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어느 조용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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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어느 조용한섬...

G 5 1,025 2003.09.07 00:07
2003.8.29.

나른한 오후....

일찍이 회사일을 마치고 바닷바람이나 쐴겸하여 장비를 챙긴다.
어쩌면 다가오는 추석에 제사고기가 그리워서인지도 모른다
늘 명절이 되기전에는 이처럼 바다를 자주찾게되는데 어쩌면
낚시인의 큰병인가 보다..

해질무렵 까지 물때를 보아야하므로 랜턴.그리고 간단한먹거리를
준비한후 집에서 나선다 옥포를 벗어나 지세포.구조라.학동.다대.
40 여분의 자가용거리가 끝이나자 대포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조용한 대포마을 시골의 향기가 물씬풍기는 조용한마을이다
가끔머리가 복잡해지면 이곳을 찾는데 언제나보아도 늘 그리운
곳이다..

잠시후 어르신을 찾아뵈어 인사를 드린다 그분역시 많은그리움을
가지신듯 나를 반기신다 이후 낚시배에 장비와몸을 싫고서 조용한
섬을향하여 우리의 배는 물살을 가른다..

그리운 사람과 그리운곳을 만난다는 것 낚시인의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고속정의 엔진에 첨단장비를 두루갖추어 낚시인들을 맞이하는
시대에 어르신의 주름살만큼이나 노후되어있는 그분의 자가용인소중한
낚시배..

어르신과 한동안 못한 얘기들과 나에게 들려주는 덕담들 아마도
이처럼 아름다움이 있어서 나는 이곳의 매력에 빠져들고는 한다..
이야기의 꽃이한창이나 피었을무렵 조용한 마을이 있는섬이 시야
에서 들어온다..


15:30 .. 섬에 도착.

오후해질 무렵에 감성돔을 노려보려면 아직 이른시기와 물때이다
주위를 둘러보아 조류의 흐름이 정지되어있다 이곳은 지금시기에
어른 팔뚝만한 양태가 물고늘어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준비해놓은 작은원투대에다 청갯지렁이를 서너마리 꿰어 아주멀리
원투를 하여 살살 끌어본다 조류의 움직임이 없어서인지 잡어입질
또한 있지않다 그리고 여러포인트가 될만한 곳에다 원투하여 수심과
아래지형을 대략 감안하여본다 ,,

18:30.. 흘림낚시 준비..

서산 넘어에서 오는 석양이 온바다를 붉게물든다 조금전보다 조류의
움직임이 빠르다 발아래 부지런히 밑밥을 투여한다 수온이내려 가서
인지 잡어의 먹이활동이 부자연스럽다 바닥층에서 노릴던 미끼인
크릴에서도 차가움을 느낄수가 있다..

지금보다 높은온도의 조류가밀려왔으면 한다 낚시인의 직감인가
좋은예감이 들지만 왠지수온에서 염려가 된다 1호막대찌 톱에서
빨간불이 들어온다

조류는 적당히 흐른다 서서히 막대찌가 잠긴다 뒷줄견제 찌톱이
살짜잠긴다 브레이크 on. 수면아래로 서서히 잠기는 톱..5cm
10cm ~20cm .. 수면아래에서 노릴던 빨간불이 희미하게
사라질무렵 강한 챔질을 한다...

챔질과 동시에 저항을한다 밖을차고나간다 쿡쿡 박는느낌과
짐작을 동시에 하여본다 그다지 큰놈은아닌가 보다 잠시후
수면위로 올린후 가볍게 뜰채질하여 밑줄점검후 제차 흘려본다..

지금시즌 그리고 이곳은 마릿수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뒷고기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지만 철수준비를 한다
조용한 마을에 아니다녀간듯 할수는 없지만 현지인들께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쓰다남은 밑줄과 바늘 그외 오물등을 정리한후 남은바닥에
흘려놓은 밑밥마져 물청소를 해놓는다 랜턴을 이용하여
두루살펴본후 정리를 마친다 정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듯
어르신의 배가 나를데리러 온다..


돌아오는 철수길에는 현지에 계신 이장님으로 부터 아쉬운
말씀을 전해들었다 드문드문 찾아다녀가는 낚시인들과 비
낚시인들로 인하여 피해아닌 피해를 입게된다고 하신다

이장님이 직접 사람의 인분을치운적도 많으며 깨끗한 갯바위
그리고 방파제 구석마다 버려놓고 가는 몰지각한 사람들로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지않고 있다며 또한 이른새벽 외지
낚시선 들이 마을접안시 마이크를 이용하는 바람에 현지인
들의 새벽잠을 설친적도 많다고 하신다..

