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의 돌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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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의 돌개바람......

G 14 3,326 2005.01.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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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해의 첫 출조지를 잘 선택하여 그 해의 조황을 가늠하는 버릇이 있는지라
귀를 크게 세워가며 어디가 좋을까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얼마 전 다녀온 추자도는 수온이 맞지 않는지 잡고기 일색이었고 
며칠 전 들어간 동호회원도 이렇다할 고기소식을 전해 오지 않는다. 

절명 여에서 부터 가보고 싶은 곳은 모두 다녔지만 낱마리의 작은 참돔 뿐~!!!! 
여서도……. 거문도…….에 가있는 회원들 목소리도 밝지가 않다……. 

만재도 민박집 아저씨의 전화에 가슴이 철~렁~! 했으나 
새해 인사로 확인되니 어디로 갈까나~?! 

뻘물이 줄기를 이뤄 고기소식이 없단다. 
잠시 찾은 손님들도 탁한 물색으로 하룻 만에 빠져 나갔고 
시간이 나면 낚시를 해보려고 밑밥도 한 박스 구해 놨건만 
궂은 바람으로 나가 보지도 못하고 있다니 윤달타령으로 돌려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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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께부터 포문을 연 외연도의 농어소식이 가슴을 달구었지만 6마리 포획 단 한 번뿐, 매번, 두~세 마리로 채웠던 바퀴달린 커~다란 쿨러는 빈 달구지 소리를 울려댔을뿐... 추자도에서도 원정을 올 정도로 참돔만은 대 풍작이었다. 해일이다, 지진이다……. 온갖 참사로 얼룩진 천재지변의 탓도 있는 겐지........ 홍도와 흑산도의 조황이 꾸준하게 들려오는 것을 보면 내심, 만재도로 마음에 끌렸지만 가거도를 가보지 못한 일행의 보챔으로 결국, 가거도로 행선지를 잡고 말았는데 연일 네댓 척의 사선이 드나드는 가거도 에는 1~2백 명씩 몰려들어 혼잡스럽다니 망설여지는 속에 날씨까지 수상스러워 연기…….또 연기.............. 물때가 좋으면 날씨가 나쁘고 날씨가 좋으면 물때가 나쁘니 물때 좋고 날씨 좋고, 사람적어 좋은날이 언제나 올까~?! 더 이상, 물때를 놓칠 수 없겠다 싶어 13일 밤, 급히 집을 나서고 말았는데 사랑스런 마나님의 문자 메시지가 가슴을 친다. “어디쯤 가고 계십니까? 낚시만 가면 많이 행복하십니까? 나는 외롭답니다……. 잠이나 자야지.......“ 이번에 낚시를 다녀오면 손잡고 좋아하는 산에라도 함께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나는 물이 좋으니 어쩌면 좋을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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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대양낚시점에 잠시 들려 차 한 잔을 하며 홍도소식을 들어보며 어느 배편을 이용해야할까? 목포에서도 사선이 출발한다는데 6시간쯤 걸린단다. 아무리 배들이 좋아졌다지만 10톤 남짓한 배로 가거도를 간다는 것이 영~ 마음이 놓이지를 않는다. 험한 물골을 여러 번 건너자면 커다란 객선도 요동이 심한 터에 아무리 고기도 좋다지만 무리 수를 안고 간다는 것이 정녕, “낚시란 미친 짓이 아닌지 모르겠다." 다소 안전한 객선을 이용하면 오전낚시가 어렵기에 가거도를 간다는 여러 척의 사선 중에서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은정호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만재도쯤 지나자니 제법 파도가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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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조황이란 것이 운 좋고 실력도 출중한 몇 명의 수확이겠건만 누구나 가거도 에만 가면 주인공이 되리라는 착각을 들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가거도의 임꺽정이라는 임 선장의 민박집에는 일주일이 됐는데도 고기 그림자도 못 보았다는 손님들뿐..... 