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를 향하여……. (그 10 년만의 베일을 벗기며…….)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외연도를 향하여……. (그 10 년만의 베일을 벗기며…….)

G 27 3,603 2005.10.25 21:27

여름이 시작 되던 지난 해 6월. 
그 여름의 시작을 보기 위해 서해로 향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암. 

바위 위에 지어진 자그마한 암자 주위로 감도는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넘이를 생각하는 것은 가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한 
상징적인 통과의례로 생각하지만 
정작, 아름다운 일몰은 여름이 제격이다. 

대지를 뜨겁게 달군 태양이 수면 아래로 내려앉으며 뿜어내는 붉은 열기는 
겨울의 일몰과는 또 다른 화려함을 지니고 있다. 

간월암은 동양 최대의 간척사업 지역인 천수만변에 위치한 
자그마한 규모의 바위언덕이다.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되기도하고 
밀물이 들어와 만조가 되면 섬으로 변한다. 

모세의 기적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하여 하루에 2번씩 일어나는 곳이다. 
 
간월암을 구경하게 된 것은 무창포에서 낚시안내를 하던 J씨와
인천 쪽에서 낚시출조점을 하는 K씨가 외연도로 매일 출조를 한다고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J 씨와 알게 된지도 벌써 십년이 되어가고
외연도의 포인트를 하나, 둘 짚어주며 농어낚시를 가르쳤고
쏙을 이용한 던질낚시만 하던 찌낚시의 불모지인 무창포를 찾아
비듬이와 학공치를 잡던 그들에게 간출여를 찾아가며 찌낚시를 가르쳐 왔으니
어찌 보면 사제지간이라고 할 수도 있기에
호구지책으로 마련했다는 외연도 첫 출조에 동참해 주기로 했다…….



첫 출조라니 인원을 채워주어야겠기에 6명의 일행과 함께  
천수만 방파제를 건너 창리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큼지막한 배에 올라서니 낚시인을 위한 출조는 처음이었는지
그제사 기름도 붇고 점검을 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두어 시간이면 외연도에 도착할 수가 있다는데
물살을 가르는 모양새나 엔진소리가 그다지 신통치가 않다.

억지로 비집고 누워 잠시 노루잠이 들었던 모양인데
아직도 안면도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어찌된 일일까?
이런 속도라면 4시간은 족히 걸릴 터이니
두어 시간이면 외연도에 도착한다는 J의 말은 허풍이 된 셈이다…….

이제는 낚시도 제법 익혔는지 낚시대회에도 참가하여
입상도 여러 번 했다하고 모 주류회사의 테스터도 되어
살림에 보탬이 되었는가 했는데 조끼에 붙인 무슨 낚시연맹이라는 
허접스런 딱지를 보게되자 촌스럽게 보였던 첫 모습이 
오히려 해맑았던 모습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서서히 탈색이 되고
이제는 너덕, 너덕 조금씩, 때가 묻어가는 J의 모습이 안스럽기만하다…….



4 시간이 지나서야 외연도의 다른쪽 관문인 관장여에 도착했는데
인천쪽 손님 둘이 밑밥을 짝으로 갖고 내린다.

참돔낚시의 경험이 있으니 시도해 보겠다는데
물빠른 날, 안쪽 포인트가 아닌 이 곳은 물이 너무 빠를게다....

조금때를 골라 떨어진 여에서라면 가능하겠지만
섬 주민들도 머리를 젓는 포인트에서 어쩌려는지....

다음 순위로 일행 셋을 비장의 썰물 포인트에 내려주었고 
다른 손님들은 안내를 맡은 J씨와 k씨의 몫으로 맡겨놓고
초망여로 향하였는데 이미, 다른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급히 뱃머리를 돌려 충무도에 네 명이 함께 내리게 되었는데
엄효용군이 무슨 일이 있어도 고기를 잡아가야한단다.

한창, 아이가 자랄 때 집을 비우면 색시에게 받는 부담감은 똑같은 모양이다…….

‘저…….고기 못 잡아가면 색시에게 혼나요……. 많이 잡아 가야하는데  -_-’

‘못난 놈……. 이게 뭐니.......어쩌면 나 한창때랑 똑같니......-__-’

농어포획에만 주력 했기에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작은 농어 몇 마리를 잡아놓고 엄군에게는 참돔낚시를 하라 일렀다.

