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조행기를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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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조행기를 쓰고싶다

1 갯바위에서 7 1,828 2009.02.10 17:21
오늘은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1주일에 한번 고정적으로 쉬는날.
 
전 올해 29살로 낚시를 본격적으로 배운지는 1년반정도 밖에 안됍니다.
 
사는곳이 목포인지라 생활 낚시는 어려서부터 접해와서 낚시에대해 그다지 거부감도 없었고,
 
반대로 기대감도 있는편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매일 인낚을 드니들며 눈팅을 하게된 계기는... 재작년 늦여름에 잘 아는 선배가 낚시를 가자는 겁니다.
 
그 선밴 자칭 낚시광이라 여러번 저에게 동출을 제안했는데 제가 계속 거절만해서 '그래, 한번 가보기나하
 
자'라는 마음을 먹고 허락을했습니다.
 
저는 그당시 낚시라곤 어려서 아버지 따라서 몇번 했던 기억이 날뿐...낚시의 낚자도 몰르고 채비의 채자도
 
모르는 상태였구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 도보로 가서 낚시를 하는데, 영~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뒤로 한 달정도 잊고 살았는데, 어느날 저녁 그 선배로부터의 전화가 왔는데 밤낚시 갈치 잡으러 한번 가
 
자는 겁니다.
 
갑자기 밤 낚시라니깐 웬지 낮 낚시보단 운치있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허락하고 평화광장 쪽으로 고고싱
 
근처 낚시방에서 간단히 갈치 채비를 사고 낚시방 사장님의 조언대로 영산강하구둑 지나서 수문쪽가면
 
그나마 갈치 손맛 본다는 말을 기억하며 목적지에 다다르니 수많은 생활 낚시인들이 야영도 하시며 가족단
 
위로도 오시며 갈치를 낚고 계십니다.
 
웬지 모를 가슴벅참을 느끼며 선배가 해주는 채비대로 저랑 제친구한명 선배 이렇게 셋이서
 
첫 캐스팅...
 
하지만 던지자마자 밑걸림에, 미끼로 바늘에 끼웠던 빙어 날라가는 저희 셋 ㅡ,.ㅡ;;;
 
약 2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지칠쯤에, 캐미를 꽂아 두었던 제 왕방울 찌가 쑤욱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머지...하고있는데 옆에 선배가 와~~ 너 입질오네~  이럽니다 ㅋ
 
옆에 낚시인들을 곁눈질하며 봐두었던 챔질을 합니다.
 
근데 묵직한느낌이 전해지며 찌는 미동도 없습니다.
 
이야 큰놈인가?? 하고 생각하는데 또 밑걸림 ㅡ,.ㅡ;;
 
다시 채비 정렬하고 던집니다. 또 아무소식없이 1시간 소요될즘 시계를 보니 밤12시40분...
 
점점 졸리기도해서 찌를 회수하는데 찌가 제가 있는곳 가까이 올즘에 먼가 희멀건것이 따라옵니다.
 
바.로.갈.치.!!!!!!!!!!!!!!!
 
선배랑 제친구 난리 나고 저도 소리지르고 ㅡ,.ㅡ
 
하지만 문제는 낚은 갈치를 누가 바늘을 빼야하는데 셋다 뒤로 물러나서 그냥 갈치몸매만 감상만하고 ㅡㅡ
 
알고보니 그선배..낚시를 좋아는 하지만 그리 많이 다녀본것같지는 않다러구요 ㅋㅋㅋ
 
어찌해서 바늘빼고 생애 처음으로 낚은 갈치 셋이서 "이야~ 이쁘다.~"등지느러미바라~ 멋지네"
 
신나게 감상하고 이제부터 눈에 불을 켜고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합니다.
 
졸렸던 눈도 제 의지 와는 상관없이 맑아지며 힘이 들어가고, 갑자기 줄담배 신공도 같이 발동하고..
 
다시 채비정렬 캐스팅
 
또 입질. 던질 때마나 입질,근데 문제는 3명중 유독 저에게만 입질이 온다는 거였습니다.
 