일행이 잡은 작은 한 마리와 오랜만에 만난 하초의 양기가 입으로만 오른 욕쟁이 전 교수님의 바늘을 물고 늘어진 개우럭 한마리로 십 여 명이 가거도 입성 첫날의 회 맛을 감질나게 볼 수 있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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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지형을 잘 알고 있는 곳에 내려 채비손실을 각오하고 여밭으로 억지로 밀어 넣은 보람이 있었는지 큼지막한 놈을 한 마리 잡았으나 몇 번의 강한 돌개바람으로 몸이 휘~청거리기에 자세잡기도 바빴는데 몇 겹, 깊은 옷 속에 숨어있는 체온조절차 꺼내든 양물이 바람 탓에 추스르기가 어려워 튀는 물줄기에 옷매무새를 망가트리는 엉거주춤한 자세다 보니 원줄이 쓸렸었는지 두 번째 놈은 그만, 떨어뜨려 버렸고 바람이 거세니 눈이 절로 가늘어지며 안검화수의 초식을 펼쳐 힘겹게 버티는 참에 바람이 터진다며 철수를 강요한다. 아쉬움을 안고 오동여로 자리를 옮겨 젖은 짚단 태우듯 오후 시간을 보냈고 열 명이 모여앉아 한 마리를 나눠먹게 되었으니 병아리 눈꼽이 따로 없구나야.....-_-;; 잘게 썬, 회 한점에 이슬 두 잔을 준수하다 보니 취기가 오른 전 교수님의 육두문자가 쏟아진다.... "야~이~! 찌매듭 씨방새야~! 오랜만인데 한잔 받아~!" (교수님이 조폭마누라를 사모하나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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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어촌계장으로 명~!!!! 받은 임 선장이 흑산도로 임명장 수령 차 다녀오며 울러 메고 온 흑산도 명물 홍어 한 마리가 늦은 밤의 헛헛함을 달래 주었는데 앞으로 4년간 그의 지휘 하에 들어온 30톤 철선이 20분 정도의 거리를 두고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그리 높은 파도는 처음 보았노라 혀를 내두른다. 칼 든 손으로 파도를 그려가며 홍어 한쪽 썰어내기를 수차례……. “아이고~~~ 선장님 홍어나 다 썰어 놓고 얘기하소……. 그러다 날 새겠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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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큰 눈이 내렸다는 소식……. 가거도 에도 몇 차례의 눈발이 뿌려지며 바람이 휘돌았는데 오동여 쪽으로 몰려 앉아 지루한 시간 보내기로 또 하루를 보냈고 임 선장 동생의 적선으로 그물에 걸린 싱싱한 열기 수 십 마리가 회로 둔갑하여 쓸쓸한 세 번째 밤의 제물이 되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밤에는 바람이 잔잔해진다. 다음날에도 몇 차례의 눈보라가 그치고 햇살이 잠시 보인 틈을 타 오전 낚시만을 하고 열기낚시를 해보려고 배에 올라 이곳, 저곳을 쑤실락 거렸지만 물살이 약하고 탁한 물색 탓인지 낱마리의 열기뿐~! 멀미를 견디지 못한 엄효용君이 갯바위에 다시 내린 곳이 열기낚시를 하려고 짐을 꾸리며 잠시 받침대에 걸어놓은 낚시대가 손잡이까지 꺽어지다 터져 버렸다는 오전 포인트... 그 고기가 아직도 그 자리에 있겠나만서도 욕망의 화신덩어리인 인간들은 그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나 보다~~ 한군데만 더 자리를 옮겨 보자고 가본 곳에서 드디어 열기떼 출현~!!!!! 이리도 반가울 수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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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했던 두 시간이 어느새 지나갔고 수북하니 쌓인 열기를 자루에 쓸어 담고 갯바위로 가보니 엄효용君의 하늘보고 두 팔 벌린 으쓱한 자세……. “저…….경사 났어요!~~! ^^;;” 세 마리나 잡았단다……. 열기낚시를 안하고 그 자리를 지켰어야 했다는 일행의 넋두리 한판...! 