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늪 (제2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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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늪 (제2탄 ㅋㅋㅋ)

G 5 3,637 2003.05.01 22:19
너무 보고싶었다 (전편 끝말)
윤관으로 뻘 마사지 한것빼고는 괜찬아 보였다 아~~~그래도 다행아닌가 내몸하나 간수하기 이힘든 상황에 여자와 함께 이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그남자가 멋잇어 보이기도고 하구 말이져 ㅋㅋㅋㅋㅋ

그런데 ㅋㅋㅋ 그부부의 장비 또한 장난이 아니다 멀그리 싸짐어지고 왔는지 남자는 거의 믿물 낚시가방수준에 케이스와 대형 아이스박스 그리고 ㅋㅋ 왠 휴대용 간의의자 두개 여자또한 백에다 찬합 이랑 아무튼 과관이었다

그남자가 나와 아저씨를 목격하고는 얼마나 기뻐하는지 ~~`그심정 잘알지~~ 어떻게 나가냐고 우리 둘에게 묻는다 처음 왔던길로 돌아 가야한다 하니 입에 거품을 물라고 하지 않는가~~~
여자는 거의 울상이구~~

내가 제한했다 우리 119신고합시다 ~~ 그젊은 부부 가 말하기를 뭐이른거 가지구 신고하냐한다 나원참 나는 괜찬지만 여자분 땜시~~~ 그런데 그둘의 말투는 꼭 한편은 즐기는 것같아 보이기도하구 가만생각해보니 신혼이라 그럴만도 하기도 하넹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자기~~나 무서버~~ 아니 내가 있잔아 꼭 이런거말이다 ~~ 그래 여론이 그렇듯 우리힘으로 나가기로 하고 그런데 약간 얄밉기도 하다
속으로 그래 너희들이 아직 맞을 들봣구나 제데로 함빠져봐라 ~~ㅋㅋㅋ

어~~ 중년에 아저씨는 뭐가 그리빠른지 저만치 벌써 고난위도의 장애물 두개 는 넘은 것이아닌가
나도 아까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조금 수월히 뻘밭을 기어나왓다
정말 지친다 이제 막 산길 입구 까지 다도달할때쯤 아저씨는 그곳 산물이 내려 오는 곳에서 홀라당 벗구 씻고 있는게 아닌가 하기야 이꼴로 우에 간다 말인가 입구쪽에서 등산길이 보였다

아저씨가 길따라 죽 가면 돼니 먼저 가란다 아~~~~ 이리 좋은 길놔두고 왜우리들을 그험난한 늪속으로 인도 햇엇단말인가 아저씨책임은 아니지만 너무 밉다 ~~~~나도 아저씨옆에 담배 한데 피고 쉬었다가기로 하구 이놈의 고기 같지도 않은거 잡는다고 에이~~ 십원짜리를 마구 들먹인다 ~~

아저씨의 아이스박스엔 손바닥 만한 메가리 십여수~~~`그렇만도 하지~~ 뻘밭으로 다동댕이치고는 벌벌 떨어가며 씻는 그아저씨 한편으론 너무 고마웟음을 이분이라도 없었음 어째을꼬 생각만해도 끔직하다~~`
나도 이제 슬슬 가봐야지 하는데 좀 이상하다 그부부의 인기척이 없다 지금 쯤 오고도 남을건데 그냥 모른척 갈려니 그렇고 먼발치 나마 보고 갈려고 있는데 시간은 가고~~오지않는다

사람 살려줘요 ~~~라고 가까이에서 소리치지않는가
아저씨랑 재빨리 현장으로 가봤는데 거의 다와가지고는 마지막 코스에서 그만 남자는 여자 짐까지 다역어 맨체 허리정도까지 뻘에 잠겨잇지않은가 저걸 어째 끄내냐 에고~~~

우리가 뭘가지고 있겟는가 비장에 낚시대 급한대로 나의 보물일호 (참고:일본 삼촌이 선물로 주신 거의60만원짜리) 를펼쳐 갔다대었다 우선 그남자의 치장하고 있는 짐부터 2번대에 매워 받아냇다 에이 내낚싯대 웬지 불안하다 마지막으로 그남자 에게 이걸 잡아라햇다 그도 당황했는가 무지 잡아당긴다 그의 다달려왓다 휴~~~~ 빠악~~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그남자가 마지막으로 낚시대 중긴부분을 잡고 올나오면서 중간을 꺽어 버린게 아닌가 으앙~~~ 그대로 작살난게다 이걸 따질수도 없는거구 미치겟다 그래도 사람죽고 사는 시점에서 내낚시대 돌리도 하기도 뭐하고 괜찬냐고 물어 보지만 낚시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게 119신고 하자니깐 으앙~~~~

