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 생업에 수고가 많습니다
두세겹 속옷을 걸쳐야 하루해가 넘어가는 계절이군요
조행기가 쪼메 늦었군요..어제썻는디 다중접속자가 많아서
자동 로그아웃 되는바람에?뻬빠지게 쓴게..허공으로 날아 갔기에
다시 이 늙어막에 키뽀드를 두드립니다....
날짜;2003년 12월 7일 [첫째주 일요일]
시간; 04:00 - 14:00
물때; 사리
줄조자: 총 10명 12월 정기출조 사진참조[한명 은 보물찾기임]
바람 ; 태풍동생뻘
장소 ; 남해군 미조면 범섬및 목과도
정모 12월 6일 저녁에 삼겹살에 한꼬뿌 걸치고 집에와서 장비점검하고
7일 00시에 공설운동장 으로 엑셀을 밟고 뒤벼리 도로를 지나
남강 다리믿을 지날려는 찰라에..빨간몽둥이 들구 음주 측정을 하는 경찰아자씨~~
음주단속에 걸려 도망가는 작자를 따라 뛰는...모습이 참 머쪄 보이던디
갑자기 나의애마를 세우는 간큰경찰왈~~ 훅~~하구 불어보슈~!~~
심호흡 띠따리 하구. 허파에 바람 가득 잡아 넣어 소리만 크게 푸욱~~~불어제끼니
음주측정기가 고물인지 그냥가라카더라구욧...져 뒤엔 한바다님이 바로 따라오고
띠리리~~~~~[한바다님께 전화중] 음주단속하유~~~~~~~~~~ 으~~ 통과햇다..[한바다]
[정모때 한바다님과 전..술 입에두 안털어 넣었음..ㅋㅋㅋ]
공설운동장 정문엔 횐님들의 비장한 각오로 초롱초롱한 눈빛~~~
바람은 불었으나..그~~ 설레임을 어찌..흔들리요`~~
로이님 차엔 8명 타고 한바다님 차엔 2명 타구 짊 왕창 담구
바람속을 가르며 사천공항을 뒤로한채 한~~동안 달리더니
오막살이 같은 오붓한 낚시점에 들려 믿밥을 비빌때 진주감시님이 파우다속의 찌
하나당첨 으로 입이 한~~박만하게 벌어지구...
창선대교[연륙교]까지 가면서 불빛 감상에 정신 없었는데
그 뒤론 새근새근...꿈속에 헤메이다 눈을 뜨니....
저 멀리...물건 방파제가 깨어있는 바닷위에 덩거렇게 크게만 느껴졌다
언제나 굽이치는 파도모양 고불고불~~도로위를 달린다
어느듯 미조에 도착하고 ....
갯내음은 언제나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하였다
출출한 뱃까죽 달래려고 뻔개라면에 쇄주한잔으로 횐님들의 마음과 마음이 오고갈때
***호 선장님은 느긋하게 나타나서 후다다다닥..통통배를 움직인다
횐님이 10명이라 4개 조로 3.3.2.2 로 조를 짜고~~
겨울반딧불 희날리는 갯바위에 안착을 시작했다
져랑 같이 내리신 쿨감시.놀부 이렇게 세명이 죽바위라는곳에서
어둠이 밀려가기까지 번개탄불빛을 지원받으며 새빨간~~ 꽃을 바다위에 올려놓고
물길의 흐름따라 바람의 흔들거림에 ~~~~ 바다는 더욱더 아름다웠다
토종[먼저도착한]조사님들의 심기 건드릴까 ~~ 조신해하며~~
욜씸히 해뜰때까지 진검의 칼날을 갈고 딱았다
놀부님은 대추나무 열매같이 덜덜덜 떠시더니 해뜨기 직전 차디찬 김밥을 먹고
쿨감시님도 드뎌 장검을 빼어들고 햇살 가득 얼굴에 담고 고기밥을 주기 시작했다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잡어들의 등살에 정신없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진검을 빼 들었는지도 어언 네시간이 지났지만 입 다묵 감시들을 어찌하리오
어쩔수 없이 명검을 다시 뽑고 7곱가지 권법으로 유인을 햇으나
진검과 명검의 교차속에 바닷바람은 그렇게 울었던가~~
흘러가는 물줄기야 어쩔수 없다손 치더라도
영육의 세월을 굳건히 견뎌온 나~ 이길레 물러설수는 없었다
명검에 깃[비자립막대찌] 하나 세우고 힘차게 칼날을 날리우니
회돌이치는 겨울바람은 어김없이 깃대를 잡고 저 ~~ 멀리까지 안내한다
사심없이 깃대만 바라보니 ~~삼천포 화력발전소 굴뚝만큼이나 굵게만 보인다
짐념속에 깃대가 서서히 물속으로 꼽혀 들어간다
세포의 율동에 감각은 반사동작을 불어 일으키고~~~~~~~~~~~
쉬이이익~~~~~~~~잠잠.....털털털~~~~~~~~~~
제발좀 꼴아박아라고 노래를 불렀건만...묻으로 고개내민
그 이름하야~~~~~~~~~~~ 망....상...어 [27센티]
남이 볼세라 살째기 갯바위에 숨겼건만 토종조사들의 눈빛은
고드름을 짜는 예리함이라...발품을 팔아 쳐다보고 한숨쉬며
무거운 발걸음 돌리는 그 모습..내 어찌 잊으리요
오늘도 내일을 위해 고기밥을 이렇게 또 많이 주는구나
철수시간이 되어 진검과 명검을 접고 파아란 겨울 바다와
앙상한 줄기만 남은 소나무는 야속함 속에서도
그 기상을 굽히지 않기에 내일이면 다시 반겨주겠지..
통통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횐님들을 가득채워 다가오고
후다다다다다다닥 놀부님 쿨감시님 져랑 이렇게 마지막에 배를 타고
서로의 얼굴속에 조황은 벌써 맘과 맘으로 전해지고
감시조련사님들의 고기 밥 주는 요령을 교환하면서
미조면사무소 앞 오뎅국물은 횐님들의 마음만큼이나 따뜻했고
사천 소머리 곰탕은 내일을 위한 에너지로......
로이님의 붉게 핀 눈동자는 횐님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셨고
폭탄님은 횐님들의 소중한 진검과 명검 운반에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12월 정출에 참석하신 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빠짐없이 한해동안 진.바.동. 정출을 이끌어 나가시는
한바다님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횐님들의 각 가정에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는 나날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