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를 향하여~~~(꼬깔여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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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를 향하여~~~(꼬깔여의 반란~!!)

G 12 3,763 2004.07.17 16:12


옆집의 후배와 함께 찾은 외연도.....

오늘은 선장님이 포인트를 한번 골라 보겠단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자주 먹으면 물린다지만
낚시에 있어서의  좋은 포인트와는 다르지 않겠어? ^^;;

포인트, 성격, 식성, 물때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농어가 시계를 차고 다니는지 출현하는 시간 정확하지..
성격좋고 식성 좋아, 음식 타박 안하겠다.
날씨까지 좋은 날을 하사받는다면야 조과가 확실하지 않더냐...^^;;

그러나 또 다른 포인트에 대한 유혹도 뿌리치기는 어려운 법!!!!!

“책임지시는거야요~~???? ^^;;”

“그거야 내일 봐야 아는 거이고..... 돌돔채비 해 왔수?”

“농어 낚시 왔는데 돌돔이라뇨???”

“글쎄..... 그물 놓으면 가끔, 돌돔이 들기에.........”

돌돔소리에 귀가 번쩍 뜨여 서둘러 나서게 되었는데 나중을 위해서라도
포인트 개발의 역사적 사명을 이루자꾸나....!!  ^^;;



멀리서 보니 추자도의 절명여 비슷하다만 가까이 가보니 비박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여럿있다.

농어 낚시만을 위한 이들말고는 아직, 찾는 이가 없었기에
험한 갯바위에서 야영낚시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선장님은
험한 자리 쪽은 아예 가지도 않는다.

“저쪽이 좋아 보이는데요?”

“어이구....저기는 칼날 같아서 잠잘 자리도 없다우...!”

“아니, 낚시꾼이 잠자러 왔어요?”

“어쩌다 오는 사람들 보면 텐트 칠 자리부터 찾던데.....
  언젠간 텐트자리도 없는데 내려줬다고 얼마나 투덜거려쌓던지.....-_-“

텐트도 없지만 절명여의 배꼽같이 넓직한 자리도 보이고
자리는 편하다만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도 모르니 고기가 어디메 있을까????

이쪽, 저쪽으로 넘나들 수가 있으니 멋지게 한번 잘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며 
선장님은 마음에 안 들면 아침 일찍 연락을 하란다....



처음 내려 본 곳이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포인트를 찾아 보았는데
대낮인데도 모기가 어찌도 많은지 밝은 색의 바지에는 새까맣게 모기가 붙어있다.

성능 좋은 모기약을 다시 한 번 보듬어 품고 이쪽, 저쪽을 넘나들었는데
포인트가 다양하여 채비를 골고루 갖추고 다시 찾아보고픈 생각은 들었지만
냉수대가 들었는지 물이 차갑고 작은 쏨벵이만 연실 물려 나온다

탐색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후배가 있는 쪽으로 넘어오니 
어느 틈에 실한 우럭 몇 마리를 낚아 회장만을 하고 있었는데...

“어쭈구리??? 이제 낚시꾼 다됐네??? 어느 틈에 잡았을꾸~~???”

빠른 물살에 집나온 참돔이나 잡아 볼까 했는데 우럭이 연실 물려나오더란다....
물이 찬 탓인지 씨알 큰 우럭만 나오더라니 제법, 바다에 익숙해지는 모양이다 ^^?



곁들인 이슬 탓인지, 잠시 졸다 보니 훤히 날이 밝아버렸고
더 이상의 소득이 없겠다싶어 일찍 철수하겠다는 연락을 했는데
미안스러워하는 선장님이 오후 배로 나가면 안되겠냔다....

“안될건 없지만 수온도 내려갔는데 낚시를 더할 필요가 없지 않겠슈~?”

건너편 섬에는 물방향이 다르니 그쪽은 수온이 높을게라며 붙드는 바람에 일단 이동을 해볼수밖에....

지나치기만 하던 흰여에 내려 떼농어가 잡혔다는 뒤편을 가보니 
만재도의 형제섬과 같이 경사가 심하여 다리를 짝짝이로 하여 버티자니 
자세불편, 요통발생, 관절이상, 낙상침수, 
동글동글, 맨들, 맨들 한 지형이 험하지는 않지만 바닥 지형은 좋을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앞쪽이 바닥이 기묘하고 만조시간에 이르며 오목한 지형도 생기니
농어가 붙을 것 같아 이 곳을 공략해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어디에서 흘러왔는지 많은 부유물들로 채비를 담그기가 어려우니 이를 어쩐다??

