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대물은 대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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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대물은 대물인가요??

G 12 3,513 2005.06.01 17:04
안녕하세요. 매일눈팅으로만 보고배우서 이제 겨우 낚시를아주쪼매~

흉내내는 초보입니다. 주위에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잘하는 사람역시~

아무도 없어서 혼자 인터넷뒤지면서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면서 낚시를 다니

고 있죠!! 사는 곳이 포항이라 주로 동네낚시를 다니는데...^^;;그러니깐~

5월 중순이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지라 토요일아니면 시간이 나질않거든요

토요일 아침일찍 갈생각으로 새벽5시에 준비해서 대동배 방파제로 출발했습니다

어라...ㅡㅡ^가는 날이 장날이라고...ㅡㅜ 바람이 장난아니네요

덩달아 파도도 높고...어쩔까 어쩔까..고민하다가 그나마 바람을 조금 덜받는.

발산방파제 내항쪽으로 이동~ 도착하니깐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ㅡㅡ^

혼자 주섬주섬. 옷챙겨입구 밑밥통들고 나의 보물1호 낚시가방챙겨서.

내항쪽으로 내려가보니. 바람이그나마좀 적게부네요.그런데..바람이있어서인지

나의 비장의 0.5호찌가 순식간에 떠내려 다니는데... 물이 너무 빨리 가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1호찌로 새팅하고 수심 8미터주고 조금멀리

흘렸습니다. 그러니깐 찌가 조금 안정된듯. 밑밥열심히 치면서..

찌가 들어갈생각을 안하더라고요.물색은 좋은데..(혼자생각^^;;)

그순간 찌가 갑자기 거꾸로 서서히 흘러가더라고요.~ 긴장하면서 쳐다보는순간~

서서히 들어가는찌 ~ 힘껏챔질했습니다. 쿡쿡처박는게~아~물었구나

어떻게 할까 순간 수십가지 생각이~(모두들 아시죠??ㅎㅎ)

혼자 TV에서 보고 배운대로? 쇼를했습니다.프로조금 흉내내볼려고요 ㅎㅎㅎ

자세는 다 잡으면서 올린놈.. 드디어 감생이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뜰채질까지

성공해서 올려놓고 보니 40은 족히 넘어 보이는놈 ..

초보에게 잡혀서 분했는지 아직 훅후~거친숨을 쉬면서 날노려보더라고요.

빨리 살림망에 넣고 나도 오늘 말로만 듣던 대물한마리 할까 싶어서~빨리 채비

하고 다시 투척!~ 그뒤로 입질깜깜무소식..ㅡㅡ^ 남은밑밥이나 다 주자 싶어서

뿌리는데. 갈매기가 엄청날아와서 크릴을 먹기 바쁜데....ㅡㅡ^

어찌나 얄밉던지.. 감생이가 먹어야하는데.. 갈매기가 먹으니 말입니다

찌주위에서 알짱거리는 갈매기보고 ,...에이..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채비

걷을려고 그냥 휙쳤는데...바람때문인지~어라....갈매기가 ...낚시줄에

감겨버렸네...그순간. 갈매기가 까악~ 소리내면서 줄행랑을 치는데....

드랙이 찌르릭 소리내면서 쭉풀려나가네요 어떻게 해야하나..ㅜㅜ

낚시대는 말로만 듣던 피아노 소리내면서. 핑핑~ 거리고 세우자니...부러질것같고

어쩔수없이 낚시대를 눕히고 기다렸습니다. 스풀에 어제 새로산. 원줄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ㅡㅜ 줄이 터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서기를 몇분.

갑자기 갈매기가 제쪽으로 다시 날아오네요. 축 처진줄을 다시 감다 보니깐

몸에 줄이 감겨서바닷물로 풍덩풍덩하고있더라고요 조심조심. 가까이 끌고 와서

뜰채질(?)까지 성공ㅎㅎ 몸에 감겨있는 원줄풀어내고 예비용으로 들고 다니던

끈으로 갈매기 채포해서 테드라포드 위에 올려두고 어찌나 웃었던지.

자기도 기가 막힌지 저 쳐다보고 저도 갈매기 쳐다보고. 한참웃다가 정리하고

에휴~앉아서 담배한대피고있으니 두분이 낚시하러 오시네요

"뭐좀 잡았습니까?

"네! 감생이한마리하고 대물한마리 했습니다.ㅋ

"어디좀 보입시다~ 잉?

옆에 묶여있는 갈매기보고. 조사님들 어의 없다는듯이 웃으시면서

"손맛찐하게 보셨네요.ㅋㅋㅋㅋ(참으로 많이 웃으시던데.ㅎ)

다시 밧줄을 풀어멀리 날려주고 혼자 하루종일 웃었습니다.

