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네명서 학공치 잡아서 쇠주한잔 하기로 합의.

쇠주두병 천원짜리 초장하나 사들고 간절곳으로 갔습니다.

겟바위에 사람도 무지많코 어쩐일인지 우리에겐 학꽁치가 물어주지를 않아어요.

쐬주는 먹어야 겠는되 안주가 있어야지...

사람틈에 끼기도 뭐하고 뒤에서 멍하니 있는되,

앞사람이 학꽁치 한마리 낚더니 겟바위 물 고인곳에 던지곤.

또, 낚시에 열중하는겁니다.

언른 달려가서 건저왓지요..^^

일단은 동작 빠러게 횟감을 만들어 쇠주안주로 쓱싹....^^

그양반 또한마리 낚아서 던져두곤 앞만보고 낚시에 열중.

우린 또.쓱삭~~

세마리째 낚더니 두리번 두리번 앞뒤로 살피고 찾는되.

얼마나 우습던지...ㅎㅎㅎ~ㅋㅋㅋ`ㅎㅎㅎ^^

"어~? 도망갈때가 없는되?)두리번 두리번~~~

이리와서 소주나 한잔하이소.

"전 술못합니다"...

우린 끝네 양심고백을 못해습니다.....

그후에도 우린 낚시 가서 못잡아면 좀,마음이 약해보이는 사람에게 억지로

쐬주를 한잔 권합니다.^^

그리곤 그분의 잡은 고기는 물론 술안주로 다 살아지지요^^

지난날 조행기 여습니다.

그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