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앞서가지고 ................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마음만 앞서가지고 ................

G 6 1,537 2003.11.22 21:46
어느듯 낚시 못간지 일년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어제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거제도에 있는 거래처 에서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오라는 것이 었습니다
이때다 싶어 집사람(을 삔양이라 칭합니다)보고 낼 거제도에 일도 보고 구경도 하고 놀러가자고 꼬시니 넘어오드라구요 (여자는 꼬시면 됀다 ㅎㅎ)
삔양이 몰래 얼른창고 구석에 처박아 놓은 낚시가방 만 챙겨서 차에 실어 놓코 (쿨러나 옷이나 챙기면 속보이니깐)
잠을 잘려니 잠이 오질안해서 작년에 생각이 나드라구요
친구넘이 주일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기 못잡는다고 평일날 가야 고기 얼굴본다고 하길래 고기얼굴보러
평일날 낚시 갔다가 대판 싸우고 두번다시 낚시가면 인간이 아니라고 했는데 ㅎㅎ
이리뒤적 저리뒤적 하다 잠들자 마자기상 벨소리가 울리는것이 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5시 출발 거제도로 가면서 오만 비위 다 맞추어주다 보니 거제도 도착 해서 간단히 아침해결하고
거래처 들려 확실히 일처리 하고 이제 남은것은 계획대로 구경시켜 주고 낚시 하러 가야지 생각하고
삔양이하고 해금강에 차를 몰고 갔습니다 해금강에 도착하니 낚시 하시는 몇분이 열심히 낚시하고 계신것을 보고삔양이가
실~실~웃으며 낚시 안하고 싶나 하고 묻길래 나도 실~실~ 웃으면 하고싶다 하니깐
ㅎㅎ 웃으면서 오늘은 안되겠네 낚시대 도 없는데 하길래 나도 ㅎㅎ 웃으면서 심심하면 낚시 좀 해볼려고 차 에 낚시가방만 가져왔다고 하니까
얼굴이 쌀~짝 변하면서 어이가 없는듯 웃길래 분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낚시 안해도 괜찮타 하니까
그럼 구경다 시켜주고 낚시 조금해라 하길래알았다 하고 구경(내생각엔 차타고 목적지 까지 가는것)을시작했습니다
차를타고 가면서 낚시방에 들려 이깝과 물을 조금사고조금가다 보니깐 여차 방파제라도 있드라고요(첨가본곳임)
저곳에 가서 낚시조금하고 다른데 가자 하고 삔양이한테 물어니 편한데로 하라고 한다
방파제에 도착하여 보니 바람이 엄청나게 불길래 삔양이가 바람도 많이불고 바닷바람도 춥고 그냥 가자고 한다
난 안춥다 니는 차안에 그냥 있으라 내혼자 같다가 잠시 하고 올께 하고 방바제 끝바리로 갔다
방파제 위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채비를 못할것 같아 테트라 포트 밑으로 내려가서 바람이 좀 들부는곳에가서
낚시가방을 열려니 아~아~이럴수가 있나 낚시가방이 열리지가 않는것이 아닌가 우째 이런일이 있나 그래도 억지로 쟈크를 여니
이번엔 쟈크 손잡이가 부러져 버리는게 아닌가 (허무라는게 이런것인가)아~이젠 그냥 가야되나하고 잠시 생각을 하고 앉아 있어니 머리속에서 (침물)(
이생각나는거였다 그래 함해보자 하고 쟈크 몸둥이에도 침을 뭍혀 이리저리 당기고 밀치니 신기하게도 챠크가 열리는
것이 었습니다 (궁하면 통하는구나 ㅎㅎ)
낚시대집 소품가방 쟈크란 쟈크에 침을 뭍혀니 나중엔 침도 잘나오지 않터라구요
이젠 채비만 하면된다 ㅎㅎ 그순간 핸폰이 울리는것이 아닌가삔양이였다 그만 하고 가자고 하는거였다
나는 이제 할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라 하니깐 배도 고픈데 빨리 온나고 한다 시계가 한시반이었다
얼른 채비해서 물속에 담그니 마음이 안정되고세상의 시름이 모두없어지고 이것이 바로 삶의 여유로 구나 ㅎㅎ
입가에 묘한 미소가ㅎㅎ
그순간 입찔 비스무리 한게오는것 같아 보니 물밑에서 뻘건게 휙 지나가는것이아닌가
순간 인낚에서 이야기(말로만 전해들은 전설속의) 하는 빠삐용 이라고 생각하니 눈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느끼면서
빠삐용이 간쪽으로(욕심에 눈이멀어서) 채비를 살짝 당켜 넣어니 채비가 물속에 걸려 버린게 아닌가
낚시줄이 걸려 잘빠지지 않아서 에이**하고 있는데 핸폰이 또 오기에 받으니삔양이그만하고 배고픈데 밥먹으러 가자 이러는게 아닌가
순간 나의 처지를 망각하고 신경질적으로 화를내면서 낚시 좀 할려하니깐 참고 있어라 그러니깐 삔양이하는말이 낚시만 하면
싸우니깐 낚시 하지말라고 한다
아차싶어 낚시줄을 얼른끊고 채비총알 같이 챙겨눈물을 머금고 차에가서 삔양 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배를 잡고웃는다
다시 차 를타고 구경하고 식당에 가서 밥먹고 전에 가보았든곳 (외포)에 도착하니 마침 철수 하는분이 있어 조과를 물어보니
한마리 하셨다고 하길래 삔양이 불러서 고기 구경시켜주니 침을 꼴딱 꼴딱 삼키는게 아닌가 (회를 엄청 좋아함)
이젠 구경할것 도 다했고 마지막 집에돌아오는 길에 세뇌교육 엄청나게 시키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추신)
지금 삔양 뭐하고 있냐고 하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낚시 도구랑 가방 씻어면서 낚시가방 새로 사라고 하네요ㅋㅋㅋ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6 댓글
G 거금도 03-11-22 22:09
정말 재미있는 글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낚시와 와이프와의 갈등....
즐겁게 읽고 웃고 갑니다
언제나 대물하시고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G 마음은갯방구 03-11-23 00:12
ㅎㅎㅎㅎㅎㅎ 재미있습니다...