부유물 사이로 작은 농어들이 몇 마리 튀는 모습이 보였지만 그저 보고 있을 수 밖에....

또 다시 짐을 꾸렸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선장님...!!

“아니...??? 우째 이런 일이???..... 갑자기 왠 쓰레기들이??........”
“에이구....면목이 안서는 오늘이네.....?”
“나가는 길이니까 나가면서 배안에서 한번 해보자구요....
  마침 시간도 나고 썰물이니께네.........“



섬주변을 돌며 루어를 던져 봤으나 남쪽편은 항시 파도가 잦은 곳이라
후배는 멀미가 난다며 포기했고 잔잔한 횡견도쪽으로 옮겨 던진 첫 투에 상당한 저항이 전해 온다...!

감격스런 크기의 미터급이 한 마리 올라 왔고 또 한 마리를 걸었으나 설 걸렸는지
이내 떨어져 나갔고.....
가볍게 혀를 차던 선장님이 그만 나가자며 뱃머리를 돌리기에 채비를 거두웠는데

나오다 보니 작은 여 몇 개가 솟아있다.....!!!

“맞아....!!!! 
  여기야!!!!! 
  지금 물이 빠지고 있고 저기에 고기 없으면 말 안되지~~~!!!”

“자~~~ !! 빨리 준비하시고 던져 보셔유~~~~!!!!”

늘어질데로 늘어진 상태의 후배놈은 귀찮다고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고
선장님의 눈치를 보다 혼자서 채비를 하긴 했다만....-_-;;

“자~아~~!!! 들어~가~~유~~~~~~~~~!!”

여의 골진 곳을 향하여 루어를 던졌는데 어절씨구~~? 첫 번부터 물고 늘어진다!!!!!
배안에 있던 뜰채로 대물을 어렵사리 건져냈고
두 번째 던짐에도 물고 늘어지는게 아닌가~?!.....

늘어져 있던 후배는 뜰채조립에 손이 바빠졌고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번의 뜰채놀림이 이루어졌고

“자~~! 됐네유~~!! 룰~루~랄~라~올시다~~!!! 더 이상 잡으면 씨마르니 그만 하고 나가유~!!!”

뱃머리를 돌리다간 멈춰서 버린다....

“아~~~!?! 한번만 더 던져봅시다!!!”

“?????????????”

“이 번에 잡으면 그 고기를 나를 줘야 됩니다?!”

“까짓것!! 그러입시다요~!”

아홉번째의 던짐에도 어김없이 농어가 물려 올라왔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선장님은
모래밭이 조금 있는 섬으로 뱃머리를 돌렸는데.....

손바닥 만한 모래밭에는 인어아가씨와 
소도둑같이 생긴 시꺼먼 청년이 함께 있었는데

옆에 있는 잔챙이.......소년은 필시 인어의 보디가드렸다?!

“오늘 아들 선배가 약혼자와 함께 놀러왔다우~~~!!”
“꼭, 회를 대접해서 보내라고 신신당부를 받았는데 상고선이 모두 나가버려 
  섬에 고기가 한 마리도 없으니 무슨 수로 고기를 대접하리까?”
“그래서 한 마리는 달라고 한거외다~!”

“그런데 아까 그 간출여는 뭐라고 부르는겝니까?”
“뭐, 별다른 이름도 없고 그저 적당히들 부르고 있죠.....”

(...그 무슨 과자같이 생겼으니 꼬깔콘....아니...꼬깔 여라고 부르면 되겠네???)



오후의 뱃시간 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니 회맛이나 좀 볼까나??!! ^^;;

미터가 넘는 두놈중에서  두 번째로 큰 놈을 선장님앞에 꺼내놓으니 질겁을 한다..

“아니~??? 이리 큰 놈을 내놓으면 어찌 다먹는다요?”

“허~!! 우리는 입이 없다이까? 아줌니까지 일곱이니 한번 질펀하게 썰어봅시다요~~!! ^^;;”

무딘 식칼로도 솜씨 있게 썰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좋은 칼 타령만하는
이들은 배부른 투정이나니
목수가 연장 탓 하리까...........

