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형과 선상낚시하기로 하여 홍갯지렁이를 파러 간다.
17:00 간조전 제법 물이 많이 빠지고 동네 우측 400미터 가면 지렁이밭이 나온다.
책상만하고 모니터만한 돌에는 잘 자란 파래가 덮고, 톳이 올해는 많이 자라지 않은 것 같고 멀리 갯바위에는 미역이 추렁추렁 달려있다.

호미로 호박돌을 뒤집으니 지렁이 구멍이 대여섯개 보이고 두마리는 쏟살같이 들어가고 한놈은 잠이 들었는지 머리 3cm 정도 나와있어 얼른 머리를 잡는다.
지렁이 살려 외치고 힘을 쓰지만 머리를 잡힌상태 휘파람을 불며 끊어지지 않게 서서히 당기니 통째로 나온다. 30cm

돌과 물을 퍼 내고 두더지 같이 땅을 파내고 그러면 자동으로 무너지고 서너마리,40분동안 1.5kg 정도 파고 낚시하는데 충분.둠벙에 넣고 뻘을 씻고 파래로 바구니에 깔고 원형 큰놈부터 깔고 다시 파래를 덮고 2차로 깔고 (제사떡 하듯이)

3일째 05:00 "인한어"동네형이 마당입구에서 부른다. (고1 큰놈이름이 인한).
4.5톤 김약식배(시골말로 너배기)로 달리니 이젠 제법 쌀쌀한 가을냄새가 풍긴다.
5분후 포인트에 토착, 김약식부표에 고정하고 형은 원투대를 3개 펴고 나는 찌발이,밑밥을 5주걱 찰지게 배밑에 뿌리고 3호 막대찌로 수심 15미터 공략

잠시후 형이 올리니 갯장어(하모), 50미터 흘러간 찌가 시야에 사라진다.
채니 쿡쿡 감시인가, 상사리인가 올리니30급 상사리,
노래미, 싱대, 갯장어, 붕장어, 감시, 상어,상사리 등20여수 올리니 09:00 물쌀이 빠르고 여전한 땡볕으로 철수, 형은 굵은 놈으로 10여수 쥐어준다.

내일은 다시 방파제 4탄,(일요일이데 올려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