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의 자유를 만끽하고자 애경사 청첩장을 이핑계, 저핑계로 무시하고(편부처리) 새벽을 달려 청산 대모도 철탑 옆 포인트에 06시경 도착하엿읍니다
전날 마신술에 뒤틀리는 위장을 짜내는것을 보앗던지,아니면 영암에서 혼자오신 조사님때문인지 두번째로 일찍 내려 주엇읍니다(아이고 기뻐라 배가 서는 순간 미치겠더만 내리고 나니 속이 확 풀리데요) 영암에서 오신 조사님과 미쳐 개어오지 못한 밑밥을 섞으면서 인사말을 나누고07시30분경 낚시 시작 하였읍니다.
수심은5미터를 주었으나바람이 부는 관계로 0.5호 찌에 3비 수중찌, 비봉돌 2개를 분납하고 1호 바늘과 목줄1.5호 2미터로 시작하였읍니다
2번 던지다가 물살이 쾌속선이라 1.0호 찌에 0.8수중찌 비봉돌 2개를 분납하고
열심히 쪼는데 영암서 오신 조사님의아이고! 소리 크기는 얼마큰것 같지는 않다는데 초장에 빈총을 갈기셨다. 응 고기는 있구나 싶어 다시시작 얼마후 입질 볼락(20센티) 그래 이게 어디냐 열심히 밑밥 투척..... 영암조사님의 계속되는 망치(망상어)사냥 손바닥만한게 씨알은 좋다.
난 망치도 소식이 없다.8시30분경 내게도 입질감생이 25정도 1수
빈총속에 남은놈이 있구나 열심히 투척 소식이 없다 9시 25분경 입질 27정도의 감생이 1수 역시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다 만조이후 학공치 등장 물이 죽었다 0.5호 찌로 다시변경 또다시 소식이 없다 이놈들이 다 어데로 갔나 영암 조사님 입질이다 제법 힘슨다 그런데 감생이가 아닌 30센티급 노래미 씨알이 굵다
맛잇겠다. 11시쯤 입질 감생이 (30센치급) 1수 추가 영암조사님 하시는 말씀
지루하다 싶으면 한마리 나오고 씨알은 갈수록 굵어지네 저왈 그러게요
12시 45분 점심시간 끝났다는 알람소리에 낚시시작.영암 조사님의 챔질 제법 휨새도 좋고 쳐박는다. 아! 우세 면했네. 원 푸셨읍니다. 그런데 이게 또 뭔 소리.
아이고! 벗겨져 버렸다. 미치겠다. 오전에 빈총, 점심이후 빈총... 그래도 고기는 남아 있겠지...... 물은 또 안간다
그러다 물은 처음과는 반대로 흐르고, 뻘물이 밀려온다.
채비투척. 착수한곳이 마음에 들지않아 다시 건져내려고 뒤줄도 안 감은채 담배하나 필려고 꺼내는데 갑자기 찌가 쭉 빨려든다
우아 이게뭔냐 담배 던지고 감으면서 챔질하엿으나 불발. 미치겠구만
다시 재투척 담배 불붙이고 한모금 빠는데 쭉 발린다
이게 또 뭐야 하며 챔질 성공 33센티. 영암 조사님왈 35되겠는데 나왈 안되겠는데요(집에와 보니 진짜 33이다) 잠시후 볼락하나 추가하엿으나 이후에는 계속 쪼아도 안된다
2시 철수 준비시작하는데 영암조사께서 내게 노래미를 건넨다 못잡았으면 몰라도 잡은놈이 얻어간다는것은 이상코 같은자리에서 즐낙하였는데 선행하자 싶어 감생이한마리 보태 맛 보시라 했더니 이거 나중에 빛인데... 나중에 같이 자리하면 받지라 하고2시30분에 철수하여 보니 대다수 조사님들이 꽝이다
오늘 고기 잡은것도 장인어른 먹을복인가 싶다 낚시 끝내고 처갓집만 간다고 하면 이놈의 고기들이 먹을 만큼은 물어준다 다른때는 맨날 꽝 치더라도 우째 처갓집만 간다고 하면 물어주는 이유를모르겟지만 장인어른 먹을복이라 생각할수 밖에 없네요
별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요즘 주말에는 사리와 조금의 반복으로 물색이 탁하고 조류기복이 심하여 조과 차이가 많으며, 만조이후 학공치 성화가 상당히 심합니다.
그리고 고기들 체온이 찬것으로 보아 수온이 많이 떨어진것 같으니 출조하시는 분은 참조하시고요 각크릴보다는 부드러운 밑밥용 크릴이나 백크릴 사용하시는것이 효과가 좋을것 같읍니다 (일명 각크릴로는 감생1,볼락1개 밖에 못하였음)
단! 수온도 좋고, 활성도가 좋으나 물색이 탁하고학공치 극성시에는 깐새우 준비하세요
좋은 저녁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