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갯사 제 25회 남해미조 정기출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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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갯사 제 25회 남해미조 정기출조 후기

G 5 1,557 2004.11.17 09:41
우리 모임 전용 리무진버스를 타고 가는 정출 길

금번 제24회 남해 정출 행사는 우여곡절 속에 마음고생 심하게 한 후
나름대로 가닥을 잡고 나서 출발 할 수 있었기에
그런대로 홀가분한 기분으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생각하게 되는 것은 시련이 있으면 또 평탄대로도 나오는 법
늘 상 해오던 대로 정출 행사를 준비하였고 대과 없이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
그러나 정출 가기 전날 기상 조건은 악화되어 갑자기 닥쳐온 한파로 수온에 영향을 미쳐
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토요일 저녁 5시30분 양화지구 한강시민공원
자랑스런 바갯사 전용버스는 오대양 자문위원위원님의 서두름 속에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부지런 하신 울 회원님 몇몇 분은 벌써 와 계셨다.

오대양 자문위원님께서 손수 운전할 바갯사 전용버스 앞에 돼지머리 올리고
본인을 비롯하여, 대구잡이, 농어, 오대양자문위원님, 한정수 특별회원님 등등
많은 분들이 돼지 머리 앞에 머리 조아려 천지신명께
무사고 안전운행 및 출조 길이, 풍성한 조과가 보장 되는 조행길이 되기를 빌었다.
술이 없어 홀로 아리랑님이 북한 여행길에서 구입하고 왔다는
“들쭉술”로 대신하고 여러 회원님들은 돼지의 코와 귀,
입에 제물을 바쳐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올린 후 저녁 6시 40분경에야
목적지인 남해미조로 향할 수 있었다.

농어자문위원님의 내외분께서는 우리모임의 행사를 위하여
11월 2차 정출 행사에 내걸 상품인 기능성 화장품 2세트(1세트 70만원 상당)와
건강식품 음료(표고버섯 음료)여러 박스와 감자 등
우리 쌀로 만든 컵라면 3박스를 협찬해주셨다.
이미 물품을 받았을 때 감사 인사말을 드렸지만
다시금 지면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올립니다.

우리모임에 처음오신 분
깨바매니아님과 그의 어부인, 그리고 친구, 바다내음님.
그리고 바다내음님과 연인님(익명이 생각나지 않는 분) 등
항상 새로운 분들이 함께 하는 우리모임은 신선한 내음으로 가득 하였고
젊음의 활기참과 장년의 노련미가 한태 어우러져 훈훈한 정을 담뿍 발산하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 달렸다.

경부고속도로 가는 길 인 신갈에서
장끄로드수원님과 새로 오신 분을 성공적으로 픽업 하면서 늘 상 하던 대로
미리 준비 해온 돼지 머리와 오징어무침 회를
(오대양 자문위원님께서 손수 장만 해 오신 음식임)
버스통로 중앙 군데군데 미리 놓아 둔 밑밥통, 쿨라박스 위에 상을 차렸다.
(홀로아리랑, 들어뽕, 헤이쥬, 유연한 전 총무님 등 젊으신 회원님들 수고가 많았어요)
약간 흔들거리는 버스 내에서 가깝게 앉은 분들끼리
오손 도손 이야기 나누며 소주잔 기울이며 가는 낚시여행
아마도 경험치 못한 사람(분)들은 이 재미를 잘 모를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우리가 낚시를 다니며 타고 다녔던 버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새 차여서
(의자도 새것이고 차안 분위기가 쾌적하여)
더욱 그런 마음은 배가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그 이유는
바로 이 차가 우리 바갯사 전용버스라는 것 바로 그 이유만으로도
마음 충만하게 되어 즐거운 정출 행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대전 바로 직전의 죽전휴게소에서 서드롱 총무님과 상큼그녀를 픽업하니
이번 여행도 역시 우리 바다낚시인들은 또 이렇게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뭔가 모를 뿌듯함과, 상큼한 기분 체감하면서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상큼 그녀님은 오실 때 빈손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밀감 1박스를 사와
우리회원님들께 제공 해 주셨다.
역시 감사의 말씀 드렸지만 지면으로 또 감사 인사 올립니다.