이 시간대에 방향을 잡아 흘리면 참돔을 몇 마리 낚을 수가 있고
그 시간대가 끝나면 우럭낚시를 하라 이르고 농어포인트를 돌다오니
크지 않은 참돔 한 마리를 낚아 놓았고 큰 놈은 얼굴만 보고
떨구었다며 뜰채를 잘못 다뤘다는 일행과 다툼이 벌어졌다.

물이 줄면 갯바위의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물이 줄어도 높은 곳에서 게으름을 피우다가 제대로 낚시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물이 많이 줄어 아무런 낚시도 할 수가 없게 되자 
널찍하고  평평한 섬의 정상에 모여 앉아 우럭회 한 점씩을 즐기다가
잠이 들은 모양인데 한여름이라지만 새벽의 서늘함에 잠이 깨고야 말았다.

아침 물때를 보자면 체력안배를 위한 간식도 챙겨 먹어야겠기에
코펠이라는 것이 라면 하나 끓일 정도의 작은 것 하나뿐…….

라면이 잘 익어 한 면발 뜨려는데 한 놈이 부스스 눈을 뜬다.

빈 그릇을 찾아 쏟아주곤 또 하나를 끓이면 또 한 놈이 눈을 뜨고…….
네 번째에야 간신히 차례가 왔다.....

(앞으로도 저런 놈들을 데리고 낚시를 다니면 고생길이 훤할 거야…….-_- )
(라면도 잘 끓이고 짐 잘 들어 주고 젊고 튼튼하고 채홍사 노릇도 잘할 
 제자를 구해야지……. ^^;;;;;;;;;;;;;;;;;;)


 
아침, 날이 밝으며 또 한 번의 만조시간을 맞았다.
바람이 불며 잔물결이 일어나는 것이 농어낚시에는 걸림돌이 될 날씨다.

옆에 서 있던 강선수가 조급한 기색을 보이며 말을 꺼낸다.

‘오늘 큰 놈을 하나 잡으면 누구에게 선사 할 일이 있는데 틀린 것 같죠?’

‘꼭, 고기가 필요하다면 루어 대를 놓고 찌낚시를 하시지?’
 오늘 농어는 틀렸으니 참돔이나 잡아보자고…….
 저기 드러나는 갯바위에 올라서보면 물이 서쪽으로 흐를게요......
 수심을 깊게 주지말고 흘려보시게…….’

두 어 번 흘리다 보니 순식간에 찌들이 사라졌고
한동안의 싱갱이 끝에 큼지막한 참돔들을 끌어내게 되었고
숨을 고르는 사이에 철수시간이 되어 
채, 쿨러에 담지 못했던 고기가 J와 가이드의 눈에 띄었고 
참돔이 잡혔다는 포인트를 일행들이 신이 나게 설명하는 것을 
귀담아 듣더니만 다음번 공략포인트로 새겨두는 모양이다.



모기가 들끓어 외면당했던 변도나
다른 부속섬에서도 참돔을 노리는 꾼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게 되었는데
오래도록, 알지 못했던 서해안 참돔낚시의 실체를 밝히게된 탓이다.

먼저 내려 주었던 일행들은 물골을 잘못 짚은 모양이다.
노래미 몇 마리와 광어 두 마리…….
꾼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얼굴도 못보고 떨군 큰 고기 이야기…….
아마도 돌돔이 아니었을까? 고개를 갸웃 거리지만
강한 채비인데도 터트렸다면 부시리일거외다..... ^^;;

배의 속도가 느리기에 서둘렀지만 돌아가는 시간도 네 시간…….
그나마 창리 선착장 부근에 와서는 배의 엔진도 멎어버렸다…….

기름이 떨어졌단다…….

몇 번의 몸부림 끝에 바닥에 남은 기름 몇 방울이 올라왔는지
몇 초간 시동이 걸려 남은 힘을 썼고 
다행스럽게 접안이 되어 한시름을 놨다. (할렐루야~~~~~~! )

멀뚱스런 표정의 J에게, 이런 식의 출조라면 차라리 가거도를 가는 편이 나으니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엄중 경고를 
일행들을 대신하여 속시원히 던져주고 창리항을 빠져 나왔다.



흔히 참돔은 물이 따뜻한 남쪽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만 알았고
서해 쪽에는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외연도를 다니던 어느 해 대천항의 경매장에 
많은 양의 참돔이 쏟아져 나왔다.

