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휴가도 역시나....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2003년도 휴가도 역시나....

G 0 382 2003.09.05 11:18
작년 여름휴가를 빗속에서 보낸지 어언 1년이 넘었다.
작년에는 지긋하게 내리던 빗속에서 비디오만 보고 또 보고 지겨운 휴가었는데......

올해는 느긋하게 여름휴가를 8월말로 잡았다.
예년의 날씨로 보면 태풍만 피하면 그래도 비는 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건 또 뭐꼬.. 휴가기간 중 예상 주중 날씨를 보니 흐림 아니면 비다. 와...... 정말 돌아 버리겠네.

집사람 왈 내년부터 휴가는 자기가 잡는 단다. 예!!!! 그렇게 하시고...

당초 일주일 계획
월, 화, 수는 남해에서
목은 부곡하와이에서
금, 토는 나만의 영원한 취미 바다낚시!!!! 와 신난다.

이런 계획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그놈의 비 때문에.....

그래도 남들 다가는 휴가는 가야되겠고 월요일부터 비가 내려 부곡하와이로 출발.....집사람과 딸애는 엄청 좋아한다.
나의 계획은 남해에서 하루정도 낚시가 가능하도록 계획을 잡았는데...
아쉽다 남해의 벵에돔이여....

부곡에서의 온천욕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쭈쭈빵빵 소련 아가씨들의 무희...
죽인다.
방이 없어 철날 집으로 퇴근 이렇게 하루가 갔다.

다음날 비가갠다 원래 목적지인 남해로 출발 평일인데도 진주까지는 차가 제법 다닌다.

진주를 지나 하동에 진입, 남해송정, 미조 물건방파제 다시 송정해수욕장에서 민박을 정하고 나는 미조방파제로 벵에돔 치러 출발.....

낚시잡지에서 벵에돔이 나온다는 미조방파제로 출발, 도착하니 3명정도 낚시를 하고 있고 잡어가 올라온다. 남해가 부산에서 멀긴 멀다. 또한 이 정도의 포인트가 부산에 있었으면 부산의 극성스런 조사님들 그냥놔두지 않았을 테고.... 정말 깨끗한 환경이다.

밑밥을 치니 잡어가 새까맣다
오늘의 채비 1호대, 2.5호원줄, 목줄 1.2호, 목줄찌 채비
작은 크릴을 끼워 투척하니 첫투에 찌가 스물스물.....쭉....
챔질! 와!!!!! 잡어는 아닌것 같고 쳐박는게 장난이 아니다.
릴링.... 벵에다 언뜻보아도 30센티는 넘어보인다

첫투에 첫고기를 잡으면 많이 잡지 못하는 나의 징크스가 있는데....

한참시루다 올리니 32센치나 나온다 올해 벵에돔 최대어(?)''''
그후론 잡어의 입질만 이어지고..... 갑자가 몸 컨디션이 엉망이된다.
징크스 또한 깨지도 못한채 1시간만에 철수.....

민박집에 돌아와 보여주니 오랜만에 고기 같은고기 잡았다고 좋아한다.
어부(?)의 남편으로 살다보니 집사람도 돔 아니면 고기 취급도 안한다.
옛날에는 고등어 한 마리만 잡아다 주어도 좋아하였는데.....

횟집 주인에게 회를 부탁하였다
확실히 칼 솜씨가 프로는 프로다
내가 장만시보다 30%정도는 더나오는 같다.
간만에 자연산 돔과 양식산 회가 어우러져 쏙... 역시 회가 최고인것 같다.

남해는 사람살기에 평온한 대신 물가가 너무 비싼것 같다.
된장찌게 6,000원, 회 작은것 40,000원 부산보다 상당히 비싸다.

휴가 3일째 남해에서 출발 다시 부곡하와이로 출근.... 하루 보내고... 돈만 엄청 쓰고.... 그러나 가족들은 좋아한다.

집사람이 올해 휴가비는 10만원만 쓰자고 한다.
일주일 동안 10만원이라.... 이 이야기를 모 직원에게 이야기하니
현금은 10만원 쓰고 나머지는 카드 긁으면 되겠네 한다 정말 정답이다 ㅎㅎㅎ

4일째 나는 이번주말까지 휴가지만 집사람은 내일부터 출근이다.

약 좀 올려주고 거실청소 조건으로 3만원 용돈 받아 장비를 챙겨 다대포로 출발..... 신난다.
오래간만에 한가한 낚시를 할 것 같다.
역시 한가로운 풍경이다.

역시 아는 포인트가 최고다
8월 28일 7물 만조 9시 30분(?)
선작창에 도착하여 이것 저것 준비하여 포인트에 도착하니 7시 정도..

나의 포인트에 내려 달라고 하니 선장 왈 너울이 너무 심해 힘들긴데...
망설이다 위험하면 전화하란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너울이 세어진다.
파도가 머리위로 날아들고 물벼락을 두세번 맞았다.

2시간 정도만 하자. 장비를 잘 챙기고 낚시 시작...
밑밥을 치니 잡어가 너무많다.

오늘 또 희안한 일이 벌어진다. 지금까지 낚시를 다녀 보았지만 숭어가 밑밥을 받아 먹는것을 처음보았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크릴을 끼우고 살살 끌어주니 쭉욱..... 빨린다.
ㅎㅎㅎㅎㅎㅎ 손맛 죽인다. 그런데 틀채를 펴는 중에 바늘이 벗겨진다.
한번 더 입질을 받고 즐기다 뜰채에 쏙....

이제 물돌이 시간이다.
그래도 감생이 잡으러 왔는데.....
정신집중 채비를 던지고 정열.... 찌가 서서히 잠긴다. 감시 입질이다

뒷줄을 사리고 챔질 꾹꾹꾹 큰 씨알은 아니지만 역시 감시
27정도 사이즈....
같은 장소에서 2번더 입질을 받았으나 바늘이 벗겨진다. 쓰발....

선장님이 다시 나타나 감시잡는것 구경하다 너무 위험하니 철수하자고 한다.
말을 들어야지 혹시 마눌님 시집한번 더가는 꼴은 내가 못보지....ㅎㅎㅎ

이제 입질 시간인데 아쉽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안전이 최고인것 같이 철수 결정...
이리하야 2003년도 휴가도 마무리 되었다

2004년 휴가를 기다리며.............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댓글
 
포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