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고향에서 2일간 낚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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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고향에서 2일간 낚시여행

G 5 2,043 2005.06.22 17:49
지난 주 여수 돌산 성두 갈려고 준비해 논 밑밥 3장 꺼내고선친 제사로 누님과 광주에서 6.21일 10시 출발하고 12시 완도 원동 도착, 짐을 배에 싣고 있으니 사무장 왈 " 새로 만든 선창에 내려질지 의문이라고" 하면서 별 신경 안쓰고

13:00 출항하고 객실에 우체부 아저씨,아줌마 등 총 5명이 누워있으나 잠은 오지 않고 2층으로 매번 보는 경치를 둘러본다.
10여분후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나고 뻘물이 일어나고 키에 바닥이 닿은가 보다.속도를 줄이고 20여분간 조슴스레 운전을 하니 멀리 동화도가 보이고 매번 보는데도 설레움이 가득하고 새로 만든 선창도 보인다.

선창을 지나가고 구 선창에내려 줄려나 하고 있으려니 하니 구 선창도 지나가 버린다. "아니 이럴수가"왜 안 내려줍니까? 하니 썰물이 너무 세고 구 선창 경사가 너무 급하여 위험하다고 한다.그리고 동화도 앞 섬 백일도에 내려준다.

어릴적 종종 이런 경험을 하였지만 낭패와 황당함, 말문이 막힌다.
동네 선외기가20여분후 데리러 와 집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고 새로 만든 선창을 대를 들고 가보니 경사가 너무 심하다. 보통 선창은 20도고 이내의 각도로 완만한데 거의 40도에 가깝고 노인들이 걸어 올라가기도 위험하게 공사를 한 것이다.
공사감독의 손길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공자도 너무했고 ------

15:30 땡볕이 비추는 방파제에서 선크림, 선글라스, 아줌마모자로무장하고 처음 서보는 방파제에 기대감은 충만하고 밑밥 10주걱 골고루 뿌려주고 수심 5미터로 첫 케스팅,가물가물 들어가는 찌에 예쁜 용치 숫놈,
10여분 후 암놈,조류가 좌우로 흐르다가 밀물이 제대로 받친다.
1시간 반동안 아무 소식이 없자 구 방파제로 이동하니 멸치어장에서는 병치,갑오징어,멸치 등이 보이고

다시 기대를 안고 4미터 수심을 노려보나 그 많던 망상어, 우럭,노래미 입질 한번 없고 종종 복어치어들의 미끼 도둑만 맞는다. 이상하다 , 망상어 한마리도 보이지 않다니?????바다가 죽어버렸나???????
종종 멸치어장을 보러 왔다갔다하는 선외기, 백일도 너머로 빨간 해는 저물고 드디어 찌는 들어가고 챔질, 아니 감시는 아니고 숭어의 몸부림을 바로 알아챈다.
드디어 모습이 보이고 거의 6짜에 가까운 대물(?) 그래 이놈 손맛이라도 제대로 보자 드랙을 푸니 지지징~~~지지징~~~~동네 어른들은 이 광경을 보고 큰 놈 잡았다고 좋아한다, 5분간 손맛을 보고 뜰채에 골인.

20:00 해는 저물고 찌는 보이지 않고 실망을 하고 철수, 대와 조끼는 멸치막에 놔두고 남은 밑밥통은 기둥에 걸어놓고(바닥에 두면 갯강구가 밑밥을 먹고 배불러 도망가지도 않은 경험)
정성스럽게 제를올리고 01:00 취침, 04:40 어머님 목소리에 일어나 새벽 감시를 노려보기로 하고 시원한 물 한모금 먹고 방파제로 가니 초들물이 막 시작된 느낌, 그러나 마지막 썰물 조류는 그대로 흐른다. (들물이 시작되어도 관성의 법칙 때문에 마지막 썰물 조류가 흐른다,그러나 수위는 올라가고 있음)

08:00 까지 미끼 반통이 없어졌으나 원하는 감성돔은 끝내 얼굴을 보이지 않고 그 흔한 망상어 1수(산람 마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 많던 노래미, 우럭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해할 수 없는 바다를 경험하고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09:00이후 선창공사 부서에 전화하니 너무 경사가 심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재시공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10:40 철부선에 몸을 싣고 2일간 고향 동화도 낚시여행을 마칩니다.

* 원동다리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너명의 조사들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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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삼여 05-06-23 09:57
스텔론님! 가보지는 않았지만 "동화도" 가는 길이 눈에 선합니다.
시골집에서는 지금도 멸치막을 하지만 광양제철이 들어선이후
바다오염인지 환경변화때문인지 멸치파시는 없고 해파리 파시만 성황!!!
G 이면수 05-06-23 12:33
제생각엔 그날 필시 죠스(상어)가 그근처에서 서성거리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그렇지않고선 흔한 망상어`조차 안보일 턱이없죠 ㅎㅎㅎ
그래도 비철에 6짜포탄?? 축하드립니다 ^^
G 미스타스텔론 05-06-23 13:04
삼여님! 고향멸치는 이제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였고 손바닥보다 작은 병치에도 알이 자라고 있어 의아해 하고(2~3년산인지?) , 작년에 해파리 엄청 들어와 멸치를 버리고 지금은 아직 구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면수님! 2주전 망상어 많이 나왔다고 들어 아마도 산후조리중인가 봅니다.
고소하고 영영가 많은 크릴에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정신팔린 망상어 한놈이 저에게 잡히지 않았나 억지를 써 봅니다. 어릴적 어른만한 상어 뱃속에서 나오는 새끼를 살리려고 서너마리 둠벙에 넣어도 격국 살아나지 못하고 -----

요즘 땡볕이 기승을 부리고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 질 때 입니다. 어서 장마비가 와야 할탠데------------ 님들 !!!!!! 건강한 여름을 보내세요~~~~~
G 참볼락 05-06-23 19:35
예전에 포항제철이 막 들어 섰을때만 해도 포항해수욕장에 낚시를 가면 감성돔 엄청 잡았읍니다.방파제 있는 곳에 잠수하면 해삼이 떼를 지어 있었고,밤에 햇불 들고 가면 돌틈에 커다란 게들이 버글버글 했었고,포철 들어가는 다리입구에 수많은 고기떼들이 산란 하기위해 올라오곤 했었는데,지금은 포항
해수욕장 오염이 되어 수영불가 그리고 그많던 어족자원들 모조리 폐사하고흔적조차 없읍니다.광양만도 시민 환경단체가 적극 나서지 않으면 머지않아 수많은 어족자원 흔적조차 없이 사라 질거에요.포항처럼 온바다가 녹물로
시커머케 변하는 죽음의 바다가 될 것입니다.
G 나무지니 05-06-28 10:04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리라 여겨지는군요.
건강하게 여름과 낚시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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