고기의 임자는 따로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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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3524.jpg 방파제에 도착하여 고기손질을 부탁해 놓고 느지막이 백 여 계단 높은 곳에 있는 민박집 근처에 이르니 이슬이 없으니 두 어병 구해 오라는 전화가 왔다……. 백 여 계단을 돌아 내려가 양 팔 밑에 페트병을 하나씩 끼고 다시 오르자니 숨이 차오른다……. “망할 넘들……. 진작에나 전화를 하지…….―_-;;” 맨몸으로 오르내리기도 힘든데 4kg을 더 얹어 오르자니 허벅지가 땡땡해지며 단내가 난다……. 감성돔과 열기 회의 푸짐한 향연.............. 페트병의 이슬이 바닥을 내며 가거도의 네 번째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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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니 안 들어오니 티격태격하던 사선들이 마지막으로 모든 인원을 싣고 철수한단다. 오늘은 철수를 하는 마지막 날!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 부지런을 떨어가며 밑밥을 신중히 뿌리며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워본다. 몇 번의 흘림 끝에 첫 입질!!!! 그래~~~!!! 무끈~? 한 것 같더니만 맥없이 끌려 나온 큼지막한 볼락. 볼락이라도 몇 마리 나오려나? 했더니만 그나마도 끝.................. 물도 가지를 않는다.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걸려오는 것이 신통치가 않은가 보다. 누가 고기를 잡았으면 한 마리 얻어갈텐데……. 그 동안 얻어먹은 고기들, 한 마리 좀 갚아 보려무나...........^^;; 한국장만 3마리를 잡았는데 크기가 작다……. 욕쟁이 교수님과 다른 곳에서도 고만한(?) 크기로 한 마리씩……. 서정우님의 한맺힌 푸념..... "많이 남은 밑밥 주노라 혼났네.... 돈버리기도 어렵다니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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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에서의 마지막 끼니인 라면에 밥 한숫갈 말아먹기와 급한 짐 꾸리기……. 단, 8명의 철수인원이 활개를 치고 배안을 뒹군다. 잔잔 하기만한 바다를 보며 들어오는 날과 나가는 날이 바뀌었다는 일행의 푸념 속에 가거도는 멀어져간다 또 언제나 찾을 수가 있을까? 이제는 사선의 출입이 금지되고 객선만을 이용해야 한다는데 얼마 전 추자와 같아진다는구나........... 고기가 나온다니 여러 척의 사선이 몰려들어 쓰레기와 흘린 밑밥으로 오염이 심하게 된다는 이유라지만 10년 만에 올린 이용료로 인터넷상에서의 논쟁과 이러다간 가거도도 얼마가지 못 하리란 불안감……. 가거도 마니아들은 교통이 불편해도……. 입어료가 올라도……. 찾을 사람은 찾을 거란 배짱인지? 섬을 지키겠다는 겐지를 마을회의에서 결정 보았단다. 가거도 마니아 중에서는 문란한 사선출입이 가거도를 망친다며 적극 찬성하는 사람도 있으니 다니기 힘들다는 가거도도 옛말이 되어 버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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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하루, 이틀의 일정으로는 찾기가 힘들었던 가거도에 아무리 배가 좋아졌다지만 10톤 미만의 배로 다닌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인데 백 명, 이백 명씩 드나들며 그 중의 몇 명의 조과를 놓고 누구나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낚시점이나 현지에서 그리 부추겼는지는 모르겠다만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으면 갈 수 있는 포인트는 한정이 되어있고 갯바위에 뿌려진 밑밥과 쓰레기가 쓸려 들어가 안보일 뿐인데 가거도는 아직도 때 묻지 않은 천혜의 낚시터로 생각을 하나 보다……. 하루만 더 했더라면……. 만재도의 물색이 괜찮던데 그쪽으로 갔더라면......... 