이제 찌낚시를 해본지.2년이 조금 안돼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낚시를 사랑합니다

얼마안됐지만 제 기억에 평생남을 조행기인듯해서 올려봅니다

어설픈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저도 조행기란걸 올리고 싶어서.^^;;

저도 언젠가는 다른 조사님들이 이야기하시는 대물을 만날수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마칠까합니다. 물론~ 다른회원님들도 다들 대물하셔야죠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포항사시는분들~저 벵에돔낚시좀 가르처줘요~ 아무리해봐도 안잡힙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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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G 던먹는감시 05-06-01 17:36
넘 재미있네요..^..^.....
저도2년전에 지나가는보트을 걸은적이 있읍니다....
제압이 안되더라고요....ㅎㅎㅎㅎ
G 정준아빠 05-06-01 17:55
--조행기 너무 재미있네요
저도 포항 죽도동에 사는데.....
기회가 되면 낚시 갖이다니죠 저는 낚시 조력 10년정도 주로 강구나 월포쪽으로 갑니다 구령포 쪽은 포인트를 잘모름.여름철 벵에돔 잡으로 주말(회사원)이가리 다니고있읍니다,66년생
G 인생역전 05-06-01 19:05
감시님,정준아빠님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고기배는 자주.ㅋㅋㅋ 정준아빠님 제가 81년생인데...
조카한명데리고 다니신다고..생각하시고.^^;;
이제 배우고있는중이니만큼. 제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면 또 올릴께요
감사합니다.(__)꾸벅
G 海霧 05-06-01 23:10
인생역전님 안녕하세여 ^^ 찐한손맛보셧네여 저두 그손맛알지여 ㅋㅋ 그래두 4짜 감시 축하해여 저두 포항살구여 발산 방파제 자주가는편인데 1리방파제에요 큰방파제말하는거에여 해경출소있는방파제 그방파제에는 아마 대물이있을거에여 저두 몇일전에 월욜이지아마 팅 ~~~ 토욜날 가면 만날수있겠네여 ^^ 항상 안전한 출조하시구여 어복충만하시길여 ^^
G 칼있어 마 05-06-02 11:23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5월 산란감성돔은 맛이 별루...., 갯가에선 "알감시는 개도 안먹는다" 근데 우리는 가끔씩 개가 된다, 저도 옛날에는 개였지만 몇년 전 부턴 개 안될려고 산란기는 감성돔 금어기로 정해서...,
어복충만 맨날행복!
"바다사랑 나라사랑! 호국보훈 따로있나
갯더족을 몰아내고 깨바즐낚 실천하세!"
-국사모 홍보대사 칼있어마의 6월 인낚캠페인-
G 인생역전 05-06-02 12:32
아~리플감사드리구요 참고로 감생이는 방생했어요^^
초보라서 고기 욕심은 나지만 회를 안좋아하고 손맛을 좋아해서리~
산란 감생이 잡으면 안된다고 인낚에서 어찌나봤던지.ㅎㅎㅎㅎ
거의 잡은고기는 방생하고 옵니다. 혹시 5짜잡히면 어탁을뜰지도.ㅎㅎㅎ
G 써니애인 05-06-02 17:07
조행기 정말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저도 포항사는 초보조사입니다 이제 한2년정도되었구요 님처럼 인낚에서 많은 정보 얻어가고 있읍니다 혹시 낚시 가실때 시간이 되면 같이 동행하고싶어서요 정준아빠님과도 기회가되면 같이 가고 싶습니다
010-4801-4161 시간이 되시면 저나주세요 저도 회사원인지라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는군요 그럼 꾸벅!!!!!
G 거제우연낚시 05-06-03 02:00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조행기 일듯 싶네요.
낚시를 하시면 그런일도 있군요 ㅎㅎㅎ
저도 컴맹이라 얼마전에 겨우 인낚에 가입을 했는데..
님들 조행기 읽어보면 잼나는 일도 우스운 일도 있더군요.
갈매기 사건(?)은 저도 첨입니다 ㅎㅎ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시는 모습...그려보고 갑니다^^
G 인생역전 05-06-03 08:53
아이고~이렇게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시니. 너무기분이좋네요~
의외로포항사시는분들이 많군요~ 시간나면 꼭같이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배울게 많은지라~많은지도 바랍니다~ 리플주신분들 감사~
속으로 안읽어주시면 어쩌나 고민많이 했는데.ㅋㅋㅋㅋㄳㄳ
G 하늘바위 05-06-03 21:59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네요.
어떻게 그런일이 저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벵에돔 낚시는....
사실 저도 잘.....짧은 지식 전달.
채고로 간단한거는 포항쪽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일단 제로 찌에 직결이 최고 인거 같네요.또 밑밥이 제일 중요 한데요.일단 도착시 발밑에 밑밥을 계속 쳐보세요.벵에돔이 뜨는지 한 20분 정도는 밑밥을 치다보면 고기가 있다면 뜰것입니다.뜨지 않을 경우는 그 날은 활성도가 별로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몇 글자 적어 봅니다. 낚시 잘하시는 조사님들 죄송합니다..]
G 한가해 05-06-03 22:00
어떻게 이런일이....ㅎㅎㅎ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추억이시겠네요...
G 칼있어 마 05-06-04 13:07
혹 저의 댓글에 기분상하신 회원님 계시면 사과드립니다. 일부러 폄하하려 "개"이야기 올린게 아닌데..., 글을 짧게 쓰다보니....,
저는 가끔 이런 우스개 소릴 합니다. "어제 밤 술에 넘 두들겨 맞아서 인제 다시는 술을 먹으면 개새끼다! ......... 그래놓고 또 이틀만 지나면 나는 개가 되는기라!"
이 농담과 비슷한 맥락에서 올린글인데, 자칫 오해하신 분은 "지가 얼마나 대단한데 개라느니, 어쩌느니야!" 라고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계몽성 글은 가끔 반감을 사기도 하지요. 회원님들!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조금씩 생각을 키워가자는 의미이니 너그럽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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