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 두대 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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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두대 박살..

G 11 3,737 2004.10.13 19:17
낚시는 못가고 ..
손맛은 그립고, 인낚 뒤적이다, 까먹기전에 지나간 조행기 하나 적어봅니다.
부시리 낚시도 아니거, 감시잡으로가서 1호대 두대 박살나거 견적만ㅠ.ㅠ..

올초 쉬고있을때..
욕지갈라거 1호대만 두대넣고 고성 갔습니다.
낚수방 형님 내가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짐챙기고 가거도 가잰다..
며칠전 6짜가 나왔다거 .. 약간 맛이간 상태다 ..ㅋㅋ 못말린다..
진작 애기했으몬 준비를 할것을 단화에 대충챙긴짐에 옷가지도 없고 ..일단 출발..
행님 따라가서 별 재미 못봤는데 ...하면서도 차를 몰고 출발한다..
목포서 동행 한명하거 세명이서 여객선에 몸을 싣고 가거도로 출발..
기록고기를 내심 원하면서 ..

내려서 민박집에 짐풀고..입으로 들가는지 코로 들가는지 밥먹고 , 초스피드로 밑밥개서 오후 출조 나간다..
포인트 이름은 생각 안나거 세명이서 낚시한다..
내가 홈통쪽으로 서서 말려들어오는 물에 찌를 담근다..
기분좋게 찌가 빨려들어간다.. 노래미.. 또 노래미..
일단 기분은 좋다 .. 다시 찌가 빨려들어간다.. 챔질.. 묵직하다..
50은 족히되겠다 .. 노래미다 ㅠ,.ㅠ .. 그래도 씨알은 점점 커진다 ..헐~~
다시 찌가 수상타.. 자물 자물 하더니 선다.. 뒷줄 견제 .. 쫘악~~~
허걱 낚시대가 물속으로 쳐박힐 지경이다..옆에바다낚시 기자형님 카메라 가지러 뛰어간다..
도저히 낚시대가 세워지질 않고 더 박힌다.. 안되는거 알면서도 대세울려고 브레이크 한방 줬다..휘릭~~ 대가 힘없이 일어선다,.. 이런 !! 터짔나? 옆에 있던 두사람 눈총이 따갑다 ㅠ.ㅠ
살펴보니 바늘이 펴져서 올라온다 ..기록고기는 될법도 한데 미치겠다..상황 끝이다 ..내땜에 그렇다거 난리다 ..잉잉~~
더이상 입질 없다..포인트 이동하여 37한마리하거 첫날 상황끝..

담날 낚수방 형님이랑 둘이서 내렸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보고낚시 시작..눈발이 날리며 춥다..
형님 먼저 4짜 한마리 하신다.. 연이어 히트 .. 50정도 되겠다..합류..
멀리 한 50미터 흘려야 입질이 온다.. 가거도도 옛날 말이지 입질이 발밑에서 안오고 멀리서온다..나도 입질.. 아싸 야루~~
헉! 근데 고기가 물고 여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이런 ..
고기를 살려야 되는데..조심스레 챔질하길 몇번.. 성질도 나거 .. 입질타임도 놓치기 싫고.
세게 챔질 .. 뜨 악~~.. 경쾌한 소리다..
낚시대 앞부분은 안보이고 몽둥이대만 들고있는 심정이란 ㅠ,.ㅠ ..
그래도 앞부분 건질려고 .단화신고 물속에 들가서 건져올리고.. 줄감으니..
웬걸 걸렸던 바늘 풀리고 고기가 달려있다..
10센치짜리 열기.. 차라리 도망가지 ㅠ,.ㅠ ..
낚수방 행님 .. 고기 크다 .. 살리란다... 민지겠다..
안되는거알지만 고기 바우에 패대기 치고 낚시대 바꿔서 낚시시작..
한겨울에 신발이 젖어서 발은 깨질듯하거, 바람은 불고, 고기는 더이상 안물고.. 포인트 이동해서도 고기못잡고 철수 ㅠ.,ㅠ
삼일째..거의 주위보 상황으로 바람이 많이 분다..
뜰채도 날라갈 판이다.. 그래도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다 ..출조..
혼자 내렸다..뜰채가 날려갈판이라서 돌사이 끼우고 밑밥통만 들고 ..포인트는 너울에 낚시도 못하고.. 수심 2미터 홈통에 밑밥 치고 낚시시작..
너울에 찌가 안보인다.. 혹시나.. 챔질 .. 고기다.. 감시 40되겠다.. 너울에 뛰워놓구 뜰채 겨우 집어서 건져냈다.. 흠 .. 고기가 익어서올라온다..뜨겁다..됬다..
다시 홈통 공략 .. 또 입질 .. 그러나 티~잉.. 수심 2미터니 강제집행한다거 해도 날라가버린다..
재빨리 2.5호목줄로 다시 투척..
입질이다..완전 대박이다.. 연속입질에 흥분하여 대를 세운다..
허걱~~ 대가 안선다.. 고기가 아니라 괴물같다.. 있는 힘을 다해서 대를 세운다..
수심이 얕으니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다..
등뒤에서 엄청난 바람은 불고.. 거기에다 대물을 강제 집행 하려하니 ..
뽀 ~ 각~~~~.. 또다시 귀에익은 소리가 들린다..발라당..
그것도 잠시.. 얼른 일어나 낚시줄을 당겨본다 ..있을리 만무하지 ㅠ.,ㅠ..
내 꼴이 우습다.. 남이 안보기 천만 다행이다..
허탈하다 못해 눈물이 날라한다 ..
얼른 형님한테 전화해서 낚수대 가져오라해야 긋다..전화하니 바람이심해서 다들 철수한다거 짐챙겨서 기다리란다.. 물반 고기반같은데 ..눈물을 머금고 철수..
민박집에서 눈맞으며 소주한잔에 고기 구워먹고 하루를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낚시할때보다 고기구어 먹은게 더 좋은 추억으로 생각난다..
담날 형님 낚시대 빌려 혼자내려 4짜 두마리 하거 가거도 출조를 마감했다 ...
기록고기도 마리수 조황도 못이루고 낚시대만 부셔먹고 ....

