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두놈과 낚시하다 적은 놈은 물에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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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두놈과 낚시하다 적은 놈은 물에 퐁당

G 2 1,395 2003.10.30 19:40
괜히 머리도 아프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직원 당직 선다는것 내가 대신 서준다고 하고
당직 서는 대신 오후 한 2시 되어서 집에 쉴러고 갔습니다.

아 그런데 눈만 멀뚱 멀뚱 잠은 안오고
그래서 혼자 살짝 낚수대라도 담굴라고 나설려다가
마누라 눈이 무서워서 아예 8살, 6살 되는 아들놈 데리고 나섰습니다.

아들놈들은 좋아서 난리죠
해안도로를 따라 북제주군 조천읍 신흥리 인근을 돌다가 적당한 곳에 주차 하고
아들놈들은 3.6미터 짜리 장대 각각 한대씩 잡혀 주고 갯바위로 돌진

아 그런데 이놈의 각쟁이와 어랭이들 때문에 저는 낚시도 못하고
계속 미끼교체만
그래도 바다만 보고 있어도 좋더구만요

한 5시 되어서 아들놈들한테 말했죠
이제 아빠 낚시좀 할테니까 조용히 있으라고
그놈들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기특하게도

지난번에 낚수 갔다 사용하던 채비 그대로 던졌습니다.
잠시 후 찌가 쑤욱 챔질
뭔가 묵직하다
보니까 20 조금 넘는 볼락 2수(쌍걸이)

다시 투여 쏘옥 어랭이
이러길 몇번

조용히 있던 아들놈 고기가지고 논다고 주라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했더니
6살 되는 아들놈 고기와 함께 바다물에 퐁당-------.
아이고고 낚시는 다했다. (물에 빠진 아들걱정보다 낚시 못게 되었다는 걱정이 먼저, 헤헤 물이 얕았으니까)
빨리 아들놈 데리고 차에가서 옷벗기고 집으로 ------.

집에 도착했더니 마누라 난리부루스
얘들 안보고 혼자 낚시한다고 얘는 물에 빠지던지 말던지 뭐라 뭐라 뭐라 -----;@$#&*---하더군요.
나 지금 당직서러 가야 한다고 하면서 도망쳤습니다.
당직을 마치고 집에 어떻게 들어 가야할지
참 걱정이네요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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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jangggolle 02-11-30 00:00


ㅎㅎㅎ...저도 그런모습 연출하고픈데..서울에선 당체 바다가 멀어서 아들놈들이 안따라간다네요..그냥..돌아가시면 5분동안만 방 윗목에서 무릎끓고 손들고 있음 ..혹 아십니까..? 집사람께서 가상하게 여기사 매주 낚시다녀도 된다고 할지요...농담이구요..즐거운 시간 보내신것 부럽습니다..계속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활하시길..가을 감기조심하세요.. -[10/30-19:54]
-
G 히라스 03-11-09 23:05
ㅎㅎㅎ 일일 찻집 하신다더니 어느새 바다로 낚시를....... ^^*
않으나 서나 낚시보다 아들을 우선으로~~~~ 에휴
난 장가 안가서 이런 눈치 저런 눈치 안봐서 다행이네.......ㅎㅎㅎ
조심하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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