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에 돌아와 보여주니 오랜만에 고기 같은고기 잡았다고 좋아한다. 어부(?)의 남편으로 살다보니 집사람도 돔 아니면 고기 취급도 안한다. 옛날에는 고등어 한 마리만 잡아다 주어도 좋아하였는데.....
횟집 주인에게 회를 부탁하였다 확실히 칼 솜씨가 프로는 프로다 내가 장만시보다 30%정도는 더나오는 같다. 간만에 자연산 돔과 양식산 회가 어우러져 쏙... 역시 회가 최고인것 같다.
남해는 사람살기에 평온한 대신 물가가 너무 비싼것 같다. 된장찌게 6,000원, 회 작은것 40,000원 부산보다 상당히 비싸다.
휴가 3일째 남해에서 출발 다시 부곡하와이로 출근.... 하루 보내고... 돈만 엄청 쓰고.... 그러나 가족들은 좋아한다.
집사람이 올해 휴가비는 10만원만 쓰자고 한다. 일주일 동안 10만원이라.... 이 이야기를 모 직원에게 이야기하니 현금은 10만원 쓰고 나머지는 카드 긁으면 되겠네 한다 정말 정답이다 ㅎㅎㅎ
4일째 나는 이번주말까지 휴가지만 집사람은 내일부터 출근이다.
약 좀 올려주고 거실청소 조건으로 3만원 용돈 받아 장비를 챙겨 다대포로 출발..... 신난다. 오래간만에 한가한 낚시를 할 것 같다. 역시 한가로운 풍경이다.
역시 아는 포인트가 최고다 8월 28일 7물 만조 9시 30분(?) 선작창에 도착하여 이것 저것 준비하여 포인트에 도착하니 7시 정도..
나의 포인트에 내려 달라고 하니 선장 왈 너울이 너무 심해 힘들긴데... 망설이다 위험하면 전화하란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너울이 세어진다. 파도가 머리위로 날아들고 물벼락을 두세번 맞았다.
2시간 정도만 하자. 장비를 잘 챙기고 낚시 시작... 밑밥을 치니 잡어가 너무많다.
오늘 또 희안한 일이 벌어진다. 지금까지 낚시를 다녀 보았지만 숭어가 밑밥을 받아 먹는것을 처음보았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크릴을 끼우고 살살 끌어주니 쭉욱..... 빨린다. ㅎㅎㅎㅎㅎㅎ 손맛 죽인다. 그런데 틀채를 펴는 중에 바늘이 벗겨진다. 한번 더 입질을 받고 즐기다 뜰채에 쏙....
이제 물돌이 시간이다. 그래도 감생이 잡으러 왔는데..... 정신집중 채비를 던지고 정열.... 찌가 서서히 잠긴다. 감시 입질이다
뒷줄을 사리고 챔질 꾹꾹꾹 큰 씨알은 아니지만 역시 감시 27정도 사이즈.... 같은 장소에서 2번더 입질을 받았으나 바늘이 벗겨진다. 쓰발....
선장님이 다시 나타나 감시잡는것 구경하다 너무 위험하니 철수하자고 한다. 말을 들어야지 혹시 마눌님 시집한번 더가는 꼴은 내가 못보지....ㅎㅎㅎ
이제 입질 시간인데 아쉽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안전이 최고인것 같이 철수 결정... 이리하야 2003년도 휴가도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