그 후로 꼬깔여의 반란은 가끔씩 일어났으니 
먼~~ 부속섬을 다녀오며 빈작인 날은
잠시 들러 쿨러를 보충하는 비상처로 지정이 되었는데

언젠간 본섬의 국토 지킴이 아저씨를 한 밤의 썰물시간대에 잠시 내려 주었더니
생전 처음 붙들어 본 낚시대로 팔십여마리의 우럭을 잡아내는 일이 생겼는데
언제 또  데려 갈꺼냐고 쫓아다니니 큰 병이 든건 아닐까? ^^;;

여차하면 넘치는 곳이니 조심해야하는 곳이다....

한 솥거리는 될 만한 선장님의 저녁 매운탕 감을 남겨 놓고
콧노래가 울려 퍼지는 차안에서는 연실, 전화벨이 울려댄다...

“어디까지 오셨사와요?”
“빨리 오시어요~! 지금 침 넘어가는 소리 안 들려요?”
“동양화 판 벌려놓고 성님, 출조비용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큰 놈으로 두어 마리 하사 하시어요~~!! ^^”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후배들의 침넘어 가는 소리가 들려 오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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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G 날으는양탄자 04-07-17 18:55
매듭님 외연도에 계셨군요. 매듭님 만재도 도깨비 시리즈... 외연도 신창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묶어서 책으로 쓰세요. 아마 베스트셀러 ...틀림없습니다 낚수 조행기... 좋은 작품 보고 갑니다.
G 찌매듭 04-07-17 19:14
낚시야 손맛, 눈맛...즐겁자고 하는 일아닙니까? 스트레스도 없에고 고기잡은 날은 회 한점에 이슬...^^;; 느끼한 무게 잡는 글귀와 이상한 이론을 나열하는 무게 잡는 사람도 있더이다만.. 낚시야 미끼만 끼워 던지면 운닿는 고기는 만나는 것 아닐지요...^^;; 외연도에서 모기에게 혼이 나신 모양입니다... 횡견도, 황도, 변도,,장난이 아닙지요.. off.. 하룻밤에 2통은 있어야 견딥니다...^^;; 외연도도 외짓배들과 본섬의 충돌이 일어나는군요. 옛날 같이 객선으로만 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추자도 그런다는데...) 장마가 곧 끝난답니다. 무더위속에 건강 살피시며 다니세요~~~~
G 생크릴 04-07-18 09:34
웬! 농어 크기가 엘로우섭마린??? 안녕하세요? 오늘도 멋진 사진과 더불어... 날도 더운데 출조 다니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시죠..ㅎㅎ 여기선 주로 남해동부,중부 쪽에 다니느라 서해쪽은 문외한 입니다. 그런데 서해의 조황을 보여 주시니 어찌나 감사한지 말로다... 함 가보고싶은데 거리도...낚시스타일도...그치만 갈 기회만 되면 확실히 쪼아 볼 생각입니다. 글그림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G 그림으로 04-07-19 16:53
찌매듭님 안녕하세요!! 항상 재미있는 표현과 현지에 있는 기분이 들도록 아주 잘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또다시 다녀오신것 같군요 사실은 저도 이번주 수요일(7.21일)에 가족(3명)과 함께 외연도에 3박4일 일정으로 푹 쉬었다 올려고 합니다. 아주 초보수준이기는 하지만 낚시도 겸할까 하는데 혹시 잘 아시는 민박집 등 낚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찌매듭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면 바로 보냈을 텐데 이메일 주소가 나와있지 않아서 개인적인 부탁을 올립니다. 지면상으로는 곤란할 것같아 제 이메일 주소를 적어놓습니다. 메일로 또는 전화로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초면에 좀 염치없는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좋은 여행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주소- @ -전화번호- 019-275-2625 감사합니다
G 찌매듭 04-07-19 18:22