항시 낚시를 끝내고 돌아서며 남는 아쉬움............. “삶이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함을 말함이니 언제고 다시 바다를 찾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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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sound src="http://my.netian.com/~heejong21/frend.asf" 친구야안녕..임희종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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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G 찌매듭 05-01-20 19:03
에~고~! 음악이 안먹히네~~? 사용해도 괞찮은건데... -_-;; 오랜만에 오니 바뀌어서 어리둥절하군요... 을유년을 맞이하여 어복충만, 하세요~
G 海松 05-01-20 20:26
형님 저 울산의 또또입니다...기억 나실런지...ㅎㅎ 가끔 여기 인낚을 통하여 형님을 만나봅니다 해가 바뀌곤 처음이지 싶어서 인사 여쭙니다 늘~ 즐거운 낚시하세요..(아직 소양호/파로호 붕어도 유효하지요..ㅎㅎ)
G 생크릴 05-01-20 21:56
우와!! 오랜만 이십니다. 변함없이 멋진 사진과 더불어 역시나 한편의 소설같이... 새해엔 더욱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G 역마살 05-01-20 22:04
차분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구더더기 하는 문장이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도 낚시인으로써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해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G 파라솔 05-01-21 00:32
^^* 잘읽었읍니다.. 가신곳이 2구 같으내요 저역시 가거도에 매료되어 12년째 다니고있는데<3구 대풍리> 2구는 바라만봤을뿐 간적은없답니다<민박집> 찌매듭님의글은 자주접하면서도 선뜾 용기가 나지않아 댓글도 못올렸는데 오늘 저에게 댓글올리는 용기를주시내요 오늘문득 사이트 개편했다기에 뒤적이다 가거도 조행기가 눈에 번쩍하는겁니다 한해 두어번씩 12해를 다녔어도 가거도소리만들어도 힘이 불끈솟는 낚시인입니다. 지난 12월 26일들어가서 14일묵었다왔구요 담에 동행할 기회가되면 함께하고십군요 가거도를 좋아하기에..사선금지조치를 저는 환영합니다 글 사진 잘보았구요 새해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빕니다..^^*
G 솔리테어 05-01-21 09:34
찌매듭님의 갯내음 배긴 글과 푸른바다 사진을 접하니 무작정 가거도가 가고싶어집니다 혹시 가거도선주들의 사주를 받아 작성하신 글인가요? ^^ 매년 여름 휴가 장박을 위해 적금을 들고있으니 쿨러에 볼락 쌓이듯 차곡 차곡 쌓이는 금액을 위로삼아 참고 참아서 성지순례가듯 올 여름 다시 한번 가거도를 가고자합니다 근데 이런 글보면 참기가 힘들어집니다 우찌하면 좋습니까? ^^
G 찌매듭 05-01-21 11:22
아~?! 뜨오뜨오? (어떤 넘이 이리불렀지? ^^;;) 海松이라니 누군가 했구료~ ^^ 소양호의 그 포인트는 아직도 유효하다오... ^^ 매번 첫장마가 크게 질때, 1주일간 40급의 토종붕어를 대량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죠... 해마다 쏘가리 낚시를 두번씩 다녀 오기도 한답니다. 부수입으로 더덕과 취나물등의 산나물도 취하구요... 문제는.....큰장마때를 기다려 만재도를 가느냐 이 곳을 가느냐 갈등이 생긴답니다. 또또씨, 새해에도 함께 건강하게 낚시인생 꾸려갑시다~~~~~~~~~ ................................................... 생크릴님 오랜만에 뵙죠? ^^ 바빴던 지난해 마무리와 개인일로 시간이 없었군요 밀린 조행기도 있는데 시간나는데로 올려보도록합지요 을유년에도 안전한 조행길로 즐거운 낚시길에 오릅시다 행복하시고 모든 소망 꼭, 이루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역마살님?.... 저희 어머니 말씀에도 자주 오르는 말입니다. -_- 일제강점기때 자전거를 끌고 백두산도 오르시며 전국을 일주하셨던 선친같이 어쩌면 안 닮아도 될것까지 역마살을 뻗치냐는 걱정속에 자주 듣는 단어가 역마살이죠...^^;; 낚시인들의 고질병입니다.... -_- 어지간해선 빠지지않을 살점인지요...