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가덕에서 감시 잡은 조행기만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반대로 팅~ 한 조행기 올려봅니다.
너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가덕으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밤새도록 샛바람이 불어 가고자 하는 포인트(마당여주변)는
진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샛바람이 불어서 조금이라도 수심이 깊은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첫배를 타고 진입하여 열심히 낚시를 하였으나 새벽에는 갈치 한마리로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수 없었으며,해뜨고 난 후 문제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시간은 07:30경 초들물이 지나고 중들물로 접어들 즈음에 채비를 건져보니
목줄에 약간의 흠집이 있었으나 그동안 갈치 말고는 아무런 입질이 없었기에
별 생각없이 재차 채비를 투척 후 채비가 정렬되자
감성돔의 전형적인 3단 입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찌의 움직임이 조류가 아닌 다른것으로 인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두번째는 10센티 정도 잠기면서 마지막으로 시원한 입질로 이어지는 입질로

멋있게 챔질!!!속으로 왔다!! 하였으나 이넘은 짧은 손맛을 안겨주고는
유유히 바다로 돌아가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목줄에 흠집이 있던거를 그냥 사용했구나 하면서요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는 목줄 점검하라고 얘기를 했던터라 어디가서
얘기도 하소연 할곳도 없었습니다. ㅡㅡ;

재차 1.5호 목줄로 셋팅하고 채비를 흘리니 약 20분 정도 지나서 다시 똑 같은 입질이
들어 오던군여 흐흐흐 이번에 너는 죽었다,
어떤 놈인지 얼굴을 확인해야겠다 싶어서 차분히 챔질하니

꾸욱 쳐박는가 싶더나 전방에 있는 수중여 주변으로 돌진하길래 머리를 돌릴려고
강하게 다시 한번 챔질!! 바늘이 입 언저리에 정확히 박히기를 기원하였으나
그런 기대와는 달리 그냥 다시 서 버리는 낚시대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목줄을 점검하니 여에 쓸린 흔적이
있더군여 ㅡㅡ" 힘쓰는걸로 봐서는 최소한 4짜 이상이다 싶었는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절대 실수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 목줄을 1.75로 바꾸고
투척하기를 몇 번 했으나 더 이상 입질이 없어 다음을 기약할려고 하는 순간

다시 똑 같은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원줄이 빨려 들어가고 초릿대가 들어가는 순간을 기다려
챔질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먹을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이넘도 수중여 쪽으로 죽으라고 돌진을 하더군여 그러나 이번에는 목줄도 강하게 써서
별로 긴장을 하지 않고 당겨서 다시 발 밑으로 당겨 왔습니다.

드디어 찌가 보이기를 시작하여 이넘들 이번에는 내가 이겼지?? 하는 순간
또 낚시대가 일어서는 겁니다. 우찌 이런일이 채비를 걷고 목줄을 보니 또 여에
쓸린 흔적이..... ㅡㅡ;

정말 미치겠더군여 발밑에 수중턱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철수하면서 배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단은 포인트 선점을 잘 한거 같았습니다.
밤새도록 샛바람이 불어서 고기들이 수심 깊은곳으로 이동을 했을거라는 생각으로
수심이 깊은 곳을 공략한것이 적중하였으나

아쉬운것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입질을 대비하여 목줄을 점검후 여에 쓸린 흔적이
있으면 교체를 하여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아서 가덕에서 50센티의 기록을 갱신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흐미 아까운거

참 장소는 등대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