생크릴님~! 안녕하시죠~?! ^^ 더운 날을 탓할 수는 없겠습지요.... 꾼이 좋아서 하는 일을 더위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남해쪽은 전문이실터이니 고견을 들을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언제고 서해쪽 정보가 필요하실 때는 제가 아는대로 알려드리죠. 장마가 끝난 모양입니다 십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가 엄습한다니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좋은 날 되시는 것도 잊지마시구요~~~! ^^ ................................................ 그림님?~! 아직, 서해안쪽은 손이 덜탄 곳이 많습지요... 위쪽의 백령도, 연평도....그리고 150센치가 넘는 농어가 설쳐대는 강화도 모처... 인천의 실미도빢의 섬들..., 격비, 외연도에서 아직, 손타지 않은 여러곳, 길산도, 야인시대의 섬, 왕포쪽, 영광....지도...아직도 많은 곳이 있고 유명한 섬들도 타이밍을 잘 맞추면 조용히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외연도는 가는 길목에 있는 호도, 녹도등은 모래밭도 있어 손님이 많으나 외연도는 한가족이 차지하면 끝나는 윗글에서의 그...손바닥만한 모래밭밖에 없답니다 볼만한 풍경이나 다닐 곳이 별로 없어(사람 나름이겠지만..) 호도, 녹도에서 밀여들어온 사람들이 실망하다 못해 절망하는 사람도 있을정도죠...^^;; 산에는 더덕도 많이 있고 홍합이나 바지락 정도는 충분합니다만... 메일이나 정보는 글쓴이 이름을 크릭하면 보실 수가 있는데... sanho5280 한멜이구요 외연도 선장님은 슈퍼를 하는 김윤철씨.. 011-431-5029...서울민박이라는 곳은 016-383-9568 입니다. 물때는 좋군요...오후 만조가 농어를 만날 수 있는 골든타임입죠... 대천항에서 2번 다니는 쾌속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좋은 휴가 되시길.....모기는 많은편입니다~~~~~~~
G 그림으로 04-07-19 20:28
감사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말씀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쩔지 그리고 중3인 머슴아이가 몇일씩 잘 지낼지 걱정두 되구요 그렇지만 몇일 푹 쉴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의 많은 놀러다닌 경험을 살려 계획표를 작성중이 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부족한 것은 현지에서 직접 경험으로 메우도록 하겠습니다. 다녀와서 글을 한번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G 찌매듭 04-07-20 04:27
선장님이 잘 알아서 해주실겝니다~~ ^^ 저는 지금 격비를 가려고 신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이 좀, 많이 부는데 어떨런지.... 오후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G 날으는양탄자 04-07-20 06:24
매듭님 신진도 어느...누구네 배 이용하세요? 빠른배가 나왔나요? 너무 지루해서...
G 찌매듭 04-07-24 18:19
양탄자님~~! 답이 늦었습니다. 잠시 바쁘게 다녀오려니 일정맞추기가 어려워서요.... ^^ 어느 낚시점을 이용했는데 좀...그러네요.....-_-;; 예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현지사정은 주의보상황이었죠... 그 상황에 격비를 간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인데 미리, 주의보는 아니지만 날씨가 이러니 연기하라고 하는 것이 맞을터인데 우럭채비까지 챙겨주며 꼴뚜기도 세박스....어쩌구 해서 먼바다는 괜찮은가 보다 생각했습니다만... 잠시후에 반갑다며 나타난 터네이터형 헤어스타일의 선장은 강압적인 악수를 건네며 오늘 잘해보자는 말을하니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았겠사와요? ^^ 방파제를 벗어나니 제법 물보라가 튀기에 안하던 좁은 선실선점, 작전까지 펼쳤는데 40분정도 되었는데 시작하라는겝니다. 잠시 졸았던 것 같은데 이런배로 격비 벌써 도착? 오~~ 노~~!! 가의도~!!! 제가 아는 농어습성, 시간등을 상관안하기에 좀 이상하다 했는데 이유가 있더군요 우럭의 고장이니 농어타임에는 조금때...우럭손님이 많답니다 물이 센 사리때 우럭손님이 없으니 그때야 농어낚시 예약받고... 배의 형태는 전형적인 어선... 중앙에 가름대가 있어 루어하나 손실... 일행중엔 포기자 속출... 잔잔하다는 예보와는 달리 파도는 3미터... 