가는 길에 본인의 고향 삼천포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는 지기 조성덕 은성낚시 점주님도 만나고 그 주변에서 유명한 콩나물, 반지락 조개 해장국을 한 그릇씩 해치우고 다시금 남해미조 길에 오르니 부산의 해금강 고문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안전하고 어복 충만한 출조가 되길 바란다는 그리고 남해 미조에서 하야로비 회원님께서 기다린다는 반가운 전갈을 주셨다.

새벽 2시 남해미조 팔도 낚시점
덕유산 휴게소를 넘을 때부터 비쳐지기 시작한 비는 제법 추적되며 내리고 있었다.
기온이 급강하 한 상태에서 비까지 내리니 수온은 뚝 떨어졌을 것이고
조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거창의 슈퍼맨님, 삼천포의 가짜총각, 염소님도 약속대로 속속 도착하였다.
“역시 바다 사나이들이야”
광주의 하야로비님께는 중1학년인 아이와 함께 왔기에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에 비도 오고 추운 갯바위를 모시고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쉬고 있던 숙소에서 더 푹 쉬시라고 그래서 날이 밝으면 만나 자고 전갈한 후 본인은 낚시를 포기하고 새벽3시에 울 회원님들을 배웅하고
다시금 관광버스에 돌아와 잠을 청하였다.
오대양님은 운전 부담 때문에 출조 배 타고 갯바위에서 가 낚시 하는 것은 포기 하였지만 그래도 낚시에 미련이 있었는지 차안에 불 환히 밝히고
“방파제에나 낚시 가야겠다!” 면서
1호대에 열심히 채비를 하신다.

버스 내 남은 소주 찾아 1병 목안으로 들어 부어버리고
술기운과 피로에 취하여 골아 떨어진지 몇 분 되지 않은 듯하였는데
하야로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장님! 낚시 안 가실 꺼 에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연락도 안주시고”
부스스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침 7시30분이다.
“예! 8시까지 낚시점 앞으로 오세요.”
부랴부랴 낚시복 입고 장비 챙겨들고 배타고 포인트에 들어가니 아침 8시 30분이다.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잔뜩 찌 뿌리고 있어 언제라도 비가 또 내릴 듯하다.
포인트는 남해 미조 조도 거시기 포인트
(거시기를 잘 해석하시기 바람, 진짜 포인트 명이 거시기라
글을 올리기 민망하여 거시기라고 만 함)
만조가 10시 30 경이라 아직도 물은 차오르고 있었고
사리 물때라 물살이 거의 급류 수준으로 흘러간다.
애지중지 하는 볼락 3칸 민장대 하나 챙겨 급하게 채비를 하고
미끼 낚시 바늘에 끼우는 것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자, 이렇게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시범을 보여 드리지요.”
3칸 민장대를 능숙하게 캐스팅(?)하여 이리 저리 골창으로 더듬으니
가이드 체면 살려 주려고 그러는지 “어허” 제법 씨알 준수한 놀래미가 물어 준다.“
아이하고 엄마가 탄성을 지른다.
“와---아 고기다”
자,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으썩해지는 어깨를 약간 감추면서 아이에게 민장대를 넘기고
본인은 다시 낚시를 채비를 한다.
0.8호대 이 낚시대로 사천 시장기배에서 조준우승까지 한 대다.
다이와 2500번 릴.
2.5 원줄, 목줄 1,7호(목줄 길이 한발 반)
3호 막대찌 순간 수중찌 2.5, 3B 봉돌 목줄에 끼워 15미터 전방을 날리니
아이고! 이건 숫제 강물 흘러 가버리듯 찌가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
그래서 발 밑 5미터 전방을 캐스팅 하니
이건 밑 걸림이 심하고 잡히는 것은 미역치와 놀래미 뿐이다.(미역치만 약 20마리를 잡았음)