같은 채비, 같은 미끼, 실력도 고만고만, 근데 저에게만 입질이오고 게속 낚아내니, 저는 신나지만
 
점점 선배랑 친구는 재미없어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때가 제가 낚씨에 빠지기 시작한때입니다 ㅜ.ㅜ 이날 밤 갈치를 낚으며 낚시의 잔재미에 빠진거죠
 
그날밤 저혼자 갈치10마리 낚고 새벽3시즘에 내일 출근해야하니 철수합니다.
 
그 날 뒤론 오히려 제가 선배에세 낚시가자고 졸르고, 안간다고하면 저 혼자서라도 낚시하러가고,,
 
이렇게 가을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다른 선배님과 압해도 1번, 진도 2번 이렇게 낚시 하러 갔는데 그때 첨으로 물고기중에 감성돔이 있는데
 
우리 낚시인들의 주 대상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감성돔 손맛은 못보고
 
갈 때마나 황치고 그냥 다른 사람이 낚은고기 구경만하다....나도 장비가 있어야지 감성돔을 낚으 수 있겠
 
구나 라며 이제 나도 나만의 장비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나둘씩 겨우내 장만하고 준비하다어제 퇴근
 
전에 문득 드는생각.... 요 몇일 날씨가 푸근해서 고기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혼자라도 출조를
 
하고싶어무작정 퇴근후에 낚시방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낚시방만 가면 왤케 작아질까요 ㅡㅡ;;;;
 
(아직 초보조사인지라 ㅡㅡ)
 
항상 낚시방에 가면 사장님과 손님 두어분이 계시는데 상황은 대략이렀습니다.
 
사장님 : 예~ 어떻게 오셧슴까?
 나      :찌랑 이것저것 살려고요~
사장님 : 머머 필요합니까?
(이때부터 얼기시작함)
나       : 구멍찌랑...수중찌랑...채비이것저것요
사장님 : 찌는 어떤걸로줄까요~
나       :뭐가 좋나요?
사장님 : ㅡㅡ...뭐잡을건데요??
나       :음...(한번도 잡은적은 없지만 꿀리지 않기위해!!!) 감.성.돔.요 !!
사장님 :글믄 이쪽으로 와보세요
 
이때쯤이면 낚시방에 먼저있던 다른 분들이 다들 저를 주시합니다.
 
그러면서 사장님곁으로 하나,둘씩 다가오시며 각자가 주력으로 쓰는 채비를 권합니다.
 
손님A : 찌는 ㅉ리겐찌가 좋은데 혹시 M16 갖고있소??
나       :(M16 이라니 ㅡㅡ 후방에서 근무해서 소총M16은 잘 안다만....)아뇨 .. 업는데요
손님B : 그거말고 (손님A를 약간 밀치며) 이거 쓰소
나      :이건 머죠???
손님B : (다짜고짜) 이거이 좋소!! 이거 쓰쇼!!
 나     : ㅡㅡ....

점점 더 위축돼어 가는나 ㅡㅡ...
 
사장님 : 근데 어디로 출조 가십니까??
나       :(그나마 진도 접도 2번가봐나서) 진도로 갈려구요. 날씨도 몇일 좋아서~
사장님 : 사리물때라 가도 뻘물 일건데 완도로 가시죠
나       :ㅡ,.ㅡ 괜히 꿀리기 싫어서 "그냥 바람이나 쐴려구요~, 진도에 일도있고해서"
사장님 : 진도 가셔도 안나올건데....
 
일단 이것저것 사고 낚시방을 나서면 멍~해집니다.
 
살려고 계획했던 것들보다 몇개 더 들고오고 ㅡㅡ..
 
아,,,,그분들이 강매를 했다는건 절대아니고 그 분들 역시 저를 그분들과 같은 급으로 생각 하신듯..
 
나름 경험에서 우러나와 추천을 해 주시는거라 너무 고마운데
 
초보인 저는 그속에서 완죤 기 죽어서 ㅡㅡ...
 