어선들의 주낙채비에 잡혀 나왔다는 
그 많은 양과 크기가 놀라웠는데
가까운 섬에서도 미터 급의 참돔이 곧잘 잡힌다고 한다.

5,6월에 참돔이 가장 많이 잡힌다는데
한 여름에 J의 배로 화사도로 농어낚시를 다녀오던 중
근처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구경 차 올랐다가 
물 칸에 가득한 미터급 참돔들을 보고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J의 낚시점에서 모집하여 출조 하는 외연도행이란 것이
인원 수를 모으기도 어렵고 루어나 몇 개 팔아서는 수지를 맞추기도 어렵기에
두어 번의 출조 이 후에는 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불편하더라도 정기여객선을 다시 이용하게 되었는데
90년대 후반까지는 대천에서 출발한 외연도행 배가 격일제로 
어청도까지 다니기도 했으니 이틀의 일정이라면 
군산에서 다니는 것 보다 편하여 어청도도 다녀 보았다. 

점점 어청도의 많지 않은 포인트로 몰려드는 군산쪽에서 들어온 이들과
험한 갯바위 지형 탓에 외연도가 더 마음에 끌렸기에
외연도에 한우물을 깊이 파자에 또 한표~!!! ^^;;



수 십번을 올랐던 초망 여에서의 어느 날.
알만한 어선 한척이 다가와 수작을 건다.

여분의 술이 있으면 달란다…….

‘술~~??? 먹고 죽으려해도 없구먼.........’
‘아니....???? 잠깐만.......? 두어 병은 줄 수가 있수다~~~~~!!!!’

어선의 바닥에 고기가 널려 있는 것이 막, 주낙을 거둔 모양이고 
한바탕 땀을 흘리다 보니 술 생각이 났으렷다?!

물물교환을 하겠다며 비닐봉지에 
설마른 오징어 몇 마리를 담아 던져준 어부가 
술병을 받으려고 뜰채를 들이밀었지만 
고기 구경이 목적이니 어찌 뜰채에 술병을 건네주랴…….

병이 깨지면 안 되니 배를 바싹 들이대라 하고 
훌쩍, 배에 올라보니 두어 틀 주낙에 감성돔, 참돔이 잔뜩, 걸려 있다.

이 곳 주민들은 감성돔, 참돔에 대한 개념이 없어
희어도 되미, 빨게도 되미, 모두 되미로 통일하여 부르는데
감성돔, 참돔이 이리 박대를 받다니…….

예민한 어종은 살리기가 어려워 제값은 커녕 푼돈받기도 힘들단다.

주낙의 미끼라는 것이 얼린 중국산 미꾸라지로 
값싸고 편한 맛에 쓴다는데 중국산 막 미끼에 
대한민국의 귀하디 귀한 도미들이 정조를 흐리다니 
이런 비극스런, 원통절통이 있나~?!!



집근처에 있는 어느 꾼이 어깨너머로 외연도 정보를 얻어 들고 
무작정 길을 떠나 대천 항에서 배를 타고 외연도를 찾아 갔다.

섬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집주인 할머니에게 
다음날 태워다줄 배를 소개해 줍소사, 부탁을 했는데 
그대의 소원대로 배가 마련되었고 뱃삯도 한 5만 원 정도만 주면 될게라며 
걱정 말고 푹, 주무시란다.

아침에 올라타고 보니 섬 주민들의 광어잡이 손끌이 낚싯배였고
그냥, 우리와 함께 낚시나 하자며 갯바위에 내려줄 생각도 안하더란다.

크릴도 끼워보고 청개비도 끼워가며 낚시를 해보았으나
움직이는 배에서 연한 미끼가 붙어있지를 못하니 무슨 고기가 잡힐까?

선원하나가 빙긋이 웃으며, 특효 미끼가 있으니 
돈만 내면 미끼를 나누어 주겠단다.
선비도 주어야겠고 잔돈이 없었기에 하얀 자기앞 수표라는 
돈 구실을 하는 종이를 한 장 건네주었더니 
예의 그 중국산 얼린 미꾸라지를 몇 마리 주더란다.

