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감생이 기록어를 총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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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감생이 기록어를 총쏘다.

G 7 1,746 2005.05.29 21:25
본인은 솔직히 말하자면 감성돔 낚시보단 잡어낚시를 좋아하고,즐겨 찾는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감생이를 직접 손맛 보진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감생이 기록은
원투낚시에서 20센티급도 못되는 감생이 한마리가 전부이다.

본인은 찌낚시를 많이 해보았고,
이번 찌낚시에서 나만의 감생이 기록을 세울수도 있었지만
감생이를 수면위로 공기를 한,두번 먹인후 목줄이 터져 총을 쏘으는 바람에
지금도 너무나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날 클럽의 모든 회원분이 그 고통이 최소한 2주는 간다던데...

동호회정기출조에서 부터 본인이 릴찌낚시를 입문하여 처음으로
감성돔을 직접 걸어 파이팅 하였던 조행기를 조심스레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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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토요일 밤
참피싱클럽 정기출조가 있는 날이다.

토요일 오후 5시쯤.
도불이 형님과 참돔60 형님 그리고 저 총3명이서 부산에서 출발
만덕 구터널을 지나 남해고속도로로 올랐다.
평균속력 100~110km를 내고 신나게 달려 삼천포엘 도착 하였다.

삼천포에서 참피싱클럽의 회장님을 만나시고 함께 합류한후
우리는 또다시 남해고속도로를 올라 순천(여수)으로 향해 달렸다.

경상도가 전라도를 사이에 두고 (섬진강)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지나면 섬진강휴게소가 나오는데
그곳을 지날때 마다 뭔가 기분이 좋다.
그날도 그랬다.

우리 참피싱클럽이 첫번째로 집결하기로 한 장소는
순천의 남해 (바다)낚시방이었다.

클럽의 회장님과 도불장군,참돔60 형님 그리고 본인이
순천의 남해바다낚시방엘 도착하였을때에는
미리 클럽의 회원분이 도착해 있었고,
짐을 내린후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곤 밑밥을 개기전 낚시방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녘식사를 하였다.

식사 메뉴는 부대찌게...

빠알간 김치국물과 햄 그리고 콩나물 등 다양하게 들어 가있는
부대찌게는 굳침이 나올듯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식사가 끝난후 돌아가면서 회원 소개가 있었다.
다시 낚시방엘 돌아와서 밑밥을 개기 시작하였다.

본인은 벵에파우다 하나와 본인이 직접만든 파우다
그리고 크릴새우 5장을 개었다.

그 후 봉고차 한대를 빌려
우리는 (외)나로도 밑에 있는 선착장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

1시간 조금 달렸을까?
우리가 낚싯배를 탈 나로도 선착장이 앞에 있었다.

낚시복이며...구명복이며...장화를 신고 변신(?)을 시작하였고,
그후 조 추첨을 하였는데 저번에 한번 팀을 해본적이 있었던 테이블 형님이었다.

한바다 호를 타고
다른 낚시인을 내려준후 우리 클럽이 내릴 차례였다.
배를 탄지 약 1시간 조금 못되서 였다.

테이블형님과 본인은 어느 갯바위에 내렸고,
본인은 민장대 낚시를 시작하였다.

민장대로 낚시를 해보았지만 입질은 없었다.

해가 저물기 전 라면을 끓여 먹고,
찌낚시 채비를 시작하였다.

지난번 용호동 부경낚시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0.8 구멍찌에
0.5 수중찌 그리고 1.5호 목줄에 b 봉돌 하나와 2b 봉돌 하나를 물린후
감성돔 3호바늘을 단단히 묶었다.
수심은 6m에서 조금 더 주었고,미끼는 큼직막한 크릴 새우 한마리....

2번을 던졌지만 입질은 없었다.

3번째에 다시 큼지막한 크릴새우 한마리를 끼운후 던졌는데
채비를 내리자 마자 찌가 5cm 정도 잠겼다.
그와 동시에 분명히 무언가가 물었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옆으로 챔질.
묵직하다.지금껏 경험하지 못하였던 물고기의 움직임이었다.
아마도 감생이...감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와 동시에 릴링을 시작하였고,
스풀이 점점 풀려 나가기 시작하였다.

또다시 릴링이 시작되었고,
수면위로 보이는 녀석은 이때까지 직접 손맛을 못봤던 바다의 왕자
감성돔 이었다.

내가 이미 보았을땐 족히 45CM는 되어 보였고,
감성돔 3호 바늘을 삼킨 상태였다.

그래도 감생이를 한,두번의 공기를 먹이게 하여서 조금은 안심하였지만
한편으론 1.5호 목줄이 아주 위태로워 보였다.

함께 저와 팀이되신 테이블 형님께서 저를 위해 뜰채를 조립하는동안
본인은 줄을 살살 잡아 감생이를 손으로 잡으려고 했지만
오지 말하야 할 일이 오고 말았다.

바로 목줄이 쓸린것이다.
3호바늘을 삼킨 감생이가 입 언저리에 목줄이 쓸려 터진것이다.

힘이 빠진다..기운이 빠진다..할 말이 없다..

난생 처음 릴찌낚시로 감생이를 낚았지만
그것도 나에겐 기록어가 될 고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큰 아쉬움...뭐라 말할수 없고, 한숨만 계속...

철수쯔음에...
저쪽 건너편 옆에서 구경하신 선장님과 가이드 분께서도
저에게 고기 터주었다고 뭐라 하시고,
클럽 회원님께서도 고기 터주었다고 뭐라하시고...ㅎㅎ

그래도 난생처음 릴찌낚시로 감생이를 낚았다는것이 기분 좋고,
좀더 들어간다면 2분 가까이 감생이와 싸운것도 새롭고,

무엇보다도 클럽의 모임에 참여하여 경험한다는 그 자체가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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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G 쯔리겐 05-05-29 22:55
고기놓치면..진짜 미쳐블지..내더 1.5호써서 띄아놓고 2번놓치고 얼굴도못보고 터진적있고..휴유증이심하다..ㅠ 앞으로걸면 절때놓치지말자..ㅋㅋ
G 포항부이 05-05-29 23:30
좋은경험하셨습니다 밑거름잘다졌다~ 생각하시고

담번엔 5짜걸어도 테크닉 문제없겠습니다

좋은밤되십시요
G 진주조개 05-05-31 12:37
ㅎㅎ 터쳐 본 사람만이 알조~~
후유증 3년 갑니다.
항시 그 고기가 가장 컸고....
다른사람이 오짜 말할 땐 그건 육짜였을거라고~~~ㅎㅎ
잘 읽고 갑니다. ㅎㅎ
G 흑구 05-05-31 14:48
뜰채는 포인트 도착해서 낚싯대 펴기 전에 항상 먼저 조립해 두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몸에 배이면 포인트에 내리자 마자 자동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담엔 꼭 대물하시길~~~~~~~~~~````
G cool-guy 05-05-31 16:32
와.. 저도 아직은 4짜 걸어보지도 못했네요.
손맛 보신걸로도 부러워 하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
G 잡어야놀자 05-05-31 20:27
그래도 별것 아닌 조행기를 읽어 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조행기에는 멋진글로 올려 보겠습니다.
G 거제우연낚시 05-06-03 02:50
ㅎㅎ아마 조은 경험을 하셨으리라...
다음엔 같은실수 안하시겠죠^^
안타깝지만 전 잼나게 보고 갑니다^^(넘 심술 꾸러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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