빠져도 싸지, 싸...
농담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핸드폰은 멀쩡합니까?ㅋㅋㅋ
G 젓뽈락 04-10-28 15:31
신랑 팔아봐야 50마넌 안주지요ㅋㅋ
잼 나게 잘읽고 갑니다 !!!
G 뱀의눈물 04-10-28 16:17
푸후후 마눌님 대단하시네요...^^ 그 엄동설한에 따라다니시고...ㅎㅎ

그 입질하던 낚수대엔 머가 달려있던가요 ^^?

감시라도 달려있었으믄 그 서운함이 덜 하셨을텐데...ㅎㅎ

잼나게 읽고 갑니다
G 무위도인 04-10-28 17:25
네 핸폰 다음날 A/S 맡겟는데 깨끗이 세척해주데요..
근데 수명이 2개월만에 맛이갓음,,ㅋㅋ
그뒤 애낳고 아그 100일 안되었을때 아그 갯바위에 눕혀노코
낚수 엄청햇심다..아그가 가만있데요 왠냐면 뒤집을줄 모를때니깐..ㅋㅋ
그리고 그날 집에가서 잡은 뿡자 한마리 고추장발라서 구워서
울메나 춥던지 쇠주 두병먹었습니다...
교훈하나: 안전에 최선을다하자,, 뎐이조금 더들어두 확실한 안전장비 를
구입하여 낚수 하시길 바라옵고 인낚회원여러분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G 검은손 04-10-28 17:39
항상 안전에 주의 하세요....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여튼 다행입니다.....
요즘 신랑의 값이 오십만원에 가져가지도 않은 것 같던데.....
도로 오십만원 이상 투자해야 가져 가는 것 같던데..^ㅎㅎ^...
G 참볼락 04-10-28 18:29
저도 사랑도 제일 큰 방파제에 밤에 혼자 낚시가서 빠졋는데,올라오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 한시간 정도 걸렸읍니다.그날 삼발이에서 죽엇다
했는데,명이 남아서인지,어찌어찌 올라왔는데,올라와서 보니,얼마나
신기하던지 도대체 살아 나올수 없는 곳에서 살아났다는게 실감이 안
가더군요.물이빠진 간조때라 살았지,만조때 였으면 아직 삼발이에 자고
있겟지요.
G 호미 04-10-29 00:32
무위도인님~
뭐든~ 좋게 생각하세요~
핸~펀이 있어야 119및 만약의사태에
여기저기~ 연락할수있지 않겠으요~ ㅎㅎㅎ
아마 사모님께서는 그런생각으로 그랬을겁니다
근데 확인은 마세요~
또~ 실망하실라~ ㅎㅎㅎ
G 어부는아니야 04-10-29 05:51
삼바리 에 바지면 정말 위험합니다.
밤에 특히 파도치는날 주의해야 합니다.
G 칸사랑 04-10-29 09:20
저두 이런건 안믿는 편이데

산전,후는 낚시하는거 아니라 커던데 벌받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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