짱깨들의 미꾸라지가 효과가 있었는지 
커다란 참돔이 한 마리 물려나왔고
그날의 유일한 조과로 끝을 내고 본섬으로 돌아오니
거스름돈 줄 생각을 안하더란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잠시 뒤를 따라 다니다가 
어느 순간에 그 녀석을 놓쳐버렸고
뱃시간이 되자 비싼 미끼 값을 치뤘구나고 혀를 차고 말았다니
뱃놈에게 사기 당하는 것이 문제도 아니더란다.~~~~ -_-



천수만 A지구 간척지를 지나다보면. 
멀리 안면도가 기다랗게 감싸고 있는 것이 보인다.
수심이 얕다는 것만 제하면 항구로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고깃배를 비추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줄지어 서있는 해변가 횟집들이 오후 한때의 목가적 풍광이다.

밀물을 맞은 간월암은 이제 육지에서 섬으로 변해있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다. 
아쉽지만 간월도 너머로 지는 해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각도 상으로 볼 때, 갯벌 한가운데 서 있어야만 가능하지만 
이미 물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간월도의 진정한 해넘이는 해가 진 다음부터이다. 
여름날 하루 종일 달구어졌던 태양빛이 
서산으로 넘어가면서도 그 빛을 잃지 않아 
섬 전체를 발갛게 달구어 놓는다. 

얼마 남지 않은 한 움큼의 불빛마저도 모두 쏟아 부으려는 듯, 
하늘을 물들인 붉은 노을은 불과  몇 분을 넘기지 못하고 사그러들었고
이 여름의 하루도 그렇게 바다너머로 사라졌다.

