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한 아침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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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한 아침 벵에돔 낚시

1 쪼이불망 34 5,391 2012.08.07 12:23

드디어 휴가철입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처가댁인 서울로 휴가를 가고

저는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 합니다.

 

물론 아내로부터 해방감도 있지만

주위에 다들 다들 휴가를 가버리고 딱히 할일이 없네요.ㅠㅠ

 

혼자서 밥해먹고 컴퓨터로 영화나 몇 프로 보고

자고....일어나서 회사가고...

흑흑

 

동생은 토요일 여친과 해수욕을 간다며

토요일 저녁 다녀와서 같이 오랫만에 벵에돔낚시를 가자며

철떡 같이 약속을 해 놓구선....

 

피곤하답니다....ㅜㅜ

 

음흠...지때문에 물이며 먹거리며 다 준비해 놨는데...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손가락 꾸욱!!!

 

 

결국 혼자서 통영 중화마을로 달려갑니다.

휴가철 토요일 저녁

조사들로 바글거릴 줄 알았지만

의외로 사람이 적네요.

 

아마 무더위로 인해 감히 낚시는 엄두를 못내나 봅니다.

좌사리 쪽으로 생각하고 왔지만,

선장님이 태풍의 여파로 너울과 샛바람이 세다고 합니다.

좌사리 동쪽은 낚시 불가이며

남쪽도 너울로 인해 배 접안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멀리는 못가고 연화도로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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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가지고 바다로 달려갑니다. 먼저 단체손님들을 내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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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 작년 가을 감성돔낚시를 다녀왔던 곳...

진조호 선장님이 내려준곳은 연화도 북쪽에 위치한 쓰레기장(?)이라고 하더군요.

참 포인트명도...거시기합니다.

 

다음지도 앱으로 현위치를 조회하면 정확히 제가 내린 위치를 알수 있죠.

이 화면을 캡쳐를 해서 아내나 가족에게 보내주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선장님이 위치를 알고 있겠지만 

주위에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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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는 반하도, 우도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넓은 홈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내만의 갯바위 형세입니다.

 

선장님 말로는 씨알 좋은 벵에돔을 마리수로 할 수 있는 곳이며,

밤에는 심심치 않게 씨알 좋은 전갱이들이 물어줘서 지루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갯바위에 짐을 올리고 평평한 곳을 둘러봅니다.

뒷쪽에 울창한 숲이 있어 조금은 오싹하네요.

 

낚시가 아니라면 왜 이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혼자서 이런 곳에 오겠습니까?

낚시꾼들의 열정...참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달이 밝아 바다, 하늘, 별, 주위의 섬들이 모두 그윽하게 보이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담배 한모금,  물한잔을 마십니다.

바람도 조금 불어주니 좀 선선합니다.

 

몸을 좀 식히고 채비를 해봅니다.

낚시대에 릴을 장착하고 스풀에서 원줄을 내어 가이드캡에 넣고

원줄을 가이드에 통과시킵니다.

찌에 원줄을 관통시키고, 쿠션고무를 넣고

도래매듭을 짓고, 적절한 목줄과 바늘을 묶고

마지막 낚시대를 가이드 라인에 맞추어 폅니다.

 

낚시경험이 있는 분들은 알테지요.

이때의 기분을...

 

  적당한 장소를 찾아 1호대에 0.8 반유동 야간찌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해 봅니다.

밑걸림이 심하네요. 수심이 7m가 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전갱이 몇마리를 잡고나서 잦은 밑걸림과 고기들의 입질도 약고 해서

3B전유동으로 바꿉니다.

 

몇번의 짧은 예신과 함께 시원하게 입수되는 야간찌...

불그스름해지는 바다...

챔질!

전갱이 녀석들의 저항.

 

낚시라는 취미에서 이 모든 과정이 즐겁습니다.

 

좀 더워집니다. 아직 해뜨기에는 이른 시간..

전갱이 낚시가 별 재미가 없고 해서 우연히 스마트폰을 열었더니

영국과의 축구 8강전이 중계됩니다.

보자마자 곧바로 1골...

혼자서 소리를 지릅니다.^^*

대~한민국!!!

 

곧바로 패널티킥으로 1실점...

또 다시 패널티킥 혼자서 욕하면서 지켜봅니다.

영국의 일방적인 편파판정과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태극전사들 잘싸우네요.

 

숨막히는 승부차기에도 우리의 태극전사들

끝까지 이겨냅니다.

