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 그리고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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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민들레 그리고 벵에돔 낚시..

G 18 3,424 2004.07.05 18:15
동해안 월성 원자력 발전소 옆에 위치한
읍천 방파제.원자력 발전소에서 흘러 나오는
따뜻한 물 때문인지 사철 벵에돔 배낚시 출조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난 3월에 이곳에 벵에돔 낚시를 갔다가
21센티에서 26센티급 벵에돔 30여마리를 잡은
기억도 있고 또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이 생겨
이곳으로 낚시를 가기로 했다.

제 7호 태풍 민들레가 오늘(일요일)오후에 전남 목포를
통과한다는 예보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고
울산 정자포구 근처에서 지난밤을 보낸 우리는
창문을 열고 바다 상황을 살피고는 비교적 잔잔한 파도에
위로를 하며 "오전에는 낚시가 가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읍천으로 가기로 했다.

어젯밤 자기집에서 자고 가라며 그렇게 잡는 손을 뿌리치고
울산으로 내려 온 하선장님 부부를 다시 만나면 어떤
생각을 할까?오전 9시 20분쯤 문을 두드리며 들어서자
부부는 깜짝 놀란다."낚시하려 왔어"라며 태연한 척 대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커피를 끓여 나오고
잘왔다며 반갑게 맞아 주신다.

방파제를 보니 테트라 포트쪽으로 4-5명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우리도 옷을 갈아 입고 10시쯤 내려가
방파제 끝쪽에 자리를 잡았다.미리 준비한 빵가루 2봉과 벵에돔 파우다 1개
크릴 새우 2봉지를 버무린 밑밥을 10여 주걱 퍼넣고 낚시대를 펼쳤다.

수심은 2미터 정도에 맞추고...
채비는 동해안 벵에돔의 예민함과 파도를 감안해
1/2B찌에 1.2호 목줄,G2봉돌 두개를 분납해 달았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꾸무리한 날씨에 한번 입질이 들어 오면
마구 쏟아 질듯한 비줄기 처럼 계속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분 정도가 흐르자 옆에서 4칸 장대로 찌낚시를 하던 깜바구 선수가
15센티짜리 베도라치를 한마리를 마수걸이로 올린다.
내가 옆에서 "깜바구(경상남도 지방에서는 꺽덕우)나 잡으시지..."라며
비꼬는(?)투로 말하니 깜바구(닉네임) 선수 웃으면서 "그래도 내가 제일 처음
잡았어.."라며 좋아 하신다.

10분쯤 지나도 입질이 없다.파도에 밀려 흐르던 찌가 갑자기 물속 깊이
들어간다.강하게 챔질.뭔가 걸렸다.읍천 방파제다.바로 밑 물속에 있는
테트라 포트에 걸린 것이다.한두방울 내리던 비가 갑지기 소낙성으로 바뀌어
쏟아진다.옆에서 낚시를 하던 하선장이 "비가 계속될 것 같은데
철수하자"며 보챈다.(?).옆을 보니 밑밥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밑밥이 아까워 "밑밥이나 다 소화하고 가자"며 지속적인 낚시를 고집하자
강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다시 멎었다.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낚시를 하는데
그렇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1시간 정도 흘렀을까,하선장이
벵에돔을 한마리 걸었다.문제는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너무나 애처로운
크기다.눈짐작으로 12-13센티정도 돼 보인다.정확함을 위장하기(?)위해
11.8센티로 결정했다.

계속해서 밑밥을 치고 벵에돔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만 베에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아름답게 잠기는
찌를 보며 오르가즘(?)을 느낀다.옆에 있는 하선장에게 자랑삼아
"고기 왔어"라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챔질.헛방이다.

"이게 뭘까?고기 입질인데..."라며 아쉬워 하자 하선장도 분명히 고기 입질
이라며 아쉬워 한다.그리고 3분쯤 지나 다시 입질이 왔다.챔질.뭔가 걸리긴
걸렸는데 감각이 거의 없다.바다위에 모습을 보인 척 녀석은
표준말로도 잘 모르는 <0고기>다.푸른 0가 사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크기도 장난이 아니다.2.8센티정도 돼 보인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2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 입질다운 입질이 왔다.
지금까지의 입질과는 전혀 다르다.30센티정도 물속에 찌가 잠긴다.
힘껏 챔질 걸렸다.조금 힘을 쓰는 것 같다.자리돔 같다.그런데 올라 온 놈은
벵에돔이다.1시간 반전에 하선장이 잡은 크기의 벵에돔.11.8센티미터다.

이쪽 방파제의 오늘 벵에돔 낚시는 아무리 오래 해봐도
이런 씨알의 크기 밖에는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다시 비가 쏟아지면
낚시대를 접기로 했다.30분 정도 더낙시를 하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쏟아지고 낚시대를 접었다.

방파제 안쪽에 있는 하선장 장모님 댁에서 해물 칼국수를 점심으로 한그릇
때우고 하선장 집에 가서 농사리 좀 풀다가 하선장과 세명이서
다시 울산 주전 바닷가로 내려와 2층 횟집을 찾아 들어갔다.
장사를 하지 않는단다.이곳 출신인 깜바구님의 설득에 감복(?)했는지
아주머님이 특별히 우리에게 지리요리와 술을 내 오셨다.