Dsc02571.jpg
다음번에는 어떤 승부를 걸어볼까? 입질로 표현되는 찌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고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는 낚아 챔. 이 모든 행동은 일순간에 이루어진다. 이 짧은 행동 안에서 박하사탕을 입에 머금은 듯 화~, 한 느낌이 오고 가슴은 선혈이 맺혀진 듯 뜨거워지다가 툭, 터지는 석류처럼 갈라지는 마지막 희열을 느끼고 나면 다시 고요의 시작으로 되돌아온다. 바다에서는 바람이 만들어낸 파도가 소리를 내고 그 소리에서 꾼들만이 느낄 수 있는 색깔이 번져 나오고 그 색깔에서 향기가 퍼져 나온다. 비릿 하달지도……. 쫍쪼름 하달지도 모를 바다 내음이 얼마나, 향기로운지를 우리네 꾼들은 잘 알고 있다. 바다를 향하여 승부를 걸어보자. 그 결과가 허무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핏발선 푸른 눈의 그늘 안에 바다는 이미, 들어와 있다……. 바다, 너, 참, 넉넉하구나……. Dsc02827.jpg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7 댓글
G 낫개 05-10-25 21:39
맛있는 님의 글 & 사진 잘먹고 갑니다 . 꺼~억 맛있다. 하시는 사업번창하시고 ... 즐낚하세요 .
G 찌매듭 05-10-25 21:42
아이구~~~! 수정 중이었는데 그사이에 다녀가셨군요 점점 가을이 깊어가며 감성돔철이 다가왔습니다. 건강한 출조로 이 가을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G 솔향기 05-10-26 07:30
참으로 ~ 기똥 차십니다 ~~~ 남쪽으로는 않오세요 ?
G 못잡는감생이 05-10-26 12:05
찌매듭님 잘잃었읍니다....건강하시지요..
G 흑기사 05-10-26 12:13
~~~ 짭쪼롬하니 간이 맞는 음식은 맛이 있다 !!! 간이 맞는 글은 읽는 맛이 있다 !!! ^*^;;... 건강하시길~~~~
G 무명감시 05-10-26 13:53
감미로운 음악과 좋은글에 한참을 들여다보게 하시는군요.. 한번씩 보게되는 찌매듭님의 글이너무좋아 몇자 남겨봅니다..건강하세요....
G 생크릴 05-10-26 14:02
음악과 사진들이 글과 더불어 항상 즐겁게 해주시는군요. 건강하시죠? 훈훈한 마을의 인정과 내음이 묻어 좋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G 돗보기 05-10-26 14:44
인생의 질곡한 냄새가 묻어나는 글 잘보고갑니다!!!
G 찌매듭 05-10-26 17:33
솔향기님, 남쪽도 다닌답니다 거문도..평도 안도쪽도 다니고 삼천포에서 두미도방향도 나가곤합니다. 통영간 도로가 완공되면 연화도쪽도 가볼계획이구요.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조행길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 못, 감님~~ ^^;; 본격적인 감성돔 철이 되었습니다. 다니는 곳은 참돔바람이 불어 감성돔 낚시를 잘 안나가는군요 -_- 금년에는 참돔은 대풍이고 감성돔이 뜸하니 남쪽으로 내려가 보아야겠습니다. 이제 참돔철이 몇일 안 남았군요. 두번이나 다녀오게 될런지.... 좋은 일로만 가득찬 날들이 이어지시기를...... ........................................................................... 흑기사님 노모께서 좋아하시는 전갱이를 잡으러 가면 안동 간고등어 방식으로 손질을 해올까 합니다~~~~ ^^ 자꾸만 연세가 들어가시니 입맛도 둔해지시는가 봅니다. 짭짜름하게 간을 해 올까 합니다. 거문도의 전갱이가 많이 크기가 커졌다는군요 함께 건강하게 지내시고 모든일 순조로우시기만 바랍니다. ^^ ...................................................... 무명감시님 진짜 밝혀지지않은 커다란 무명감시가 도처에 있습니다. 어느 선배님의 집에서 커다란 낡은 어탁을 보았는데 그 분은 대수롭게 생각을 안하시더군요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고수는 무림도처에 깔려있습니다. 세운상가 생선구이골목 앞의 약방에 걸려있는 대물 어탁은 입을 절로 벌어지게 한 적이 있었구요 그 어탁을 보러 부러 두어번 간적도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오후시간 되시길.....................
G 찌매듭 05-10-26 17:40
생크릴님도 건강하시죠? 이렇게 웹상에서나마 안부를 묻습니다. ^^ 감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전번 감기는 오래도록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미리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두시기바랍니다. 얼마남지 않은 2005년입니다. 세월의 흐름이 이리도 빠르다니........... 건강한 모습으로 갯바위에서 만날 수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 돗보기 님 처음뵙는군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G 나형아빠 05-10-26 19:4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번 뵙고 싶네요.... 멋찌십니다~~~ ^^
