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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G 2 2,143 2004.11.27 22:28
어제는 출장으로 7시간 버스만 타고 다녀서인지 도저히 출조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그냥 자기로 했다
수원에서 3시반에 출발하여 완도에 10:20분에 도착하고나니 목도 아프고 잠도오고 비몽사몽이다 근데 집에 들어와 누워보니 잠도안온다
131(기상대 전화번호)눌러보니 파랑주의보이다. 니미럴......
f-tv보다가 ocn보기를 반복하다 보니 04시30분 우와 벌써이렇게 되었나 싶어 자려다가 단골낚시점에 전화하니 30분전에 배 떠났단다
계획을 바꾸어 오늘은 푹자고 학선생 갈구러 가야겟다 싶어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질않는다
비몽사몽중에 마누라 가 큰놈 학교보내고 목욕간다고 나보고둘째애 보란다.
알았으니 잠깨지 말고 얼른 가라 했는데 둘째놈이 애비를 그냥두지 않는다
미치겠다 엄마 어디가냤고 성화이고 지 목욕 안데려갔다고 우는놈을 낚시 데려간다고 꼬셔놓았다
10시 잠을 포기하고 일어나 tv속으로 또다시 빨려들어갔다
우리 마누라 도착 이번에는 애 맡기고 잘려는데 청소한다, 빨래한다 난리다 나를 죽여라 하며 구시렁거리다 포기하고 학사냥 준비에 나섰다
그런데 큰놈이 안온다. 13시 결국 마누라가 큰놈을 찾아나섰는데 이놈이 친구놈과 들어온다
애들 밥먹이다 보니 14시가 되어버리고 아! 짜증난다 14시30분 씨월드에 도착하여 학공치 사냥을 시작하여 9수째 낚다가 학공치 찌가 중간에 날라가 버렸다
(전 학사냥시에 2가지를 채비를 쓴는데요 하나는 2단찌 채비이고요 또하나는 자립막대찌 톱에 학공치 채비를 묶어 사용합니다 그러면 찌가 까닥 까닥하여 금방압니다)
하나는 차에 두고 오고, 하나는 날라가 버려 중간에 오기로한 마누라에 전화해서 찌 케이스를 보내라 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잠시후 큰놈이 가져온걸 봉돌케이스 2개 어? 이게 뭐야싶어 마누라에게 물으니 이건줄 알았단다.
우이씨... 낚시꾼 마누라 맞어? 구시렁거리며 차에 있는 학사냥 전용 낚시대에서 찌를 떼어오라 시켰다. 아니, 그냥 통째로 가져오라 했다.
잠시후 가져온것은 볼락 전용 민장대. 우아 미치겠다 울컥하는심정에 낚시대 던져불라다가 가격도 가격이지만 꿩만 춥다 싶어 낚시대 접었다.
왜? 하는 마누라에게 뭐라,뭐라 한소리하고 어판장에서 구이용 볼락과 쏨베이,혹돔을 사고 돌아오는길에 낚시가게에 들렸더니 반은 꽝, 반은 이상 많이 잡았다
(27-30전후와35-40사이 씨알이고 통통하여 맛있게 생겼음, 출조인원은 20명정도)
형수한테 내일 출조에 대해 물의니 사람이 많단다.
거기다 정원단속이 심하여 큰배는 유지비가 안되고 작은배는 사람이 오버되고,배까지 이상이라 멀리 가기에는 힘들것 같단다.에이 내일은 아침부터 학이나 잡자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런데 돌아와서도 우리 마누라 깜박 깜박하는것인지 정신이 딴데 가 있는지 손님 불러놓았기에 탕 끊인줄 알았느데 탕은 없고, 음식내놓고 다른사람 젓가락은 다주고 서방것은잊어먹고와! 오늘미치겠네.
니 뭔일있냐? 낚시도 꽤 해본 마누라가 뭐시여 지금 응? ...... 왈왈 하다가 마누라도 열 받았는지옛날 잘못한일 꺼내기에 꼬리 내리고 그래 오늘은 내가 참는다. 또 그러면 못 참는다 하면서 소주 2병까고 자리에 앉아 자판 두둘겨 봅니다. 한때 낚시에 미쳐 잘못한 일들을 아쉬울때면 이렇고럼 우려먹으니 확 돌아 불것네요
생각 같아선 예전 시절로 돌아가 버릴까 싶지만 지금은 체력이 안따라 주는것 같으니 마음만 앞서네요
이제 낚시에 입문하시는 20대30대초반의 아저씨들 가정을 돌보시면서 낚시에 임하소소 .
마누라 애가졌을때. 출산했을때. 생일때, 결혼기념일,장인,장모생일,애 생일등
대수러히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제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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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煥鶴 04-11-28 07:23
어지럽고 눈.아파 못읽겠어요....
좀 뒤워쓰기 해주시면 좋을 텐데.....
G 산이 04-11-28 09:18
ㅎㅎㅎ 잘잃었습니다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전 요즘도 나가면 3일4일은 안들어 옵니다.
마누라가 말은 못하고 죽을라 카네요.
문제는 머니를너무 쓴다네요.
저번달에는 기름값만 70만원 섯다네요 ㅠㅠㅠ
집에있으면 내가 바보가 된거 같은 기분인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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