 

꼭 결승에 진출해서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해가 뜹니다.

이제 본격적인 벵에돔을 낚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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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비는 원더랜드 채린져 원(제로대)에 다이와 임펄트알파 2500 LBD

2호 원줄, 챌리온 2제로찌에 쯔리겐 조수우끼,

1.2호 목줄 2m 직결하고 가마가츠 단구레 벵에5호 바늘로 채비를 마감합니다.

아무래도 벵에돔의 예민한 입질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2제로 잠길찌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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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에 빵가루 밑밥을 10 주걱 정도 넓게 뿌려 봅니다.

그리고 첫 캐스팅...채비가 정열되고 찌가 스물스물 잠기자마자

바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찌...

 

첫 캐스팅에 기분 좋게 녀석이 걸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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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가 조금 넘는 일반 벵에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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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살림망에 넣어 두고 바다에 띄워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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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웬걸 계속적인 아가야 벵에들의 입질...

물이 너무 맑은가....

잡어와 아가야들이 계속 물고 늘어집니다.

 

멀리 최대한 장타를 쳐봅니다....

최대한 여유줄을 주지 않고 예민한 입질을 기다립니다.

게다가 햇살마저 정면으로 포인트에 비추어

편광안경을 써도 찌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원줄을 쭉욱 가져갑니다.

 

28cm정도의 녀석...그리곤 또 잡어들의 성화...

 

 

벵에돔 낚시를 많이 해 보진 못했지만 참 부지런 해야합니다.

잡어랑 대상어를 분리하기 위해 쉴새없이 품질을 해야하고

채비정열 후 담배 한대 필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힘빠지게 만드는 계속되는 헛챔질과 미끼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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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바다 동굴...

밤에는 여기에 파도가 퍽퍽치면 소리가 이상하게 울리더군요.

뭐라도 한마리 살고 있을 것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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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가 중천에 떳습니다.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온 몸이 후끈거리고,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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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고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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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입질도 뜸해지고, 날도 덥고 해서 남은 밑밥을 바다에 넣고

일찌감치 정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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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놓고 낚시배가 접안할 곳에 두고 그늘로 대피합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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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그늘과 시원한 캔커피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바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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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덥죠? 멀리 국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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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바다와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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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햇살에 더 이상 그을리지 않기 위해

썬크림과 자이선으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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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무더위에 지친 조사들의 구출작전에 나서는 진조호...

요즈음 독특한 조황으로 인낚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참 넉살 좋고 친절한 선장님입니다.

항상 낚시인들의 입장에서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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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과 벵에돔 30, 28, 25, 세마리 나머지 5마리는 사이즈 미달로 방생

기포기에 얼음을 띄워 살려서 왔습니다.

전갱이는 씨알이 그리 좋지도 못하고 해서 전부 방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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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철수하고 빈 중화마을 선착장. 참 아름답죠?

선장님과 이리저리 노라기 좀 까다가 12시가 넘어서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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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가대교에서 한컷!!!

처음에는 참 멋있었는데 자주 다니다보니 좀 무덤덤했었는데

그날은 날이 화창해서 그런지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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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장감을 씻어서 말리면서 갔습니다. ^^*

 

날이 정말 무덥네요. 다들 건강에 조심하시고

어디를 놀러가시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태양과 자외선 노출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연화도에 무늬오징어가 드디어 많이 나오더군요.

에깅도 한번 해봐야 하는데...^^*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덧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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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28 도라 12-08-08 11:57 0  
간첩 잡는 번호 113으로 꾸~욱.....ㅎㅎㅎ
마릿수가 마이 좀 아쉬운 조행이었구만요...
무더위라......완전 트라우마가 생겨날 정도.....
아이고 더버러~~~고상하셧심다....^^
28 쪼이불망 12-08-08 16:25 0  
이번 태풍이 지나고 나면 좀 선선해지겠죠?
도라님의 글을 또 읽고 따라 해보곤 하지만 여전히 벵에는 힘이드네요.
미끼도둑과 헛챔질에 썽질이나서...
특히 챔질과 동시에 저에게 날라오는 제로찌를 보면 ㅎㅎㅎㅎ
목욜부터 기상이 무지 안 좋아서 그런지
제대로 낚시할 조건이 되질 못했네요.
마리수는 아니지만 뱅에돔 씨알급 얼굴은 보셨네요..
더운데 무지 수고하셨습니다.^^
66 쪼이불망 12-08-08 18:20 0  
덧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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