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하면 낚시가 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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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하면 낚시가 되넹^^

G 4 2,980 2003.06.25 14:44
낚시에 입문한지는 1년정도의 초보 조사입니다.
1년전 이맘때 첨엔 회사 워크샵으로 서울인근 영종도 섬근처에 갔다가 1시정도 낚시를 하는데
손바닥만한 우럭을 30수정도하였답니다.물론 첨하는 낚시인지라 장비또한 정말초라했구요
(용성릴대 3m에 릴 만원짜리 묶음추정도)
그런데 그맛에 시작하여 겨울을 빼곤 2주에 한번정도 늘가던곳을 찾아갑니다.
작년조황을 보면 우럭은 셀수 없을정도는 잡았던것 같고 농어 30cm정도 1마리 잡은게
총조황입니다.모든분들이 그랬으리라 보는데 저역시 욕심이 생기더군요.
좀더 큰고기를 잡을수 없을까 하구요..
그래서 제딴에는 거금을 들어 5만원에 신여명기 530cm짜리 카본대와 2만원정도의
릴을 사서 올해들어 3번째 출조가 바로 지난주 일요일 물때 조금입니다.
아내와의 심한 다툼(낚시로 인한원인은 아님)으로 남편없이 힘들게 살아보라며 큰소리치고
무작정 집을 나왔는데 갈때가 없더군요.
하필나올때 차열쇠와 휴대폰까지 모두 놔두고 나와서 전화걸기도 힘들고 주머니 보니
현금십만원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답답한 맘에 바다도 볼겸 낚시를 가고 싶었지만 제가 가는곳은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곳이고
낚시도구도 차트렁크에 있어서 갈수도 없고..괜히 고집부려 싸우고 집나왔다는 생각도 들구....
지금이라도 핸드폰가지러 들어간척하면서 집에서 뭉갤까...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남자 자존심이 있지...일단 차에 가보자 하구 지하주차장에서 차문을 안잠근데가 있는지
하나씩 확인하는데 오~놀라워라^^ 운전석 뒷문이 안잠겨있는게 아닌가...ㅎㅎ
다시한번 생각을 가다듬고 이제 낚시장비는 됐는데 어케 거기까지 이동하느냐가 문제넹...
한참후 결심을 하고 단골 카센타에서 약간의 핑계를 통해 차에 시동을 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쏜살같이 나만의 바다낚시터로 출발! 휴일인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10m간격으로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표정을 보니 심심찮게 올라오는것 같다.
부랴부랴 채비준비하고 첫 캐스팅 이곳에서 제가 낚시하는 방법은 주로 우럭만 겨냥하다보니
낚시대를 들어다놨다하는 도팽이질을 늘한답니다.
3분이지나도 입질이 없다...이런...이곳은 나만아는 황금 포인트인데...이상하네..
그때 숭어가 내앞 10m정도에서 크게 물위를 솟구치며 나를 비웃는다...우쒸~
옆에서는 손바닥만한 우럭을 간간히 잡으며 환호성을 하고.,...헐~집안이 안편하니...낚시도 안되네
체념을 하고 겨드랑이 사이에 낚시대를 끼고 바람을 두손으로 막고 담배에 불비치려 하는데
낚시대가 겨드랑이에서 쑥~ 빠져나간다...허걱,,좀만 늦어도 낚시대가 갯바위아래 바다로 빠질뻔...
챔질을 해보니 우럭이 아니다...그동안 내가 잡은 우럭의 입질은 첨에만 힘쓰지 이렇게 계속 잡이당기질
않는다.
인낚 1년 눈동냥에서 읽은대로 몸을 세우고 릴링을 시작 ....근데 릴은 감기는데 고기모습이 안보인다.
낚시대를 보니....휴~ 감긴만큼 낚시대만 휘어져서 금방이라도 부러져 버릴것 같은 초보 생각...
그래도 계속 릴링.. 그때 고기의 모습 숭어다...한 45은 되보인다...정말크다...주위사람들 모냐.모냐..
몰려든다...흐미...뜰채라는걸 난 이제껏 한번도 생각본적이 없다...큰고기 잡아본적이 없기에.
주위분 뜰채덕분에 체포성공....마음속으로 오늘로써 나의 낚시기록이 새로 기록되는구나...ㅎㅎ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은채 아까 필려던 담배를 다시 문후 다시 낚시시작....
또 30분정도의 공적감...이날의 낚시는 지금생각해도 이상하다...물이빠진후 내가 하는 포인트는
바위투성이 돌밭으로 1시간에 10여수의 우럭사냥이 가능한곳임에도 우럭입질이 전혀없다.
그러기를 40여분 봉돌단 낚시대를 들려는데 낚시대 정말 많이 휜다.
아까 숭어보다는 못하지만 직감으로 우럭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든다...
이것역시 아까 조사님의 뜰채를 도움으로 체포성공 ...농어다...족히 40은 되보인다..
지나가는 이곳 섬주민이 한마디 하고 간다...이곳에서 이런 큰농어 나온게 몇년만이라고...
헐~ 하루에 이런 기록을 불과 2시간도 안돼 세워버리다니....내자신이 뿌듯하다....
그리고 1시간더 낚시. 우럭 10여수 그리고 낚시를 접고 차에 탈려는데 잡은고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이유는 아내와 싸우고 나왔는데 고기잡아 들어가면 한가하게 낚시하다온게 되고 내체면이 말이
아닐것 같은생각에 ....
쩝 ~그래! 담에도 이런고기 잡히겠지...지금은 내아내 기분맞추는게 더급하지..
뜰채 빌려준 조사님께 생애 첨 잡은 기록어 두마리를 기증...그분 넘 좋아하신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잡은 어복의 즐거움탓인지 아내한테 먼저 사과하니...아내또한
미안하다고 한다...낚시갈때마다 아이들 좋아하는 고기 많이잡으라고 보내주지만 늘 손바닥만한 우럭만
주면 당신은 큰고기 복은 없는사람이라고 놀렸는데 오늘 잡은고기 이야기를 하질 못한다는게
답답합니다...

인낚의 글을 8개월동안 읽었지만 적어보기는 첨입니다....글솜씨가 없어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신점
감사드리구요....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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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사이몽 02-11-30 00:00


축하드립니다. 저도 초보인데 오직 숭어를 잡아보질 못했습니다. -[06/25-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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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gj127 02-12-01 03:00
재미있게읽고갑니다 낚시하신장소좀 부탁드립니다 우리아이들하고한번가게요 공개하기가그러면 이메일로부탁합니다 -[06/2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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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antaw 02-11-30 00:00
잘보았습니다 그곳이어디신지 갈차주심 않될가요? 저는 인천사는데...메일로라도 부탁드림다 -[07/2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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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1:40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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