G 달현 05-10-26 22:17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참으로 멋진 글입니다. 단순한 조행기가 아닌 아름다운 수필 같다고 할까요? 글 솜씨가 보통이상 이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감탄 많이하고 갑니다. 참! 등록정보를 뵈니 서울 촌놈이라고 소개 하셨는데,저도 출생은 경기 성남시(당시는 광주군)인데 바로 서울로 가 용산구에서 오래 살았으니 저도 서울 촌놈이지요. 지금은 어찌어찌 제주까지 내려와 살게되었지만...벌써 만6년이 되었네요. 항상 건강하셔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G 부산거제사랑 05-10-27 08:16
좋은글 그리고 자료와 음악.. 공감할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 주시어 감사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그럼
G 참볼락 05-10-27 08:44
넉넉하고,포근함이 배여있는 바다전경과 감미로운 음악과 황혼의 붉은 빛에 내마음이 다 물들어 버리네요.천고마비의 계절 항상 건강하시고,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G 서른즈음에 05-10-27 10:59
글을 다읽고나서 한참을 음악만 들었네요 오늘 늦잠을자고 이렇게 좋은 음악과 정겨운 글을 대할 줄이야,,,,,,,, 정말 평온한 아침이였습니다 좋은글과 음악을 주신님께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G 보골장군 05-10-27 15:48
찌매듭님의 사진과 음악이 어울어지는 조행기.. 많은 자극이 되어 저도 님 흉내를 내어보고 있습니다. ^^ 항상 좋은글 감사드리고요.. 건강에 유념하시면서 즐낚하십시요. 창원에서 찌매듭님의 팬 보골장군 올림..
G nonanda 05-10-27 18:46
*눈 귀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좋은구경하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또 존글 부탁드립니다~!
G 한양낭군 05-10-28 18:25
찌매듭님에 글 잘 보았네요... 제 고향이 안면도 이지요.. 사진으로 보이는 간월암이 새삼 참 멎지게 보이는데.. 지나가면서 보면 그져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또 뭘까요.. 외연도에도 많은 참돔이 나오는 군요.. 지는 그것도 모르고 그 먼 추자나 만재만 죽어차 찾아 댕곁네요.. 아직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겟지만 꼭 ~~옥 한번 동행해 보고 싶네요..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시간은 만들겟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 졋음 하는 바람 간절하네요.. 011-431-4005 임니다.. 고향 소식 잘 듣고 갑니다..
G 어릴적꿈을찾아 05-10-29 17:42
" 찌매듭님 당신은 참 바다보다 더 넉넉 하십니다" 이 말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군요 15년후면 꼭 찌매듭님의 현재 나이인데 님과 같은 넉넉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G 날으는양탄자 05-10-30 09:07
찌매듭님 참 오랜만 입니다. 자주 인사을 드렸어야 하는데...죄송 하고 미안한 마음만 같고 있습니다. 님에 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결석도 몇번 했고요. "왜 그런지 제가 인낚에 자주 안들어 오게 되네요. 늙겄나...? 몇일전... 수원 화성 방귀 소리 좀 내는 몬 장 무시기장 님들과... 홍원항 잘아는 갯..낚수방에서 거금을 주고. 배한척 대절로 외연도 선상 참돔 여행을 떠났습니다. 초망여 부근에서 배을 정박하고 채비을 꾸미는데... 아불싸~ 찌 통을 안가지고 왔네요. 낚수 다니면서 처음 있는 일 입니다. 찌 좀 빌려 쓸려고 옆에 계신 조사님들...찌통을 보니 쓸 찌가 하나도 없네요. 입으로 추자 낚수경력 30-40년인 분들 채비을 보니...기가 막히더군요. 하는수 없이 광어 우럭 낚시로 하루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와중에 참돔 않나 온다고 투덜대며...선장 못 살게하는 통에... 홍원갯.....사장님 선장님께 미안해서 혼났습니다 님 건강 하시고 안전 출조 하세요. 그리고 무창포 ㅈㅇ낚수점 사모님에게 가끔 연락 안부 듣고 있습니다. 언제 내려 오시는날 한번 뭉치 자고요. 2005-10-30 08:52:34
G 찌매듭 05-10-30 16:15
나형아빠~~~~~~ 언제고 갯바위에서 만날날이 있겠죠?! ^^ 휴일 잘 보내셨나요? 힘찬 걸음으로 새로운 한주를 맞으세요~~~~~~~~~ ......................................... 달현님, 어릴적에는 4대문밖을 나가보지도 못했답니다. 외갓집이 있는 신당동에 전차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먼, 나들이었죠.. 성남시는 지금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고 무척, 번화해졌습니다. 제주로 가셨군요... 관탈도 자주 갔었는데 도남낚시 점주가 마음이 변했는지(죽었는지?) 근래에는 연락이 없어 두어해째 제주를 못갔습니다. 벤자리낚시도 빠지지않고 한림의 낚시점을 통해서 다녔는데 친절했던 양기호사장이 문을 닫았는지 연락이 안되는군요. 내년에는 벤자리낚시를 갈 수 있도록 친절한 낚시점을 하나 찍어주시지요? ^^ 공기좋고 먼지 없는 제주가 그립습니다. ...................................................................... 거제사랑님 닉에서와 같이 거제쪽을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부산쪽이라면 거리가 가까우니 편하실테고 자주 다니다 보면 애정도 많이 가게되겠지요. 홍도에 가본지도 여러해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소식듣기가 늦은탓이겠지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바랍니다
