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자리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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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자리돔 프로그램

G 0 1,034 2003.08.21 14:59
자리 돔 프로그램

금번 욕지도 가족 휴가 낚시 여행은 여러 가지로 카페 운영을 하며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 듯 하였습니다.
약 11일간의 섬에서의 생활은 처음 며칠은 즐거운 나날이었으나 나중에는 서서히 지쳐 하루 빨리 이 행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심정으로 변하였지요
그러나 즐겁고 괴로운 일들도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한다는 옛 선인들의 말씀을 생각하며 특별히 의미 있었고 보람 있었던 낚시를 소재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가정 사정으로 부부가 이혼은 하였지만 그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함께 하였던 가족 낚시여행
여러 아이들의 아빠가 된 심정으로 물 속으로 자맥질하여 고동도 잡아 주고 각종 고기를 잡아 함께 회 떠먹고, 매운탕 끊여 먹고, 구워도 먹고.........
아이들과 엄마들이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며 저이들도 덩달아 참 즐거웠던 소중한 추억을 남긴 여행이었습니다.

이중 아이들과 엄마들을 대상으로 "자리돔"과 "고등어"를 잡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는데 그 중 우선 :자리돔" 낚시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자리돔은 벵에돔을 낚으려고 집어제를 던지면 새까맣게 몰려드는 말썽꾸러기 고기인데
제주도에서는 이 자리돔을 대량으로 잡아 젓갈도 담고, 물회도 해 먹는 맛있는 고기로 알아주지요.
벵에를 낚다보면 어쩌다가 큰놈이 걸려 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바늘크기가 맞질 않아 낚아 올리기에는 힘든 고기라고 알고들 있지요.
이에 민물고기인 피라미 카드 채비(7개 바늘이 달려 있음)를 이용하여 이 고기를 대량으로 잡는 내용을 소개하오니 울 회원님들도 한번쯤 시도를 해보시면 얼마나 그 효과가 큰지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욕지도 민박집에서의 하루 일과는 지난밤 먹었던 숙취로 늦게 까지 잠을 자고 있으면 아이들 노는 소리에 절로 잠이 깨어지고 그 엄마들이 해준 밥을 먹고 오늘 하루 일과를 생각하며 지낸 나날이었지요.
해가 중천까지 떠 있는 오전 밥을 먹자 말자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다 불러모아 자리돔 낚시 요령에 대하여 강좌를 펼칩니다
낚시대는 어떻게 잡고
고기가 물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미끼 끼우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며 낚시를 하는 내용까지 꼼꼼하게 낚시를 하기전 이론 강좌를 합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친구가 1명 있었지요
욕지도 섬마을 민박집 사장님 아들 "강범주"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도동 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욕지도 분교에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꼬마이지요.
욕지도 도동 초등 분교는 총 학생 수가 4명이 있는 데(참고로 학생 4명에 교원 3명, 기능직 1명이 근무를 하고 있는 학교지요) 그중 2명의 학생이 섬마을 민박집 강사장 집에서 다니고 있지요
범주에게는 위로 누나가 1명 있답니다
방학이 되어서 심심해 버린 아이들.........
학교가 하루 빨리 개학되기를 갈망하는 섬마을 아이들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작열하는 태양아래 자연과 더불어 뛰노는 우리 아이들
그래서 온몸이 새까맣게 타버려 눈동자의 하얀 자위가 유난히도 희게 보이는 아이들

범주는 어일 때부터 아버지께서 낚시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자연스럽게 관찰하며 자라 우리 어른 초보조사들보다는 더 낚시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엄마 3명 아이들 4명
범주는 그들의 낚시 현장 도우미 조교 조사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였답니다
범주를 실전 조교로 임명하고 섬마을 민박집 바로 아래에 있는 포구로 내려가 우리는 낚시를 하였답니다
유난히도 어깨와 눈동자에 힘이 들어간 범주를 따라 낙시대를 하나씩 들고 포구에 가 법주가 시범을 보이는 대로 우리 아이들과 엄마들도 낚시를 할 수 있었지요
범주는 역시 바닷가 아이
우리들의 조교임에 틀림없는 훌륭한 꼬마 조사였지요
고기가 한 마리 입질이 와도 그냥 채고 여러 마리가 물 때 까지 침착하게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묵직해질 까지 기다리다 꺼내면 자리돔도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무려 채임질을 하니 쉽게 낚시대를 올리지를 못하는데도 범주는 기대 이상으로 고기를 잡아내곤 하였지요
마끼를 던지면 수없이 몰려드는 자리돔 떼 중앙에 조용히 미끼를 끼운 낚시 대를 드리우면 연신 입질을 하며 초릿대를 처박는 자리돔들...
우리들의 낚시 수강생 엄마들은 연신 "어머, 어머"를 연발하고 아이들들은 야! 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이렇게 한시간만에 잡은 자리돔은 보통 50-60마리
우리는 다음 프로그램을 위하여 미련 없이 낚시대를 접곤 하였지요

잡은 자리돔은 매운탕도 끊여 먹고, 구워도 먹지만 역시 자리돔은 새꼬시 회가 최고 였지요.
아이들은 즐거웠지만 세꼬시 회를 만드는 과정은 참 힘이 들었습니다.
먼저 비늘을 칼로 쳐서 벗기고, 머리를 잘라 내장을 꺼내고. 가위로 꼬리와 지느러미 오려내는 과정은 쪼그리고 앉아 하는 것이 참 힘들었지요
이 때 끼끗하게 손질한 자림돔은 얼음물에 담구고 있다가 꺼내 수건으로 닦아내어 칼로 반쯤 채 썰 듯이 썰어 세꼬시 회를 하여 막장에 찍어 먹으면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나는 최고의 횟감이었지요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엄마들이 즐거워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힘들었던 과정도 어느새 잊고 저녁에 있을 고등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곤 하였지요

울 회원님들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간혹 이렇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낚시 프로그램으로 부인과 아이들에게 점수 많이들 따셔서 우리 모임의 정출 때 차질없이 참석 할 수 잇었음 합니다.
그럼 2탄 고등어 프로그램은 다음에 올릴께요.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http://cafe.daum.net/searock8821 여기로 오세요

자리돔 프로그램을 위하여 적극 참여 해주신 꼬마 조사 "강범주" 어린이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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