아내분이 회에 눈이 멀었네요.. 얼릉 맘 바뀌기 전에 가방 새로 하나
장만하시고, 좋은 손맛 보십시요~~`
언제나 대물이 함께 하시길....
저도 낚시 가고 싶네요... 올해는 동생한테 차를 주는 바람에...쩝..
G 고기잡는공사 03-11-23 11:46
ㅋㅋㅋㅋㅋ 먼저 글을 보고나니 웃음이 먼저 나네요 울집사람도 조금있어면 낚시 못가게 할것같은데요
나도 다음에...묵는거로 꼬셔야지..ㅋㅋㅋ
재미있는글...감사(마음이 동요 되네요...낚시꾼화이팅~~~)

G 멸치도고기 03-11-24 11:20
상상이 갑니다.
저도 혼자 주말 마다 다니는 것이 마안 하여 같이 한번 갔었는데
다시는 안간다 함니다.
G 더불어정 03-11-24 13:34
혹자는 선생님의 이런 행동을 보고
"마누라에게 잡혀산다"고 "낚시 끊어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이런 자세가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고 나중 나이가 들어 오래 동안 낚시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낚시꾼들은 선생님 처럼 부인과
낚시와 관련해 싸워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부인과의 싸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선생님 처럼 부인에게 져주고 순응하는
것이 결국은 인생의 승리자가 아닐지요.....
G 오미오 03-11-28 22:48
ㅎㅎㅎ
찰나인생님 머~~누구나 그렇지요 마눌에게 이리저리 공갈치고,,
낚시라는게 그래야 더 재미가 있지않을까요,
수원의 울 후배는 출조가면 던은 자기가 젤많이쓰는데,
마눌에게는 선배들에게 빈대붙어 매번 공짜로 다녀온다고 큰소리 빵빵침니다,
저요????저도 매번 공짜죠,,,,,,ㅋㅋ
 
포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