고맙다고 인사한다 뭐 그렇수도 잇지요 햇지만 이럴줄 알았으면그냥 뻘밭에 놔둬 버릴걸 ㅋㅋㅋ
그래도 뿌듯햇다 내가 생명에 은인아닌가 그남자는 낚시대 빠진줄알면서도 한마디 언급도 없네 오늘 내운이 이거밖에 않돼나~~ 삼키며 장작 50여분 산길을 타고 감천 수협 화장실로 향햇다 왜냐 꼴이 장난이 아니다 어디서 유격훈련 받은것도 아니구 ~~~

이꼴로 집에 가면 뻔하지 이제 낚시 다햇지뭐~~~
우선 겉옷을 다벗은채 대충 물로 행구고 신발은 뻘구덩에 빠져쓰이 도져히 신고 운전 노~~~~
한겨울에 위에는 런닝 밑에는 팬티 신문으로 가리고 맨발로 운전해서 집으로 뿅~~~

집입구에 다달해을땐 이미 9시가 다돼어갔다 우선 젓은 옷 대충걸치고 집으로 들어쓰니 약혼녀가 (지금 마누라)기겁을 한다 니뭐꼬~~~~
이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말하면 앞으로 낚시인생은 끝날것같고 해서 순간적으로 공사장 흙밭에 넘어졋다 햇지롱~~~~ 아니 솔직히 애기 해도 믿기나 하겟는가 말이다

몸도 맘도 다 지친난 얼늘 씻고 쉬 고 싶었다
아맞다~~~아까잡은 50센티 쥐노래미가 머리를 쓰쳐지나가네~~ 밑밥통 열어 보이 이놈은 뭔일이 잇었는지도 모르고 멍하이 가마 있는게 아닌가 너 잘됏다 회쳐서 소주나 까야겟다 싶어 얼른 장만햇는데 제법 양이 많다 둘이 실컷먹을 만큼 ~~~

마누라 랑 둘이 소주잔 기울이며 오늘 잇엇던일 당신에게 평새 비밀로 간직하리라 다짐했다 낚시를 못갈까 싶어 그런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한데 그런 걱정을 시키고 싶지않은것이다 이게 사랑 아닐까 그무렵 집사람은 잠자리에 든다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지 도 모르고 말이다

그러나 난또 언젠가 그곳에 가있을것이다
왜냐 낚시는 절대 사람을 헤치지않는다 꾼의 오만함이 스스로를 헤치는것이다
이런 큰뜻을 배우고 난또 낚시장비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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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신형냉장고 02-11-30 00:00


ㅎㅎㅎ
서방을 간혹가는지라 건너편 동방에 뱅에메니아님의
웃지못할 처절한 사투가 있을줄은..
지나간 기억이지만 암튼 고생했음다..
그곳을 오래전에 (동,서방)알고있던분은 서방 매립할때 같힌물에서
감생이를 더 많이 잡았다는 야그를 들어보았음다..전설처럼..
글끝에
"낚시는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꾼의 오만함이 스스로를 해치는것이다"라는 님의 말이
다시한번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군요..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그럼 안낚하시길....
-[05/0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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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갯바위사랑 02-11-30 00:00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잘 아시는분 같네요..님의 좋은글 잘 읽고 ..감동 또한 받으면서..몇자 남겨 보네요..님의글 읽고 사람이 먼저라는걸 세삼..느끼네요..낚시는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정말 명언중의 명언입니다..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항상 즐낚하시길... -[05/0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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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갯바위사랑 02-11-30 00:00
꾼의 오만함이 스스로를 헤치는것이다 ..저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05/0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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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히라스 02-11-30 00:00
에고고~~~ 설마 했는데... 제주팀원이시네.....^^* 조행기도 재밌게 올리시는것을 보니.... 왠지 라이벌(?)
처럼 느껴져지만 방가움이 앞서는 이유가 뭘꼬.....!! 벵에매니아님의 활동이 기대되는군요.... ^^*
내일 저는 새벽에 차귀도 출조할 예졍 입니다...... 생각 있음 열락요? 016-639-3674
그럼...... 인낚 여러분들 즐거운 연휴 낚시을 마음껏 즐기시세요 .......^^*
-[05/03-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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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부산낚시인 02-11-30 00:00
오랬만에 재밌고 감동적인 글 읽어 봤습니다. 이글 쓰시면서도 좀 흥분하신듯 하네요 ㅋㅋㅋ -[05/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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