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 1등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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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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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3 11:16
팀 긱스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환절기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이제부터 어설프나마 조행기를 적어볼려고 합니다.
사실 태어나서 처음 적어보는 조행기라 어떻게 적어야될까 고민하다가
조행기를 안올리면 팀 퇴출이라는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어쩔수없이
이글을 감기는 눈을 성냥개비로 고여가며 허벅지를 바늘로 찔러가며 적는
이 심정 회원 여러분께서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감개 또한 무량하겠습니다...(이만 각설하고)
모두가 잠든 도시를 빠져나와 남해를 향해서 설레이는 가슴을 달래며 그렇게 달렸습니다.
최 상현총무님의 입심좋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미조.....
언제마셔도 갯내음은 상쾌 하기만합니다.
장비들을 챙기고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도 물어보고 정말 보기좋은 모습들 이었습니다
곧이어 조 추첨 뽑아드니 7번이다 어라!!
그런데 내짝이없다 그래서 할수없이 최총무님과 짝을 이루었습니다..
둘이서 지난번 미조의 한을 풀어보자며 다짐하고 또 다짐을하며
포인트로 출발 회원님들을 다 하선시키고 맨 마지막으로 총무님과 둘이 사이좋게 내렸습니다
물때는 13물 예상외로 물은 알맞게 흘러주었습니다..
품질을하고 뜰채를 조립하며 오늘은 미루찌 건지는 뜰채가 안되었으면 속으로 되뇌이며 정성껏 미끼를꿰어 투척..동~동~동 잘도 떠내려가는 찌를 바라보며 오늘은 기필코 한수 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10분이나 지났을까요 잘흐르던 조류가 멈췄습니다..
아~ 이럴수가 바다가 또 나를 져버리는구나..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팀 긱스아닙니까 안됨면 되게해야지요
그때부터 일명 논갈아 밭갈아 조법으로 나갔습니다
멀리 20미터 전방에 투척한 후 채비를 완전히 가라앉힌 후 천쳔히 한번에 30센티씩 릴을 감았습니다 .
예상한 지점에 다다를땐 바짝 긴장을하며 그렇게 몇번의 캐스팅이 있었습니다
다시 정성드레 미끼를꿰고 이번에는 머리도 떼어내고 다시 투척 천천히 감았습니다
근데 예상지점에 다달았을때 정말 예쁘게 찌가 잠기는 겄이었습니다
갑자기 숨은 가빠지고 온몸의 피가 무지하게 빠르게 흐르는 기분
그것도 잠시 속으로 하나,둘, 셋을 외치며 챔질 순간 물속으로 내려박히는 낚싯대
손목에 엄청난 힘을 느끼며 아무 생각없이 낚싯대만 세웠습니다
속으론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원줄2호에 목줄1.5호 터지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을 이 성규 사장님께서 달래주었습니다
허리만 안 뺏기면 아무 문제없다는 이 사장님의 조언을 위안삼아
그때부터 감생이와의 싸움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속에서 번쩍이는 감성돔의 어체를 보는순간 숨은 막혀오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그
렇게 물밖으로 어체를 내미는 순간 나도모르게 흘러나오는 안도감 ..
그것도 잠시 다시금 무서운 힘으로 물속으로 곤두박질친다..에그머니나~
어떻게 잡은 감성돔인데 다시 몇번의 실랑이끝에 무사히 뜰채 속으로 안착
갯바위에 올려놓고보니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장님의 축하 소리에 인사를 건네며 빠르게 다시투척
미루B 찌에 미세하게 나타나는 입질 분명 잡어 입질은 아닌데 걷어보면 미끼를 씹어 놨습니다
이번엔 미루G2로 교체 꾸준히 품질을하고 다시 흘렸습니다
30분이나 흘렀을까 천천히 감던 찌에 미세한 움직임 긴장을하며
뒷줄견제 찌가 손가락 한마디정도 물속으로 잠긴다
가만히 멈춰있는 찌를 바라보며 밑걸림은 아니다싶어 가볍게 챔질
어!!에~이 밑거림 이였구나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친다...아이구~놀래라!!!!
레바를 조금 풀어주고 낚싯대를 세웠습니다
이번놈은 첫번째보다 훨씬 힘이좋다
그러나 이미 자신감이 생긴 나 로서는 서두르지않고 손맛을 즐겼습니다 ..
한,두번 공기를마신 이놈이 이번에는 갑자기 발앞으로 돌진한다
어~ 몰에 감기면 안되는데 생각하며 다시 줄을 조금 풀었습니다
머리를 돌리는 감성돔을 이때다싶어 다시 물위로 띄웠습니다
놈도 지쳤는지 가쁜숨만 몰아쉬고있는듯 입만 뻐끔 거립니다
몰 때문에 쉽지않은 뜰채질끝에 무사히 갯바위에 올려놓고보니
머리속이 하얗게 텅빈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후로도 열심히 품질을하고 채비를 흘렸지만 좀처럼 입질은 오지 않았습니다.
전유동에 관심을 가진게 작년 10월 비가 무지하게 내리던 날 긱스매장을 찾았습니다..
너무도 친절히 대해 주시고 상세히 설명 해 주시던 그때의 이 사장님 모습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습니다 .
전유동을 배운지 이번 출조가 13번째입니다..
그 동안 제대로 입질도 한번 못받아보고 남들이 잡는걸 옆에서 지켜보는 저의 심정을
회원 여러분들 께서는 이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조과가 있기까지 친절히 지도 해 주신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겸허한 자세로 임하는 낚시인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긱스 팀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고 대물하세요..
어설픈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팀 긱스의 무한한 발전을 소원하며......^^
멀리서오신 서울,전주,대구 회원님들이 손맛을 못보고 가셔서 안타까운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조만간 좋은소식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돌아 가시는길 마음속으로나마 잘들 가시라고 빌어드렸습니다
다시뵙는 그날까지 회원 여러분 몸 건강하세요.........
참고로 이 사장님과 개인출조 서너번만 다니면 낚시기법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습니다....ㅎㅎㅎ
깜빡했습니다..용호동 테크니션 최총무님 이번에 미조의 한을 푸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금 축하드립니다..그날 사모님한테 사랑 받으셨죠..그렇게 믿겠습니다 ...
꼬꼬는 좋아하진 않지만 지나는길이 있으면 꼭 들르겠습니다 다리 하나 더 넣어주이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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