___________결국 출조는 또 미루어 지고,완도는 안가봐서.혼자가긴 엄두도 안나고..,,,언제쯤 감성돔을 낚게될지..
 
그리고 낚시 채비는 왤케 종류가 많은지 ㅡㅡ.... 배울수록 어려운게 낚시인거 같아요 ㅡㅡ
 
아...나도 조행기다운 조행기 쓰고싶다,...
 
이상 초보꾼 체험담&푸념이었습니다.
 
다들 어복 충만 하세요
 
 
-----혹시 목포 분들중에 저 데리고 동출 해주실분 있나요?? 평일엔 가능합니다, 당일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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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조병일 09-02-10 23:24 0  
넘 어렵게 생각할겁 없습니다.. 조금씩 알아가는재미도 있지않을까요?^^ 지금은 잘 모르는게 많아서 낮설게 느낄수있지만 잘 아시는분과 아니면 동호회 같은거 가입하셔도 많은 도음이 될것 같습니다.. 전 넘 멀어서 같이 못가 죄송합니다..^^
1 갯바위에서 09-02-11 22:15 0  
맞아요 어렵게 생각할거 없이 그냥 즐기면서 ㅋ
어차피 취미니까~~
12 이스크라 09-02-11 14:51 0  
조병일님 말씀처럼 가까운 지인중에 낚시하시는 분 있는지 찾아보시고 없으시다면 동호회 가입하셔서 함께 낚시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재미도 알고 좋습니다...
첨 가입하시게 되면 조금 뻘쭘하시겠지만 낚시꾼들은 짝대기만 들고 있으면 동호회가 아니라도 첨 보는 사람이라도 금방 친해지거든요...
저도 올해 2번 출조했는데 두번 다 꽝입니다.. 손맛 본지 어언 2달이 넘어가네요..
요즘 이곳 모기백도, 삼부도, 역만도 조황이 영 황이라서....
제 친구놈도 목포 조선소에서 근무하는데 가끔 회사 사람들과 완도 청산이나 모도, 불근도 쪽으로 출조하더군요..
조만간 손맛 보시길 기대하겠습니다.
12 갯바위에서 09-02-11 22:16 0  
조만간 손맛 꼭 봐서 ㅋ
조행기 다시 올릴게요 ㅎㅎ
이스크라님도 대어 하세요
61 미스타스텔론 09-02-11 14:51 0  
제가 찌낚시 배울 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94년 처남과 처남친구 그리고 저와 직장동료 4명이 고창 구시포 폭격섬에 갔었지요.
그 때 저는 원투낚시만 했는지라 홍갯지렁이 1박스 100g 만 들고 가서 16호 봉돌채비에 원투하고 회수하면 걸려버리고 입질인가 하여 챔질하면 걸려버리고 15개 봉돌 다 뜯기고 포기상태
그런데 처남은 뭘 뿌리면서 새우미끼로 뜰낚을 하면서 감성돔,우럭 등을 연신 낚아올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화도 나고 갈치낚시 찌에 원투목줄 1.2미터 묶어 채비하고 던져서 3시간동안 20급 살감시 한마리 낚아냈지요.  처남과 처남친구는 20여마리 숭어와 감시로 삼림망을 가득 채우고

그 뒤로 1호대를 하나씩 사고 찌와 소품 등을 필요에 의해 하나씩 구입해 나가면서 영광 계마항 갯바위에서 연습하다가 5짜도 만나고 가을 소안도 감시에 취해 감시낚시에 빠지게 되었지요. 

기 죽지 말고 이론과 실전을 통해서 하나씩 구입하시고 아는 동료에게 배워도 그 필요성을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지요. 

기상, 바다, 물때, 물색, 수온, 바람, 기온, 고기 생태 습성, 채비(대, 릴, 원줄,찌,목줄, 바늘, 수중찌, 미끼,집어제 등등) 기술 등등 하나씩 배워나가시기 바랍니다.
61 갯바위에서 09-02-11 22:17 0  
하나하나 배우는 중이에요 ^^
근데 현장에나가서 써먹질 않으니 배워도 까먹고 또배워도 또 까먹고 ㅎ
저도 언젠가 이쁜감시 얼굴 볼 날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대어하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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