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너날의 평범한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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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너날의 평범한 출조

G 9 2,216 2004.12.21 17:01
어둠을 뚫고
자그마한 체구의 **호는 바다로 빠져 듬니다........
졸린눈을 치켜뜬......3인방도 어둠속으로 사라짐니다.

양식장 부이를 빠져나가
수평선과 맞다은 낮은 별자리들이 눈에 들옴니다

부지런히도 갯바위 구석 구석에 하나둘 불을 밝히고 있네
조금 후면 나도 저들의 대열에 합류 하리라.....

빠알간 전자찌를 쓸까?
알캐미를 쓸까?
캐미라이트를 쓸까?
잠시 고민을 해봄니다.

그래.....캐미라이트야........
반딧불이 궁뎅이 보다 조금 크고(아주 마니 큰가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캐미라이트 불빛이 좋다.........

전유동찌에 캐미라이트를 끼우고
첫번째 캐스팅..........


반복 되는 도중에 오늘을 점쳐 봄니다.

물색은 모르고.......주사위는 던져 졋으니 날이 밝음 알겟지....
수심은 15미터로 좋고
지형은 직벽에 앞으로 10미터에 여가 있고
요 근처에서 낱마리라도 나왓다니,....한두마리 은근한 기대를 가져 봄니다

원줄을 잡은 손끝으로 약한 어신이 감지 되고
2비 전유동 찌가 둔탁 해서 환상적인 불쑈는 보지 못하고
(야간찌가아롱 아롱..어룽어룽...잠겨들면은 심장은 터질것 같이 펌프질 해대고
눈은 찌의 수심을 측정 하고 손가락엔 나도몰래 힘이 실리고 뇌에선 엔돌핀이 팍팍....아시죠??)

살짝 챔질.......
에잉...
메가리넹......아이들 밥반찬으로 챙겨 두고

메가리,고등어 예찬.....(잠시 쉬었다가 감니다)

처음 낚시게에 입문하고 오로지 감시 감시......아가씨 감시고 아니고 아지메 감시도 아니고(검열에 걸릴라)
어너날 메가리가 하도 마니 올라와서 몇마리 가지고 왔는데....
와프가 굽어 먹자네...
시장 가면 지천인데......라고 하니....

가격도 마니 올랐지만맛이 다를거라 하기에
등따기 해서 고갈비 처럼 만들어서 왕소금 팍팍 쳐서그릴에 꾸우니
햐....애들도 곳잘 먹느네.....
이후로 주욱 챙겨서 감니다......학꽁치,고등어,메가리......좋아요.....
볼락은 두말할것도 없고

본론........으로 복귀 함니다.

날이 밝고 학공치 우글 우글.........
바로 들대를 꺼내고........비장의 무기 학공 킬러를 셋팅하고(처음 사용)
햐.이거.쓸만 하네.........
작은 너울에(요거 머라캄니꺼? 바닷물이 촐랑 대는거요)
같이 촐랑 대사서 보기에좀 피곤하지만 어신은 괜찬네

근데............질문있슴니다.

고등어든 학꽁치든.........앙탈을 부리사서.......비늘 다 팅기고....
뒷처리 하는방법 조은거 있음 알켜 주세요.....
20여마리 잡고...아들 반찬 완성...
학공치만 잡으면 100마리는 금방이겟다.....
싸이즈는 메직급이 다수.

하지만 본임무가 잇어서 대를 접고
흘림에 들갈라하는데........에공......
바람이 바람이 나의 앞길을 가로 막네.......

햐...어쩌나.....

그래.......

막대찌로 교환 하고
다시 바닷속에 잠긴 집채만한 여 주면을 탐색하는데.....
아이다.....
좀 쉿다가 바람이 잠들면 하자.....

라면에 김치에 밥말아 먹고
커피 한사발 끼리서 노놔 묵고.....원기를 회복 하려고
새벽 겟바위의 커피......드시지 못하신분은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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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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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도 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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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그만) 쉴람니다..



3인의 조사가 막대찌로 바꾸고 흘림니다......
막대찌는 시원한 채비 정렬이 좋지요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곳곳한것이 좋슴니다.

메가리를 몇마리더 보태고
밑밥은 꽁치랑 나눠 먹고
아직도 안가네..............그만 묵고 가라.....캐도 말안듣네......