낚시도 못가고..컴터앞에 앉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
잼없는 조행기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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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G 구름도사 04-10-13 21:36
아주 재밋게 읽엇읍니다.......ㅎ
예정에 없던 가거도출조를........ㅋ
민물낚시하러 합천댐에 갓다가 별재미못보고 티비에서본 빙어잡는다고 소양호까지 올라갓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그때는 그랫는데........지금은 턱도없는애기죠........ㅎ
G 호미 04-10-13 22:00
프~~~~~~~~~흐흐흐흐~ (죄송합니다)
저~아는사람과 비슷하네요
그비싼 가*** 대를 챔질한번에 빠각 !!!!
그와중에도 고기잡겠다고 얼른 뿌러진대잡고
올려보니 노래미~~~~~~~ 잘되야 15cm될라나 ㅋㅋㅋㅋ
그사람은 울그락 불그락~
나는 갯바위에서 구불고~~~~~~~ 히
그래도 한~ 이십년만 지나보세요
추억을 먹고사실때~쯤되면 그사건이 제일큰 대박일겝니다 ^*^
G 뱀의눈물 04-10-14 01:32
우훗...^^ 저보단 덜하시군요...전 여친데리고 시화방조제 가서 밑걸렸는데 대세우고...

대물인가봐 말하면서...ㅋㅋㅋ 목줄이 터지길 바라면서 휙휙 채주죠...

목줄 끊어지면 성공 안끊어지면...ㅡ0ㅡ 낚시대 상할까 주욱 뒤로 당겨주죠...ㅋ

여친은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잘 놀구 있담니다...다 알고 있었다는듯....

^^ 그래도 그런 절 위해 같이 다녀주는 여친이 사랑스럽습니다...

나중에 고수되면 맛난고기 많이 잡아주야쥐...ㅎㅎ
G 마끼사랑 04-10-14 04:15
넘 잼있다.

G 호미 04-10-14 06:42
뱀의눈물님~ ^*^
꼭~ 고수만이 대물잡는건 아닙니다
초볼때 특히 이가을에 큰넘들 오만상 설치고댕길때
대물확률이 최곱니다 (중치급대물)
감시나 바다의미녀 참돔4짜한바리 여친께 선물하세요
그길로 님의여친은 쳐다보는게 아니라
우러러보실겝니다 ㅎㅎㅎ
님을위해 같이다니시는 여친이 너무 예쁘보이네요
즐낚하세요 ^*^
G 다이어트감시 04-10-14 11:34
부끄러운 조행기지만 ...
잼있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평소에 제가 존경하시는 님들의 격려를 받으니 힘이 납니다 .. 으쌰~~
G 감생이칠십 04-10-14 14:37
이번 겨울에는 가거도에서 꼭육자 감생이 하세요.
조행기 재미있게 보고 감니다.
다음에는 꼭 대물 육자하세요.
언재나 즐거운 낚시하시고요.

G 다이어트감시 04-10-14 19:18
감사합니다..
아이디 멋집니다 ..꿈의 칠자 ... ^^;;
G 뱀의눈물 04-10-15 23:44
넵 호미님...^^ 저도 이제 꿈에 티비에서 보던 감성돔이 나올거 같애요...ㅎㅎ
언젠가 잡아보긴 하겠지만...일단 갈치와 고등어를...냐하하
고등어랑 갈치 회 맛보고 싶어요 ㅡ0ㅡ 냐하하하
다들 즐낚, 안낚 하시길 바래용
G 감시가조아 04-10-17 08:34
마음에 와단는 조행기네요.
다음에 철통같은 준비로 6짜감시 즐낚 하세유.
님에 글 감사하면서....,
G 다이어트감시 04-10-18 11:15
감사합니다 ^^
님도 항상 안전 조행하시고..
대물하시고 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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