G 찌매듭 05-10-30 16:23
참볼락님 오랜만입니다. 벌써 단풍도 끝물인 늦가을입니다. 낚시한번 건너뛰고 마나님 손잡고 단풍구경 한번 다녀오면 될텐데 이런, 저런 핑계로 잘 안되고 있답니다. ^^;; 휴일을 마치고 새롭게 맞는 새주에 보내고 맞는 달이 다들었습니다. 10월이 이틀, 이 해도 두달, 정말 시간이 빨리도 갑니다. 뜻있는 날들이 되시길.................. ............................................ 서른즈음이시라니 한창 좋은때입니다. 휴일 잘 보내셨나요? 힘찬 한주를 또 즐겁게 맞으시기바랍니다. .................................................... 보골장군님 조행기는 다녀온 그대로 적어보면되는건데요... ^^ 창원에 사시는군요?! 함께 건강한 낚시인생 꾸려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 nonanda님 반갑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G 찌매듭 05-10-30 16:34
한양낭군님은 안면도가 고향이시라니 외도나 파수도 잘아시겠습니다. ^^ 쉬~ 접하는 간월암이다 보니 모처럼 접하는 객하고 차이가 있는겁니다. 외도에도 비밀이 많이 있고 파수도 골에도 포인트는 있습니다. 작년에는 추자인이 외연도에서 참돔낚시를 하고 간적이 있었지요 역시 매일 바다를 접하던 추자인답게 전유동채비로 바닥을 읽더니만 십 여 수를 단번에 낚더군요. 제 회원정보를 보시면 되겠구요 011-437-9114로 하시면 외연도 전문 선장이 연락됩니다. 금년에는 갯바위 하선 금지로 외연도는 선상낚시만 가능합니다. 가까운 용섬과 또 다른 몇곳이 있구요 ......................................................... 어릴적꿈을찾아 15년? 그때도 변함이 없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그릴겝니다 ^^ 즐거운 조행길이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G 찌매듭 05-10-30 16:56
양탄자님 너무 바쁘신 모양입니다. ^^ 저도 얼마전 바늘통과 목줄을 빼놓고 간적이 있었더래요..... -_- 바늘한톨이야 빌려쓰면 되고 다시 빼서 쓰면 되지만 비싼 목줄 터트리면 또 얻어쓰기 사납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초망여 부근은 마릿수가 적고 물때가 맞는 날이 아니면 방향이 안맞기에 농어터로만 다니곤했답니다. 옆에 분들이 추자경력 30-40년이라면 80이 넘은 분들이겠군요? 그때 채비라면 당연히 기가 막힐겝니다 돼지찌나 기울찌라해도 더욱, 더 신세대 제품일테니까요. 고 유주방님시절이라면 장대낚시파에 포항찌도 고급이었죠 오래도록 비밀스러웠던 참돔낚시를 노출시키고 외연도가 복잡해졌습니다. 금년에는 삼천마리가 넘는 참돔이 쏟아져 나와 더욱, 그러했구요 복잡스러워지다 보니 야간낚시를 한번도 못하게 되어 불만입니다. 내년에는 갯바위 금지를 풀어 야간낚시도 하면 좋겠지만 얼마나 쓰레기가 쌓여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현지인에게 몇가지 제안을 하고 있는데 어쩔런지 모르겠네요 정기선만을 이용하여 들어와 종선만을 사용하게 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일절, 외부의 선상낚시도 금지 시키구요........... 외연도는 이제 출입이 용이치 않은 계절이 됐습니다. 가까운 곳 두군데를 찾아놨는데 하나는 이미 폭주상태이고 어민들의 표시물이 가득이라 점점 힘들어 지는군요 한군데는 내년에나 건드려 볼 예정이구요.... 이제 화사도권까지는 계절 물흐림 현상이 자주 일어나 외연도를 내일 가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나빠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람에 쫓겨 허겁스레 일찍, 철수한 모양입니다. 참돔낚시는 이제 몇번 안남았구요. 새로운 감성돔 자리를 찾아보자는 아줌마이야기가 있었는데 내만의 극비여, 거북여도 너무 손을 탄 모양입니다. 한동안 묵혀야할 것 같군요 연락해 두시면 언제든 만날 수가 있겠지요
G 갯장군 05-10-30 21:00
ㅎㅎ 역시나 좋으네요 건강하시죠?..^^ 같이 건강하게 낚시 쭉~~~다니십시다!...^^;;;
G 갯장군 05-10-30 21:03
양탄자님께서도.. 여전히 건강하시죠?
G 찌매듭 05-11-07 15:20
장군님도 건강하시죠? ^^ 요즘은 어디로 다니시는지?! 양탄자님과는 얼마전 통화를 했습니다 금년에는 많이 바쁘셨는지 그 많은 참돔 구경을 못해보신 모양입니다. 아직, 외연도 참돔철이 지나지는 안았으나 날씨받기가 쉽지 않을겝니다 이제 서해쪽은 바람탓을 많이 타는 계절이 되었네요 참돔낚시는 이제 끝이 난듯하고 감성돔 낚시를 시작했는데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하루는 잘 나오고 그 다음날은 안나오고 널뛰기 조황이 이어지는군요 내일은 삽시도 쪽을 가볼까 하는데 애깅을 겸한 나들이가 될듯하네요. 늘, 건강하세요~~~~~~~~``````
 
포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