오늘도 낚시중 이장님과 함께한 이야기속에서 많은 아쉬움과
왠지모를 현지인들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철수길에 오른다




안녕하세요 부산 거제사랑입니다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공개적으로 포인트 공개를 하지않은점에 대하여 죄송합니다
현 거제권에서는 여러곳에서 감성돔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으니 나만의 포인트가 계신분은 한번쯤 다녀가시면 초반
감성돔을 만나실수 있겠습니다 ..

..



거제도에서 젊은낚시인 -- 부산 거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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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섬사랑 02-11-30 00:00


님 혹시 방주호 양선장님 아닌지요? 작녀만해도 참 자주갓었는데...... -[09/07-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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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hanvada 02-11-30 00:00
거제사랑님 오랫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1년여를 잠적하시더니 다시 홀연히 나타나시는군요. 그래도 이전만큼의 잦은 글이 아닌터라 혹시나 일신상에 문제가 있으신건 아닌지 걱정이 조금 생기기도 하는군요. 님과 꼭 한번 출조를 해보고 싶어 여러번 기회를 잡아 볼려고 했지만 막상 기회를 잡고나니 님이 잠적을 하셔서 아쉬웠을 따름이였습니다. 핸드폰 번호야 언제나 기억이 되어 있지만 예의없이 전화를 드리기도 그렇더군요. 언젠가 한번은 님과 같이 갯바위에서 같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이용하신다는 대포마을 선장님 전번이라도 공유해 주심이 어떠신지요..^^ -[09/08-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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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부산거제사랑 02-11-30 00:00
hanvada.님 섬사랑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걱정하여주시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잘지내셨는지요 계속이어지는 바쁜일로 인하여 바다를 찾는횟수가 줄어들고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바다에 있답니다 현 거제권에서는 가을감성돔이 선을보이고있지만 그다지
큰씨알은 좀처럼만나기 어렵습니다 시월달넘어서 선선한 바람이 불게되면 마릿수와 지금보다낳은
싸이즈를 볼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포마을 방주호 선장님 자택 055-633-1241 휴대폰011-553-1240
입니다 출조하시기전 조황확인하시구요 가시게 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수있을것입니다
선장님은 저의 닉네임보다는 옥포 국제낚시 막내라고 말씀드리면 알아보실겁니다 그리고 거제를 찾게
되시면 부담갖지마시고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거제고기가 워낙들쑥날쑥하니 ^^ 발빠른 정보가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그럼 돌아오는 추석에는 가정에 행복과 즐거움이 늘함께 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거제도에서 -- 부산 거제사랑 -- -[09/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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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joinoon 02-11-30 00:00
거제사랑님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신지요 ^^* 대전에 사는 joinoon입니다.
여차에서는 감성돔 손맛을 볼수 있도록 애써주시고 외포방파제에서는 잠안무주시고 싸오신 김밥이랑 직접 끓여주신 시원한 굴찌개랑 직접 잡아서 만들어주신 볼락회까지....
님을 생각하면 은혜를 받기만 하고 갚지는 못한다는 생각부터 떠오르네요. 저도 사는일로 바빠서 바다바람 쏘인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시원한 거제 바다를 바라보며 낚시하고픈데 추석이나 지나야 될거 같습니다.
올만에 써주신 글을 뵈니 반갑네요. 추석 잘 지내시고 원하시는 바 어서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추석지나고 한번 바람쏘이러 가겠습니다. 그럼.. (^^) -[09/0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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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부산거제사랑 02-11-30 00:00
네 joinoon 님 반갑습니다.. 출조다녀오시면 늘 인낚에 흔적을 남겨주시었는데 그동안 잘지내셨죠..
추석지나서 시간되시면 가벼운마음으로 한번내려 오세요.. 지금은 그다지 큰씨알은 아니지만
감성돔.참돔.벵에돔 을 손쉽게 만날수있는 계절이며 살아나는 물때에 출조일을 맞추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joinoon 님께서도 추석 잘지내시구요 그리고 예전출조에 함께하신 회사동료분
께서도 잘계시죠 안부를 부탁드립니다 .. 그럼 거제도에서 ... -[09/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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