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낚시터에서도 꼭 뜰채는 준비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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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낚시터에서도 꼭 뜰채는 준비하이소^^;;

G 7 2,243 2004.11.08 12:36
토요일(6일) 오후 언제나지만, 영원한 조우 동생둘과 함께
크릴 한봉지 들고서 전마선에 올랐습니다.
대상어는 메가리....요즘 씨알이 부쩍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서~
저와 밑의 동생은 1호대에 흘림으로, 막내는 7.2m 민장대에
맥낚시 채비로..
사실 막내동생은 덩치가 산 만하거든요 (190cm에 95kg)
그런데도 형들의 눈엔 막내인지라 늘 단순한 채비만 꾸려 준답니다 ㅋㅋ
한번씩 투정은 부리지만 형들의 낄낄거림에 아랑곳없이 민장대에 집중..
'담번에 여유생기면 1호대 하나 장만해주께'..
큰형의 한마디에 조용히.. 그리고 집중....
하느님이 아셨는지 형들의 낚싯대는 조용하고 막내의 민장대엔
피아노줄소리가 연방 이어지고....메가리 (고등어급^^;;)가 연속으로..
두어시간 동안 두 형들은 계속 조용-.-;;
슬 욕심이 생겨서 '막내야 형하고 낚싯대 바꾸자' 했더니..
몇마리 더 잡고 바꾸잔다... 우~띠~-.-;;
그런데... ...
갑자기 막대찌가 사라지고 초릿대까지 물속에 푸욱~~~
힘껏 낚싯대를 세웠다..릴링도 안되고 버티기만....
머리속이 하얗고 정신도 없고..
작년 통영에서 49cm짜리 감성돔을 낚았을때보다 더 힘든것 같았다.
어찌 어찌 버티다 올라오긴 하는데...

참고로 여러분, 전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인터넷부터 뒤졌어요^^,
말쥐치가 얼마크기까지 자라는지 혹시 아세요??

물속 1m 정도되니 모습은 보이는데, 힘을 쓰는것 같지도 않은데도
릴링이 힘들고... 밑으로 쏠때는 정말이지 버티기도 힘들었습니다 ...
정말 놀랐습니다. 감성돔이 아닌 괴물고기(?)였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45cm은 넘을듯... 어른의 상완이 50cm남짓 하니까요.
완전떡판에다, 놀라움 그 자체 였습니다.
뜰채도 없고 목줄도 아슬아슬 해보이고... 정말이지 난감....
동생둘과 어찌할줄을 몰라 이리저리 감고 10여분간 버티다 결국
목줄이 팅~~~~
유유히 사라지는 괴물고기(?)......휴~~~~~
사실 못잡은 고기라 조행기란에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허풍이랄까봐)
너무 진귀한(?) 경험이라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쥐치가 그렇게 클수가 있다니... ...
동생들과 서로 멋쩍은듯 담배만 피워물고...
못다잡은 메가리로 손풀이를 대신했습니다.

여러분 동네 낚시터에도 꼭 뜰채를 준비합시다.
가끔 이런 황당한 일을 겪을지도 모르잖아요^^
참, 장소는 구복 양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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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G 솔리테어 04-11-08 13:44
예전 욕지쪽에서도 5짜 말쥐치가 제법 나왔었습니다 물론 원도권에서도...
5짜감생이하고도 안바꿀 대물 말쥐치로 형제간에 멋지게 소주한잔 하실 기회를 놓치셨네요....아까바라 ^^
G 호미 04-11-08 13:56
하이고~ 아까바라~
울매나 귀한긴데~~~~~~~~~~ㅉㅉㅉ
근데 구복쪽이 물밑환경이 좋은모양이네요~
5짜감시도 심심찮게 나오고~
아무튼~ 아까바 죽~겠네~ ㅎ
G 누리아빠 04-11-08 15:57
아~~~ 정말 쥐치도 5짜가 있는모양이네요^^
못잡았지만 다행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믿어줄지 안믿어줄지 걱정돼서
글을 올리지 않으려 했거든요^^;;
이제야 아까운게 실감이 나는데요 ㅋㅋ 아이고 아까바라 ㅎㅎㅎㅎㅎ
솔리테어님, 호미님 감사합니다 꾸벅^.^~~
G 갯장군~ 04-11-08 16:30
하~이고 뫄 아까봐쓰리...
웃짜겠노~?.....^^

누리아빠님~
그래도 손맛 찡하게 보셨으니
그 손맛 보신걸로 만족하실수밖에요...^^

지가 대신 잡아오것씀뮈다.구복 오뎀뮈꺼~흐흐흐....
G 다이어트감시 04-11-08 23:53
헐~~ 아깝네요 ..
뜰채의 필요성 ....물밑에 뭐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잠 안오시겠네요 .. ^^
G 천하의낚시꾼 04-11-11 20:51
뜰채 가져가는게 뭐 대수라고 ~ 에거~~~~~ 무지 아깝당~
G 위풍당당 04-11-19 15:19
안녕하세요? 예전에 대마도 가서 말쥐치 70 cm 되는 넘 하나 잡았는데 정말 징그럽데요. 대마도 원주민들도 말 쥐치를 보더니만 정말 귀하고 맛있는거 잡았다고 야단 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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