주의보 안떨어진 것이 이상한 상황... 하나...둘....의지를 꺽고 좁은 선실안에 포게지고 열심히는 하는 선장탓에 혼자서 고군분투...농어 두마리 나포.... 궁시도까지 어렵사리 갔다가 난도에서 갈매기 구경... 면목없는 선장의 무리한 침선낚시로 우럭 십여 수 체포.... 네번째의 격비행도 별 볼일 없이 끝....! 초보자들만 줏어 모아 다녔는지 이상스런 이론만 줄줄.... 귀신이라던 낚시점 전속가이드도 포기상태였습죠... 귀항하니 동내 영감님들 왈~!! "오늘은 날이 아닌디~~?? 농어루어는 자세가 나와야 하는디~~??" 꼴랑거리는 날인디 괴기 구경이나 했으라고~~? "오~잉~? 두어마리 잡았넹~~??!!" 울화딱지가 끓은 날이었습니당~~!! 낚시점에서 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당신덜~~~!! 잘못알고 있는겨~~!!" 농어와 물때와의 관계. 날씨의 상황에 따라 출조연기 출조형태에 따른 배의 형태와 기타 상황... 눈에 힘을 주고 한바탕 교육을 시키고 나왔습니다 선장은 경력이 있고 열심히하는편이니 잔잔하고 맞는날에 여유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면 다시 가볼지 모르겠고 다른 곳을 하나 알았는데 농어만 전문이군요 배속도도 상당히 빠르고... 농어 낚시는 처음인 회원들에게 한마리씩 나누어 주고 항에서 갈치 한박스씩 사들고 지부로향했습니다 ^^ 그런데 신진항에 갈치는 서해안께 맞겠죠? 왜? 제주산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비행기로 가져왔다는데 김포? 군산에서??? 서해의 갈치자원이 상당하다는걸 알고 맛도 괞찮은데 거짓말을 하는군요... 오늘은 일찍 일을 끝냈기에 시간이 있는 오후입니다. 그간, 외연도의 농어, 참돔, 광어, 우럭은 많이도 만났습죠... 변도쪽에만 많은 사람이 있던데 더 좋은 자리는 텅비어있고.... 격비는 빠른배를 이용하시면 될터이고 외연도는 신제일낚시가 가장 빠르겠군요 새로온 점주가 성실하고 부지런하니 말입니다. 날로 더워지는 때입니다. 건강관리신경 쓰십시요... 만재도는 조금 더 있어야 할 모양입니다 어제 나오는 제자넘 소식에는 돌돔8마리, 참돔 몇... 그리 만족할 크기는 아니라네요...야영도 금하고...타죽으라는군요 가거도도 낯마리.... 돛벤자리를 양껏, 잡을 수 있는 저기가 좋을듯하기도 합니다...^^;;
G 날으는양탄자 04-07-25 15:15
매듭님 감사 합니다. 올 여름은 세상 없어도... 울~엄니 모시고 조용한 강원 계곡에서 쉬고 싶습니다. 가끔 팔순이 넘으신 엄니 모습을 보며는 세월이 무심 합니다. 휴가철이 끝나면... 만재도나 가거도 아니면 서해 부속섬에서 만나 뵐수 있을것 같습니다. 차거운 이슬이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안전한 출조 건강하게 다니세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G 박거사 04-07-26 18:01
좋은 사진,좋은글,항상 잘 보고 있읍니다,건강하세요.
G 찌매듭 04-07-27 19:11
양탄자님 어머님도 팔순이 넘으셨답지요~?! 울, 엄니도 방년 꽃다운 83세~~! ^^;; 아직은 건강하시지만 연세드신 분들은 급작히 이상이 오시기도 하니 자리 비우기가 쉽지가 않답니다.... 계곡이라~~~>>>????? 소양호 조교리에서 느릿재, 품걸리쪽에 보면 도솔사라는 절이 있지요 물넘어 가는 모습, 절말 좋답니다. 어떻게 이런 산속에 절이 있고 바위에 물이 넘어 가는지 한참 보고 간적이 있지요 승용차 종류로는 좀, 무리고.... 더덕밭 구경도 좋고... 봄철에 나물류가 지천입지요... 자연산 더덕은 눈만 좋으면 길을 지나다도 캘수가 있답니다. 좋은 길을 찾으시면 구만리에서 평화댐가다 파로호 동촌마을가는 정상부터가 노천수를 그냥 떠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파로호 중류 건너편을 배안타고도 가는 포장길이 진작에 뚫렸답니다. 또 한곳은 철정검문소 지나 양구쪽으로 가다 보면 조교리라는 소양호 중상류 계곡도 길좋고 물 좋은 곳입니다 허술한 민박집도 있는데 더운때도 구들장에 불때주곤 해요... 휴가철에는 만재도나 한번 가봤으면 하는데 우리집 천사의 허락이 필요하겠죠... ^^;; 어머님과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 박거사님 반갑습니다. 짬짬이 제가 겪은 순도 99%의 낚시행을 두서 없이 늘어 놨습니다. 더운 여름철 건강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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