우리는 그곳에서 두어시간 농사리를 풀며 시간을 보내도 내가 서울로
올라가기로 약속한 밤 9시까지는 5시간 가량이 남았다.
다시 읍천으로 올라와서 하선장을 집에 바래다 주고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읍천의 하선장 집을 3번째 들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첫번째는 토요일 밤 9시 30분을 지날 시간이었다.신항만 방파제에서
학선생님이 주관한 친환경낚시대회에 참석하고 소봉대 낚시가자님 집에
들렸다가 온 것이다.그곳에서 소주 5병을 깜바구님과 하선장이 대작을 하시고
시간을 보낸 후 정자로 내려와 토요일 밤을 보냈다.그리고 다음날
찾아와 성기시게 한 일정을 적어 보았다.

포항에서의 첫 벵에돔 낚시는 토요일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동안의 낚시였다.친환경낚시대회 참석차 내려왔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 5시까지는 신항만에서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아침 낚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낚시점에서 시키는대로 채비도 하고 미끼도 사고 해서
물막이 방파제로 가서 낚시대를 담갔다.밑밥을 치자 메기리 떼가 몰렸다
그러나 파래새우 미끼는 거들떠 보지 않는 모양이다.계속 밑밥을 뿌리고
낚시를 해봤지만 입질은 없다.

아침 7시가 넘어가자 주변에 12명의 낙시꾼이 모여 들었다.아무도 고기 잡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8시쯤 되자 바로 옆에서 낙시를 하던 꾼 한명이
20센티정도 되는 벵에돔을 한마리 거는 것을 확인했을 따름이다.

오전 9시쯤 철수를 해서 시간을 보내기가 마땅찮아 목욕을 해야겠다며
흥해로 갔다.그런데 읍내가 복잡해 차를 세워 놓을 장소가 마땅찮아
칠포 해변으로 다시 내려왔다.그곳에 찜질방이 있어서 그곳에 들려 목욕을
하고 눈을 붙인 다음 신항만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쯤 됐다.

서울에서 핀님이 들어와 낚시를 나갔고 깜바구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서로 인사를 하고 오늘 친환경낚시대회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오후 5시 낚시를 하려간 사람들이 모두 모였으나 25센티이상 되는 벵에돔은 한마리도 없어 추첨으로 상품을
나눠 가지기로 했다.

내게 온 행운은 1.5호 목줄 하나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친환경낚시대회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서도 40여명이 참석해 쓰레기를 치우고 낚시도 하며 서로의 얼굴을 익힌 아름다운 낚시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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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G 더불어정 04-07-05 18:40
너무나 갑작스레 조행기를
쓰느라 어떻게 썻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세요!!!
G 향기 04-07-05 21:37
더불어정님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덕분에 맛있는 생버섯 전골로 푸짐한 저녁밥을 먹고
지중해서의 부드러운 카푸치노까지 잘 먹었습니다.

마침 행사가 있는 날 비가 많이 내려서 어설프기도 한데다
너무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행운상 받던 손이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그래도 양심이란게 있어서...)

저녁 먹고 양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자 우린 곧 길을 잃었지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 포항 시내를 헤매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경주로 빠져서 감포로 다시 넘어가는데 지중해로 바로 오라는 깜바구님의 전화를 받고 지중해를 찾아가는데요, 양포까지 거의 다가도록 지중해가 보이지 않는겁니다.
(전 지중해가 태풍 민들레 때문에 이사라도 갔나보다 했죠 ㅋㅋ )
양포까진 한 두 번 지나다니던 길도 아닌데 지중해를 찾아 헤매다니...
지중해에서의 카푸치노도 맛있었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이튿날 그 장대 빗속에서 낚시를 하셨군요
우리도 그 빗속에서 함께 낚시 했더라면 아무래도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끝맺음을 합니다

더불어정님... 먼 길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이제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G 더불어정 04-07-05 21:48
향기님,울바님!
언제나 다정한 그모습
보기 좋습니다.

낚시를 같은 취미로
아름다운 삶 엮어 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깜바구님이랑
정자와 주전으로 20여년만에
가 봤는데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동네로
바뀌었더군요.