바로 옆 낚시를 하고 있는 하야로비님도 마찬가지........
밑 걸림이 넘 심하다.
밑 걸0림 걸린 것 몇 번 떼 내어 주다가 또 밑 걸림 걸렸기에 가만히 두고 보기로 하였다.
내게 미안 하였는지 처음 몇 번은 도움을 요청하다가 이제는 혼자서 해결하려 한다.
“그 정도는 혼자서 해결해야 하리라, 채비가 떨어지면 다시 묶어 주면 될 것인즉,”
그냥 두기로 하였다.
“우지직 뚝”
“아이고! 엄마야”
민장대 허리가 두 동강 났다.
“내심 속으로 아이고 내 애지중지 민장대, 아까워라 이럴 줄 알았으면 도와 줄 껄” 하고 생각 했지만 이미 완존 두 동강 나버린 상태
겉으로는 덤덤하게 “괜찬습니다 신경 쓰지 마이소”

우리의 낚시는 그렇게 끝이 났다.

비록 늦은 시각에 낚시를 하여 기회가 적었지만
날씨를 보니(수온) 아마도 전체가 꽝을 쳤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그랬다.
설마 하고 기대도 해보았지만 33명이 출조를 한 정기출조에 놀래미가 전부였다.
아! 돼지머리 올려놓고 천지신명께 고사까지 지냈건만
다른 낚시점 낚시인들도 다 마찬가지 몰황이었다.

정출 하루 전날 거제 홍도로 번출 갔던 도암 형님이
손수 힘들게 잡은 부시리로
“회장 우짜것노 이기나 회 뜰 수 있으면 뜨라”하고 잡은 고기 6마리를 선뜻 내어 놓으신다.
총 7마리 잡으셨는데 거제도 깻잎머리 특별회원님께 1마리 주시고
3마리는 정출 참가회원들을 위하여 회를 치게 하고(음식점에서 중식 때)
나머지 3마리도 가지고 가고 싶은 분(하얀파도님 등)에게 다 나누어 주신다.

감사합니다. 도암형님.

오후 4시 남해미조에서 출발
서울 도착 하니 밤 11시
안락한 의자에서 쉬어서인지 피로한 줄도 모르겠다.

운전하시느라 수고 많으신 오대양 자문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상 만년 꽝조사의 허접한 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환상의섬 배상

바다와 갯바위를 사랑하는 낚시인
( http://cafe.daum.net/searock8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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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뱀의눈물 04-11-17 10:51
^^ 글을 조리있게 잘 적어주셨습니다
잼나게 보고 갑니다
담엔 다들 원없이 손맛보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즐낚, 안낚하십시오
G 환상의섬1 04-11-17 15:34
뱀의 눈물님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늘 건승 하세요.
G 뱀의눈물 04-11-17 23:33
네...^^ 환상의 섬1님도요
G 더불어정 04-11-18 13:35
환상의 섬 아우!
요즙도 열심히 갯바위를 찾아
쫒아 다니시는 구먼...
토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전 낚시에
중점을 두시는 모양인데
감성돔 한두마리 잡는 것 보다는
볼락낚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네그려.

요즘 여수 일대에는 낮에 감성돔 낚시와 함께
볼락낚시가 가능하니 그 점도 참고하시게....
G 환상의섬1 04-11-18 17:32
맞십니다. 행님.
저도 엄청 알보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12월 초순경이나 되어야지 싶네요.
겨울철 계절 실업자가 되면
형님 따라 다니며
뽈락이나 잡으러 다녀야 겠습니다.

하얀 등대 모임 한번 소집하여
우리 바갯사 전용 리무진 타고 오곡도나 다녀 올까요
행님
연락 함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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