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마끼와 감성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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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마끼와 감성돔2

G 4 834 2003.09.19 21:28
빨리 올리지 못해서 죄송함이 앞습니다...참고로..이포인트는 경남 울산시 동구에 있는 구방파제 입니다..

다시 선홍빛이 빛나는 이쁜넘으로 두마리를 끼워..30m를 힘것 날렸다..채비를 정렬 시키고...폭탄 미끼를 6~7개를 포인트에 투척하는데...언제 왔는지 한 낚시인이 옆에서 채비를 한면서..그 분이 하시는 말씀..(지금 던지는 것이 뭔니까..)하길래...아~~~ 마끼인데요..초보라 시범삼아 함 해봅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다시 낚시대가 활처럼 휜다..입술을 굳게 깨물며 힘것 챔질을 했다..턱..꾸~욱 꾸~욱..무슨 고기인줄은 모르겠으나..상어나 고래쯤..되는것 같았다..닐을 감으려 해도 닐이 감기지 않는다..가슴은 벌렁벌렁..옆에 있던 낚시인이 뭐라 뭐라 하는데 도대체 뭐라하는건지 들리지도 않고 그 추운 날씨속에 이마에 땀 방울만

송글송글 흘러고..입술은 빠짝빠짝 타고 있었다..그렇게 한 2~3분정도 닐링을 했을까..하는데 또다시 그 육중한 무게가..허전..3호원줄인데..하면서 열심히 닐을 감아 보니 이런 이번엔 줄이 아닌 바늘이 두동각으로
떨어져 있었다..하늘도 무심 하시지 벌써 3마리나 총을 쌌으니..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불난집에 부채질 한다고 그날 첨뵌 사람이 꽁살랑꽁살랑 한다..다시금 맴을 진정시키고..고래라 터지고 말았네요..하면서..쓴 웃음을 지었다...그리고 뿌러진 바늘을 짜르고 다시금 바늘을 매는데 손이 떨려서 바늘을 맬수 없어서..담배 한개피를 피우려 하는데 이런 라이터가 고장이다..옆 낚시인에게 불울 빌리어 담배 한

개피를 피우니 떨리던 손이 거짓말처럼 진정 되었다..다시금 바늘을 매고 홍무시 큰넘을 먹음직스럽게 꿔어 힘것 날렸다..채비를 정열시키고..받침대에 꼽지않고 그냥 들고 있었다..초릿대가 약간 휠 정도로 잡고 있었다..침묵에 시간이 조금흐르고..겨울 안개는 코 날을 시렵게 만들고 있었다..신정이라 고향집 생각이

칼날처럼 스치고 가는데...물속에서 갑가지 댕기는 느낌이 온 몸으로 전달된다...이넘 기필고 잡고 말겠다 하면서 고기와 전쟁이 시작되었다..5m정도 감으면 7m정도는 풀려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냉정함과 차분함을 견비하여..조심스럽게 닐링을 하는데 고기머리가 갑자기 대각선으로 째고 있는것이 아닌가

옆 낚시인(글로 가면 터지는데)하는 소리가 얼핏 스쳤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쪽에는 무너진 더트라포트가 많이 있었다..그래서 원줄을 주지않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낚시대는 금방이라도 부러질듯 휘고 있었다
....거친 숨을 몰라쉬며 버티고 있는데 이놈이 머리를 돌린다..그 틈을 이용해 닐을 힘것 감았다..

3~4분 정도나 흘렀을까...그런데 잠깐 이놈이 수면까지 빛쳤던 모양이다..뒤에서 와~~~아~~대물이다.대물이다..하는 소리가 얼핏 들렸다..대물이란 소리에도..초보인 내 자신은 너무나도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었다..하지만 내 눈앞에 고기가 떠 오른 그 순간 광분과 떨림이 교차했다..이걸 어떻게 이걸...하는데 옆 낚시

인이 내 뜰채를 들고 고기를 뜰려고 하는것이였다..순간 혹시나 뜰채질을 잘못하여 떨구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아저씨 뜰채 날알 주이소)하니 안 좋은 기색으로 뜰채를 건낸다..왼손앤 낚시대..오른손엔 뜰채..
고기를 뜰채에 담기란 쉽지 않았다..3번에 뜰채질에 힘겹게 고기를 넣을수 있었다..이건 고기가 아니라

괴물이였다..환희.기쁨.설레임.한마디로 천국 그 자체였다..옆에 낚시인이 담배 한개피를 불을 당기어 주는데 그 담배맛은 생에 가장 맛있는 담배맛이였다..고기는 뜰채에 안전하게 담기어 펄떡거리며 힘겹게 숨을 모라시고 있었다..나 또한 긴 숨을 모라쉬며..줄을 자르고..망에 넣으려 하니 망이 적었다..

낚시는 무신 낚시하면서 낚시대를 접고 빨랑낚시방에 가서 자랑하고 싶었다..장비를 대충 정리하고..마끼며.홍무시며.옆 낚시인에게 주고..낚시방에 오니 점주가 뭐 잡았는교..하길래..고기를 펼치니 그 큰눈이 황소 눈이다..줄자가 없어서..철물점에 가서 사왔다..신문을 깔고 고기를 계측하니..은빛 거무 축축한 감성돔60cm

동해안에서 이런 대물은 처음 본단다..기쁨 마음에 사진한장 박고..선후배을 불렀다..자랑과 스릴을 얘기하며 소주와 그 돔으로 안주하여...그렇게 그해 그날은 코가 삐뚤어지게 먹었다..그 후 2월 말까지 30~52cm감성돔을 50마리쯤 잡았던 기역이 난다

그후 구멍찌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여..찌 낚시를 하게 되었고..찌 낚시를 하면서 우연히 잠길낚시를 알았고.숫한 기법으로 지금까지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울산을 떠난지는 10여년 정도 되는것 같다..지금은 진주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다...토요.일요.날들이 찾아오면 고질병처럼 바다로 향한다..

몇년전에 모 낚시책에서 울산 동구 대왕암에서62cm감성돔이 나왔다는 기사를 보았다..혹 이글을 읽으시는 울산 조사님들 겨울철 구방파제에 원투낚시 한번해 보셔요..태풍이나.파도가 심하게 일어 물색이 탁할때 조황이 좋습니다..암튼 서툰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님들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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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소래미 02-11-30 00:00


저 혹시 제3탄은 없는가요???? 너무 재미 있길래....만사형통하세요. -[09/29-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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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2-11-30 00:00
소래미님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고요..대물 참돔 조행기를 한번 올려 드릴께요... -[09/2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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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황금감시 02-11-30 00:00
나도 한번 님과 같은 방법으로 해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와 잼있는 글 감사합니다
즐낚 하십시요 -[10/0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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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지평선 04-02-02 00:26
월광님 이젠 주무세효....밤이 깊었습니다..
샤워하시고 코 하셔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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