정자는 이제 완전한
유흥과 향락의 도시 그리고 유원지로
바뀌었더군요.세월의 흐름에
자신을 뒤돌아 보고 왔습니다.
G 빅터 04-07-05 22:40
바쁜 일정을 보내셨군요..
대물 손맛(11.8)도 보셨고 그리웠던 분들과 젓가락, 술잔싸움도
하셨으니 헛걸음은 아니셨을거라 생각되네요
챙겨 주셨던 우묵가사리와 참외 맛나게 먹었습니다
폭우속에 올라가시는 길이 불편하시지나 않았는지....
G 더불어정 04-07-05 23:05
빅터님!
반가웠습니다.
친환경낚시에 별 도움도 못주고
님의 노력으로 환경낚시대회가
무사히 끝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한번 만나면 차라도 한잔 하면서
시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G 읍천새천년호 04-07-06 09:37
더불어형님, 벌써
이 곳에 노크를 하셨네요.
등장인물인 제가 형님의 조행기를 읽다보니
참말로 실감이 아니나지를 못합니다. 이런 기분 처음 입니다요.
예전에 세상을 떠나신
내 두째형님과 닮아서 더불어형님이 제 마음속에 쉽게
각인이 되었네요.
오랜 기자생활로 인해선지 사람을 융화시키는 마법이 형님에겐
존재하는가 봅니다.
제가 이 곳에서 이사를 하기전,
꼭 형님의 서울로 한번 놀러 가겠습니다. 제 옛 애인이 그 곳에
있기도 해서요...... ㅎㅎ......
그리고, 건강 챙기십시요.
야윈 형님의 첫 모습을 보다보니 항상 생각에 남아있는 게
'건강'이란 단어입니다. 여행속에서
오래오래 천세를 누리십시요. 내 두째형님처럼
그렇게 되면 절대 안됩니다.
다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G 더불어정 04-07-06 10:23
하선장님!
알고 나서 님의 댓글을 대하니 쑥스럽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구먼...

이번 만남으로 하선장의 진솔한 삶의 한면을
실감할 수 있었고 님이 거느리고 사는 가족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대하니 내 마음이 흐뭇해 지는 구먼..

올해가 가기전에 울산에서 터를 잘 잡고
여생의 보금자리를 확실하게 다지구려.
윤세의 미래도 밝게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시게나....
G 깜바구 04-07-06 17:20
인질범(?)형님!
형님은 지금 즐겁게 조행기를 쓰시고 계십니까?
지는 그야말로 악몽의 이틀이었습니다 ㅋ ㅋ
끌려 다니면서 물(酒)고문에다 전기(번개감전)고문까정
으~으 생각만 혀도 언선시러웠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처럼 해 있으니 뭐라구요?
추억 만들기라구요. 허~걱
앞으로 이런 추억은 절대 안맹글랍니다.
전부 진담이구요 ^^*
암튼 형님,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럼,다음 뵐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꾸~뻑
G 환상의섬1 04-07-07 11:10
대단하십니다.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친 환경 낚시대회

우리모임에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활동
곧 계절실업자가 되면 옆에서 곱사리 끼어
전국을 투어 하였으면 합니다.
G 꼴랑한마리 04-07-07 16:33
정님!
수고 또 수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대회에 불참하여 여러가지로 송구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신항만방파제에 있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올리신 글 잘보았구요.
다음기회에 꼭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G 갯장군~ 04-07-07 21:54
저도 이하동문입니다....^^;;

4회땐 반드시 정님손잡고 가께요.....ㅎㅎㅎ
G 더불어정 04-07-08 07:41
깜바구님!
<나의 기쁨=깜바구님 불행>
이런 등식은 어울리지 않는데...
다음에는 등식이 성립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상의 섬님 이제 서서히
만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네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꼴랑 한마리님!
이번엔 꼭 한번 만나는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언젠간 뵐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빠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갯장군님!
실리도에서 뵙고
갈도 갯바위에서 먼발치에서
윤곽만 보고는 아직까지
상면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지전에 한번
만나 묵읍시다.
G 갯장군~ 04-07-08 23:22
정님의 그 맛깔스런 .........콩밥~

함 묵꼬 싶네요..^^


건강하시고요..
이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 짝때기 ..멋찌게 후리갈기로 함 가십시다~ ^^
G 땅바리 04-07-09 23:33
앗!
이면수님 안계시네요
어디 가셨지 ?
대마도에 낚시 가셨나 ㅋㅋㅋ

부부조사단 총무 왔다 갑니다.
G 생크릴 04-07-12 09:16
겨우 찾았넹...^^ 휴...

아뒤만 봐도 정겨운 님들 다 모이셨네요? 다들 편안 하신지요?

전 낚수 날잡으면 태풍 비 비...흐미 올여름은 어찌나 가기 힘든지...ㅜ.ㅜ

그래도 가심 설레는건 정님의 '0.1cm의미학산출'이 압권으로

뻥뚫린 마음을 대신해 주시는군요...^^ 감사 합니다.


날도 점점 더워지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G 더불어정 04-07-12 09:55
생크릴님!
반갑습니다.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 주셔서...

요즘 생크릴님은
무슨 낚시를 주로 다니세요?
G 생크릴 04-07-12 15:25
별 말씀을...^^ 누추하시다뇨.. 그저 부럽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전 시간이...그래서 다대포 나무에 자주..요즘은 벵에돔이 많이 잡히고

영등철엔 감시, 사무실 직원들과는 거제 도장포서 해금강 참돔 볼락 잡으러

주일회 정도 다니지만 전 갯방구가 좋아 선상 좀 하다 가까운 갯방구에

하선합니다.
G 섬원주민 04-07-16 23:12
아 그러셨군요. 친환경낚시대회...
저가 요즘 개인 사정으로 이곳 인낚에 참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거기서 깜바구와 핀님을 만나셨군요.
보고싶은 얼굴들인데...

건강하시고 좋은 여름휴가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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