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따라 낚시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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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따라 낚시갔더니....

G 4 2,727 2003.12.01 17:04
울남편 낚시 무지 좋아합니다. 저는 남편이 왜 낚시 좋아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지요.

낚시 시즌이 되면 낚시에 온 정신이 팔려 하는일 제치고 낚시 다니기를 수차례...
저의 잔소리로 그 좋아하는 낚시 눈치보며 다녔지요. 그 놈의 낚시 때문에 부부싸움 정말 엄청했습니다.
남편은 자영업하는데 낚시 시즌되면 낚시병이 돋아 한달이면 2-3번 몇박으로 낚시다녔고, 저는 애들과 생활전선의 여전사로 묵묵히 할 일을 했지요.

남편 낚시갈때 돌아오는 차림새는 노숙자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이렇게 한 5년 정도를 낚시때문에 무지 우리 부부의 비극은 끝이 없었지요. 하지만 비극의 끝은 있었습니다.남편이 나를 꼬득여 2박3일의 낚시를 갔습니다. 남편은 내가 따라가 주는 것만으로도 무지무지 고맙고 이뻐보였는지 가는 여정 내내 싱글벙글...ㅎㅎ
남편과 처음으로 간 낚시. 남편에 의지해 처음 배워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울남편 나한테 무진장 면박, 쪽박을 주던지 남편한테 또한번 나한테 바가지 긁으면 다시는 안온다고 하니 으크 남편은 내눈치 보며 낚시 하더군요...

처음부터 낚시 배워고 태어난 사람 있으면 나와보세요.
저 그래도 눈설미 있어서 남편하는대로 따라 하니 어복이 있는지 그 놈의 바다고기 내가 좋은지 나만 물어대니 ㅎㅎ.
남편 처음의 잔소리 십리는 도망가고 이젠 내 뒤치닥거리 해준다고 낚시를 접었습니다.

저 남편한테 아직 배 올 시간 많으니까 낚시대 흘리라고 하니 마지못해 흘리데니 드디어 한마리..

처음 맘먹고간 낚시에 대박이 낳습니다.
남자들 왜 낚시에 혼이 빼끼는지 저 역시 체험했습니다.
아직도 그때 그순간이 눈에 아른합니다. 하물며 낚시좋아하는 님들은 어떨꼬...
요즘 간간이 남편과 낚시 갑니다.

남편 무지좋아합니다. 날씨가 추워져 낚시 하기가 힘든 계절이 되어가는 것이 내심 마음 슬퍼집니다. 눈이 내리기 전에 남편한테 한번 더 낚시가지고 졸라볼까!
아직까지 낚시는 남자들만의 취미활동인것 같은데 부부와 함께 여행삼아서 즐긴다면 더없이 좋은 취미생활이 된 것 같아...


아직은 낚시에 설빠진 아낙이 한자 적어봅니다.


........................................................................................................인터넷바다낚시 운영진 썬라이즈가 편집하였습니다.

* 글이 인낚 운영진 인터넷바다낚시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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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지혜아빠 03-12-10 22:42
부러버라^&^ 행복하세요...
G 더불어정 03-12-11 07:08
조행기를 읽으면서
우리 가정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처음에 집사람을
몇번 갯바위에 아이들과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에 모기 때문에
도저히 못다니겠다며
항복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
"남편의 취미와
함께 할 수 없다면
당신도 나름대로 취미를
가져 보시죠"

그랬더니 탁구를 하더라구요.
한 15년 이상 탁구장을
집나들듯이 다니더니
생활 탁구대회에서
1등도 하고 일본,중국으로
다니기도 하고 지금은
서로의 취미활동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낚시를 가지 않는 평일에는
제가 심심합니다.
그래서 두달전부터
탁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사람이
"당신은 아직 수준이 낮아서
같이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며 잘 데리고 다니지
않는 역전현상이 일어 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집사람의 활발한 취미생활이
생활의 원천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G 넓은바다 03-12-13 03:21
저두 결혼하면 아내와 같이 할수있는 취미 꼬옥 만들어야겠어요^^~
여자친구 낚시댈꾸가봐두 ㅎㅎㅎ 도착해서는 바다보고 좋아하면서 잠시있으니
빨리 가자고 꼬시니 ㅎㅎ어쩔수 없이 철수......^^
같이할수있는 취미만들어야겠네요
멋진조행기 잘읽었습니다.
겨울철은 추우니 ^^안딸아가시는게 낮겠어요^^~감기걸리면 고생하시구
남편분께서 미얀해 하실것같은 예상이?ㅎㅎㅎ 어복만땅하세요~
G 잡꾼 03-12-18 20:38

우리 마누라도 많이 다녔지요
지금은 아이댐시...
조금만 있으면 옛날 처럼 손 꼭잡고 낙시 당길겁니다
아무튼 지금은 님이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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