^^;; 건강하시고 새해 모든 소망 이루시길 바랍니다 ............................................ 파라솔님...저는 1구에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2구를 다녔지만 힘들고...그가 가이드를 그만 두었기에 1구로 옮기게 되었죠... 1구 맨꼭대기의 임선장 집입니다. 지금의 고속선이 다니기 조금전부터니 비슷한 시기에 같이 다니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자주 다녔지만 노모가 계신탓에 지금은 1년에 겨울철 1~2번 여름철 2~3번 다녀 옵니다. 사선금지는 선비인상에 따른 인터넷상의 시비로 당분간인 조치일지 모르겠구요 장기적으로는 사선출입이 금지되어야 그나마 가거도도 살아남으리라 봅니다 물론 만재도, 태도도 금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12월과는 달리 조황은 엉망이었구요 선장이 다른 민박집과 통화하는 내용속에도 조황은 없었죠. 여름철 어종을 기다립니다. 더욱, 건강하심으로 바다를 찾으시길.......... .......................................... 솔리테어님... 저는 사주를 받지는 않는답니다 ^^ 사주팔자도 안 믿는편이죠...^^ 가거도 현지의 조황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궁금합니다. 현지 선장들이 거의 컴맹이고 디카까지 다루는 사람을 못보았는데요? 제가 다니는 선장집에도 노트북이 하나 있는데 전혀 손댄 흔적이 없습니다 홈도 있는데 거의 휴업상태고 자기 홈 주소도 모르고...... 작년에 선장과의 대화는 하품이 날정도였지요.... 배나 릴, 기계가 좋으면 그 가치를 한다지만 컴이나 디카도 비싸고 좋으면 저절로 되는줄 아나봅니다. 수백만원짜리 컴과 디카를 사면 될 것 아니냐고 묻기에 아예 손도 대지말라고 했던적이 있지요... 몇일전 마을회의에서도 인터넷상에서의 요금문제는 남을 통해 이러이러하게 말이 많더라~ 막연히 무언가가 시끄러운 모양이구나 생각되서 나온 것이 사선출입금지인 모양입니다. 작년에는 느지막히 떼돌돔이 쏟아졌던 모양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볼락을 노리는 낚시인도 보입니다. 한쿨러 채워 나갑니다, 여름철 가거도는 갈무리 하기 힘든 농어떼와 참돔보다는 볼락과 돌돔의 유혹이 좋답니다 ^^ 여름철에 가거도에서 뵈입시다~ ^^
G 草公先生 05-01-21 17:04
오랜만에 매듭님의 글 대하는것 같네요... 찌매듭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현지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하면 좀 지나친 표현일까요?? 우좌지간 좋은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 달라는 부탁은 가정불화의 지름길이겠죠??? 암튼 재미있는글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조행길 되시길....
G 찌매듭 05-01-22 17:14
草公先生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낚시를 자주 가고픈 마음이야 누군들 덜하겠습니까만, 이리, 저리 걸리다 보면 쉽지만은 않은 것이 낚시아닐런지요? ^^;; 저도 바다로 떠나지 못한때에는 대리만족을 취하기도 합니다만 갯바위에 섬만은 못하겠지요...^^;; 이미, 가정불화는 수도 없이 겪었고...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겪을겝니다. ^^;;;;;;;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품은뜻대로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 사부님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삼천포 돌뽈래이 입니다 여전히 좋은곳에서 낚실즐기시네요^^: 재용이 형님이 중국가시고 나선 좀채얼굴뵙기가 더욱 힘드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다시 낚시배 선장으로 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부님꼐서 일차왕님 하여 주시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사부님은 대물 낚시만 하시기에 4월경에 참돔이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시간나시면 저에게 전화 한번 주십시요 011-9304-4488 항상 건강하십시요.좋은얼굴로 담에뵙겠습니다.