형님....걸엇슴니다.........
오잉
나가 아니고.........일행이.......
제법힘을 쓴느데.......3자 후반 4짜는 데겟다.....
뜰채를 찾으니 그 조사 옆에 있네......
중층으로 띄우고 대의 휨새를 보니......엥...3짜가 될듯 말듯.....
영 힘이 빠져 버렷네....
그의다 올라와서 힘을 쓰는데...아고 부러바라.....

지난 수욜의 손맛을 생각하며
힝.......나두 걸어봣는데.......히.......
오늘은 내날이 아닌가......
이 조사랑 오면 꼭 내가 못잡네...벌서 3번째....징크스가 델랑가....전설이 델랑가....

요때가 오후 2시 물돌이 직전 시간
햐..올좀 나올라나........여기는 날물이 우세한 자리인지라 희망을 가지고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흘리도 엄네....

우 ~~~C~~~
고마 쓰리묵자......ㅋㅋㅋ.......꿀맛이당.......
웃으며 마주하는 눈동자엔 정감이 배여있고.......

메가리 몇마리 보태고
철수배를 부르고
넘(놈)들이 버린 쓰레기 주서서 모아 가지고 나왔슴니다......

여러분
다음을 기약하며
손맛 못보고 입맛만 보고(입맛도 못보면 더욱더...) 돌아오는 발길은 좀 피곤 하지요.......
그래도 건강히 살아 있어야 다음이 있겟죠.......

출조는 계속 되어야 한다....
한시간만 달려 가면 환상의 바다요 10분만 배를 타면은 고기가 팍팍 물어 줄것 같은 바다가 있슴니다......

한바다 엿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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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G 한바다 04-12-21 17:05
눈팅만 하다가 첫글 올림니다......혹평은 말아 주세요.....
그는아(?)들 기지기모 안뎀니다.....
G 뱀의눈물 04-12-21 17:35
바다를 향한 눈초리가 매섭군요...^^

물속의 학공치를 노려보시는듯...ㅎㅎ 이놈들 가라~가~

가 가란말야 학공치 니들땜시 되는일이 없어부러~

어여 가부러~^^ 잼나게 읽고 갑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12-21 18:03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동틀때 학공을 공략한게 아쉽습니다.
학공,고등 앙탈을 부리고 비늘이 장갑,낚시복에 많이 묻죠, 저는 바위에 놓고 바늘이 저절로 빠지도록 놔 둡니다. 고등은 잘 빠지고 학공은 절반정도는 빠진 편이죠. 올해는 학공도 오지 않더러고요
갯바위가 어딘지 궁금합니다.
G pin 04-12-21 18:58
ㅎㅎㅎㅎㅎㅎ
한바다님 잘보고 갑니당^^*
G 한바다 04-12-21 19:40
감사 감사......포인트가 빠졋네요.....이런 실수.....죄송......
남해 상주 에서 대량쪽으로(본섬) 많이 갓슴니다.
사진에 희미한 섬이 [상주 삼여] 임니다.
G 동해일출 04-12-21 20:22
상주 목섬(?)이 아닌지??
고등어는 잡으면 진(?) 때문에..낚시수건 있죠..
고걸로 감사면 앙탈도 덜부리고 뒷처리도 쉽습니다..
잼 있게 보고 갑니다. ^^
G 뜬구름아 04-12-22 10:12
사진도 좋지만 글이 더 맘에 와닿네요.뭐랄까.낚시인들만이 누릴수 있는 여유,정감 그리고 낭만...연말이 되고 이리저리 술자리 불려나가다 보니 대체 바다에 한번 못가본지가...가고싶네요.특히 남해도 상주,미조,노도는 젤 좋아하는 포인튼데...글 자주 올려주십시요.대리만족이라도 하앙~거 느끼게요^^
G 생크릴 04-12-22 13:14
케미가 아롱 아롱..어룽어룽...표현 참 재미있고 실감나게 적으시네요...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추운데 안전즐낚 하세요...
G 야초 04-12-22 21:37
첫글 올리면서 이렇큼 잘 쓰시면 다른사람들은 첫글 못올립니다.

현장에 있는듯이 아름 아름 그림이 그려 집니다.

재미 있게 잘읽었읍니다. 두번째 글은 좀 못쓰십시요. 혹평하구로.....

메리 크리수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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