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잡으면 딴분들은 우짜노? ^^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우리가 다잡으면 딴분들은 우짜노? ^^

G 5 2,338 2003.06.24 11:51
오늘 인낚에 가입한 새내기죠. ^^ 년식은 36년 이고요
4년전 애기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고기를 잡을 때 어종을 가리지 않은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
서울에서 토요일 아침에 친한 회사 동료넘(윤모군) 하나를 꼬드겨 거제도로 출발했슴니다. 그넘한테 그날이 낚시의 첫경험이고, 전 어릴때 마을 뒷산에서 대나무 꺾어 낚시하던 기억에 장비를 구입하여 총 3 번째 출조하는 날이였구요.^^ 누구나 처럼 출조하는 차안이라 흥겹기 그지없긴 한데 딴분들과는 대화가 약간...
"김모야. 진짜로 그렇게 많이 잡힌다냐? "
"정말이라니까, 넣기만 하면 잡힌단다, 물반 고기 반이라고 하더라니깐 ^^ "
"설마 그렇게나 많으려고? 믿기지가 않는군.. 크기는 ?"
" 손바닥 보다 조금 크다던데. 하여간 일단 가서 보자 고기가 보인단다 헤엄치는게."
"그럼 한~ 얼마나 잡냐? 우리 채비로 "
"한~~ 일,이백마리"
"그럼 딴 사람들은 뭐 잡고? 딴사람들도 멀리서 오낀데 싫어 하지 안것나? "
이런 저런 즐거운 애기와 더불어 8시간 걸려 거제도 해금강쪽에 도착하여 그날은 밤바다에 취해 소주에 취해 멍게의 해음에 취해 보내고, 다음날 낚시 기약했슴다.
"김모야, 고기 진짜많다"
"그봐라! 내가 뭐라 카더노, 우와 고기가 헤엄치는게 다보인다"
"우리가 다잡아 뿌모 거제도 사람들은 이제 우짜노? ㅎㅎㅎ "
"마 잡자. 우린 멀리서 왔다 아이가 ㅎㅎㅎ "
그렇게 둘이서 한 50마리 가깝게 잡고 있을때, 우리와는 차림이 다른분들이 배로 들어오시더군요, 우린 걸어서 왔는데,
"김모야, 저사람들이 뭘 바다에 뿌링께 우리 고기 다 저쪽으로 뭐 무로 다간다. 저거 뭐꼬? "
"고기 모아서 잡는건 갑다."
"에이~ 진작알았으면 우리도 저거 사 올걸"
그래도 열심히 하여 100마리 정도 잡아서 너무나 뿌듯해 하며, 서울가서 아는분 나눌 줄 생각에 먼줄도 모르고 일요일 밤새워 올라왔슴다.
출조경비 총 23만원정도. 수확물 손바닥만한 고등어 100마리.
이제는 뽈락잡으로 다닐까 함니다. ^^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5 댓글
G ihongpd 02-11-30 00:00


ㅋㅋㅋ..... 즐낚을 하셨군요.....
그땐 월매나 즐거우셨을꼬??? 고등어 100마리.. ㅎㅎㅎ
가끔은 마음 비우고 하는 잡어 낚시도 재미 있습니다....
고기생각님.. 요즘도 고등어 낚시 하실란가???
거제도 일월에 손바닥 사이즈 고등어 .. 물반 고기반이라는디요..........
-[06/24-17:33]
-


G ihongpd 02-11-30 00:00
일월-> 일원....... 죄송.. -[06/24-17:34]
-


G 오미오 02-11-30 00:00
ㅋㅋㅋ 손맛은 쥑이지요 ㅋㅋㅋ -[06/24-17:38]
-


G cartrade 02-11-30 00:00
아예 고등어 장사로 전업할까봅니다... ㅎㅎㅎ -[06/25-17:30]
-


G 대물 02-11-30 00:00
혼자서 많이 웃고 있습니다. 하!하!하 서울서 8시간 걸려서.. 경비23만원 들여서.. 고등어 100마리라!..ㅎㅎㅎ
그리고 행복감도 100점이었네요. -[07/01-16:46]
-
 
포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