G 날으는양탄자 05-01-30 22:02
매듭님 안녕하세요. "참 올만 입니다.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신정 전후로 낚수에 미쳐 상태도에서 가거도로 약30일... 님들이 보내주신 신정 문자 메세지도 몬 전해주고 제가 님들에게 잘못을 많이 하고 살아가나 봅니다. . 가거 2구에 계셨나 봅니다. 같은 날 아마 저는 3구에서 머무른것 같습니다. 가거에서 너울 파도에 밀려 오후낚시 잠깐잠깐 했습니다. 한번더 들어 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밀린 업무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초에 태도 가거에서 감시가 얼마나 나오는지 동네 강아지들도 감시 껍질을 물고 다니 더니 1월 초순 부터 일기도 안따라 주고 매일 조금식 떨어지는 수온에 감시 얼굴 보기가 힘들어 지더군요. 건강하게 원정낚수 다니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조행기 작품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G 찌매듭 05-02-01 14:06
뽈래이~! 오랜만이외다~! ^^ 가거도도 아수라장입니다. 많은 사선의 출입으로 예전의 가기힘든 곳이 아니더이다. 진도의 어느낚시점에서는 가거도를 전문으로 출조하고자 20톤정도의 새배를 짓고 있다는군요 주소를 신안군으로 옮긴다나?...-_- 마지막 남은 원도권인 가거도도 쑥대밭이 될 모양입니다. -_- 만재도에도 현지민이 고기가 없다고 한탄을 하더군요... 그나마 아직 때가 타지않은 태도도 2004년에는 많이들 찾았는데 민박집의 선장이 큼지막한 숙박시설도 갖춘 모양새가 아주 1년안에 망가트리기로 작정을 한 모양입니다. 홍도, 흑산도, 외연도, 격비도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이니 얼마나 갈지 걱정이군요 그 외에 댓군데 정도 조용하고 손안탄 곳이 있는데 잘 관리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용이가 국내에 있는 모양이던데 연락을 못해봤나요? 아님, 자주 나왔다 가는지? 대물낚시도 힘이 들어 못하겠답니다. 커다란 쿨러 끌고 다니기도 힘이 들어서.... ^^;; 제자라고 모두 나이든 사람들만 많아서 금년에는 힘좋고, 인물좋고(?) 품성좋은 젊고 씩씩한 제자들을 영입해 볼까? 생각 중이죠... ^^;; (짐 잘들어주고, 라면 잘끓이고.. 고기 손질 잘하는... ^^;;) 볼락 낚시도 즐기는 편이나 그 때같이 자잘한 볼락은 사양합니다. 더군다나 해달을 걸어 손맛을 보기는 싫구요.. ^^;; 좋은 시기에 볼락큰 넘으로 쏟아질대 연락 주시어요~~~ 전번은 접수해 두겠습니다. 항시 안전운항합시다~~~~~~ .......................................... 양탄자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 오래도록 바다에 계셨군요? 가거도 1구에 있었답니다. 12월에는 바쁜일로 태도+가거도...생각만 있었고 갈 수가 없었답니다. 시간이 난 1월 중순에는 사람도 많고 물때+날씨 너무 엉망이었죠... 금년에는 태도의 좋아하는 볼락+돌돔 포인트를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30~36 크기의 대형 볼락이 마릿수로 쿨러를 채워주는 믿기 어려운 포인트입니다. ^^ 명절을 지나고 바쁜일이 생기기전에 가거도나 한번 더 다녀올까? 생각중이죠 얼마전 만재도의 현지민과 통화를 했었답니다.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후로는 고기가 씨가 말랐다는 한탄입니다. 열기조차 잘 잡히지 않는다는군요. 현지의 배도 고성능(?)으로 바뀌었고 쏟아 부은 밑밥으로 바닥도 많이 상했고 물속상태도 상당히 나쁘다는군요 가거도의 사선출입이 규제되어 만재를 다녀온 이를 붙들고 한탄을 하더라니 맞는 말이겠지요... 가거도에도 열기만 목적으로 온 이들이 1톤반을 잡아갔다니 가거도의 열기도 씨마르지 않을까는 생각이 드네요 금년에도 건강하심으로 바다를 찾으시고 모든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 바랍니다.
G 섬원주민 05-03-12 19:16
매듭형님 여전하십니다. 걸죽한 입심에 좋은 사진에 낚시뿐 아니라 그 동네 사람들 이야기도 함께 풀어놓는 조행기 언제 읽어도 정감이 넘칩니다.
G 동해피싱프라자 05-05-07 01:14
가거도를 아끼고 가거도를 사랑하는 낚시인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어쩔 수 없이 진도에서 사선으로 가거도로 진입을 했지만 짝수날에 목포터미널에서 출항하는 객선만을 이용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선입항을 금지한 것은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조금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추자 거문을 두고 가거도를 찾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저는 가거도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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